아 유 레디? - 준비하라 내일이 네 인생의 첫날인 것처럼
백승진 지음 / 홍익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유엔', 그 이름만으로도 상당한 무게감을 주는 곳이다.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곳이다. '아 유 레디'는 유엔 중남미 경제위원회 이코노미스트로 활동 중인 백승진이 쓴 책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가 82년생으로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라는 점이다. 뭔가 그 타이틀만으로도 시선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 백승진의 이야기와 유엔 그리고 성공방식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뭔가 흔히 자기계발서에서 다루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자기계발서보다 좀더 괴리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마치 반기문의 일대기를 그린 책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저자 나름대로는 완벽한 엘리트 길을 밟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독자의 입장으로서는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 엘리트 길을 밟은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가 책에서 잘난 척을 하거나 뽐내거나 하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계속 읽으면서 괴리감이 느껴졌다.


물론 이 책은 유엔에서 일하는 것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특히 현재 유엔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책일 것이다. 유엔 시험에 관한 이야기도 꽤 많이 언급된 편이고 뒤에 유엔 시험 정보도 있다. 하지만 그저 자기계발서를 읽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그닥 추천할만한 책은 못되는 것 같다. 자기계발서는 읽고 있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 공감과 의지를 북돋아줘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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