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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마을 ㅣ 햇살어린이 40
현정란 외 지음, 오현민 그림 / 현북스 / 2016년 8월
평점 :
해돋이 마을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09/23/23/cuteci0_2226555034.jpg)
해돋이 마을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전 정동진이 생각이 나요.
연초에 새해 첫 뜨는 해를 보기 위해서 정동진으로 향했던
옛기억!
사실 차가 엄청 막혀서 해 뜨는 시간에 맞춰서 간 적이 별로 없었던
적도 많았답니다.ㅎㅎ
그래서 그런지 해돋이 마을이라고 말하니.. 기억이 새록새록~
정동진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09/23/23/cuteci0_2258757466.jpg)
한 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힘들게 살아왔던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책~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 있을 수 도 있지만, 그 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답니다.
<해돋이 마을>에서는 똥묻은 흰 바지를 시작으로
봉래산에 부는 바람까지.. 총 6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제일 처음으로 만난 내용!
매미산 한쪽의 똥구덩이에 빠진 숙자~ 정말 내용 재미있어요.
'똥 묻은 흰 바지'라는 제목도 윽! 경악하기도
하고요..ㅎㅎ
똥구덩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숙자~
미자, 미영, 선희, 경숙의 도움도 속수무책!
그 옆을 지나가던 상택이는 새로 산 옷에 똥덩어리가 튀는 것도
모르고 숙자를 함께 구출하는데..
이렇게 평소에 생각도 못했던 이야기들을 사투리로 들으니
더 집중하게 되고, 재미있더라구요.
옛 기억도 새록새록 나면서..ㅎㅎ 부산의 영도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은 정말 없는 것 없이 부유하게 아이들에게 뭐든지 해주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요.
하지만, 내 어릴 적에 많은 것들을 누리지 못했고, 원하지도 않았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전 아이들이 원하는 건 뭐든지 다 사주고 싶은 마음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중복되고, 너무 많이 사는 것 같으면 잔소리는 많이 하면서도
나중에는 징징대는 아이들의 표정과 마음이 안쓰럽고 마음에 걸려서
자꾸 아이들 품에 안겨 주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않되지.. 이제 그만 사줘야지~ 다짐하지만 아직도 잘 않되고
있네요..ㅎㅎ
나와 같은 상황으로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부분에서 풍요롭게 해주는
부모들은 많을 것 같아요.
이런 풍요로운 세상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게 어떤건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해돋이 마을 사람들에게 실감나게 들을 수 있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
<해돋이마을>과 함께 하다보면 부산 영도구 봉래산 자락에
있는 해돋이 마을 사람들이
얼마나 물질적인 부분은 부족하더라도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도 풍요롭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