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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걱정 ㅣ 푸른숲 감정 놀이터 2
애나 셰퍼드 지음, 알리시아 마스 그림, 이계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1월
평점 :
요즘 10-20대에게 흔한 정신적 질환은 우울증 또는 공황장애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들 중에는
타고나거나 어릴 때부터 가져온 불안과 예민을 잘 다루어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그대로 억누르고 살다가 질환이 되어 돌아온 것들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 전까지는 나의 불안을 다루는 방법을 잘 모르는 상태로 성인이 되었고,
아이를 낳은 지금에서야 아이들의 정서적 양육법을 공부하면서 조금씩 방법을 알아가게 되었다.
애엄마인 지금은 어느정도 다루어내고 있지만 그래도 서투르다.
미술 심리 치료사이자 마음 챙김 전문가 애나 셰퍼드가 쓴 이 <감정 놀이터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지만
내가 어릴 때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다면
지금까지 걱정과 불안을 다루지 못해 겪었던 시행착오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머리로는, 마음으로는, 몸으로는 느끼고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이 감정.
중에 하나가 '걱정'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인지하는 게 많아질수록 그에 대한 불안도 커진다.
불안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응당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불안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없애려하기보다는 불안에 기이한 불편함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올바른 방향인 듯 싶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걱정과 화해하기"라고 하더라)
난 애나 셰퍼드의 마음코칭 시리즈 중 "회복 탄력성"을 리뷰한 적이 있다.
이 시리즈는 어른들이 설명하기 힘든 감정의 부분을 아이의 눈높이로 알기 쉽게 풀어내준다.
아이의 눈높이로 설명하는 회복 탄력성 <우뚝우뚝! 회복 탄력성>
아이의 눈높이로 설명하는 회복 탄력성 <우뚝우뚝! 회복 탄력성> 회복 탄력성이란? 간단히, 좌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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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회복 탄력성, 걱정, 분노 이 세가지의
전체적인 틀은 비슷한 것 같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썼다고 하더라도
모르는 용어가 있을 수 있으니 용어 사전은 큰 도움이 된다.
분노의 내용도 궁금하긴 하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엔 회복 탄력성과 걱정에 좀 더 치우쳐있어 이 두권이 더 도움이 되겠고..
"쓰담쓰담 분노"는 나중에 우리집 제일 큰아들(=아빠) 보여주고 싶다.. ㅋㅋ
난 특히나 MBTI 대문자T 엄마라서 감정을 어루만져주고 다스리는데 쥐약이었는데, 이런 책들을 읽어주고 같이 독후활동해주면 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우리집 F 아이들과 함께 걱정을 토닥여볼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