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는 용기 사다리 제제의 그림책
이제트 귈도안 지음, 베튤 게체지 그림, 베튤 튼클르츠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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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인간 고유의 본성이다.

즉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각자가 느끼는 분야와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많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기에 그만큼 두려움의 크기나 영역은

부모가 생각하지 못할만큼 클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은 정작 마주하고 부딪치면 별거 아닌게 될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이 두려움의 실체를 알게 하고 그걸 뛰어넘은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스스로의 힘듦을 마주해볼 수 있게 하는 동화가 여기 있다.

우리 꼬맹이들에게 '두려움'의 개념을 설명하기 어려운 부모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내가 그렇다 ㅎㅎ)

그래서 난 동화가 좋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받아들이기 쉽게 설명해주니까 ㅎㅎ

어떤 사람은 곤충을, 탈 것을, 심지어 '이게 정말 두렵다고?' 싶은 색깔을 두려워 하고,

어떻게 느끼는 지를 보여주며 어린 아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두려움을 이겨냈을 때 맛볼 성취감을 얘기해주며 동기를 부여한다.



 

이 책에서 두려움을 이기는 과정은 사실 현실성은 없다 ㅋㅋ

 

하지만 중요한 건, 주인공 도윤이는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였다는 것.

그 과정에서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꼭 혼자서 해내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것.

이 작은 발돋움만으로도 두려움은 이겨낼 수 있다는 것.

우리 아이들이 두려움과 마주할 때,

이 책과 함께 한발짝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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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언어 자극 놀이 120 - 0~6세 아이의 언어·감각·운동·정서 발달을 이끄는
장재진 지음, 임소희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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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0개월부터 60개월까지 한달도 쉬지 않고 언어치료를 다닌 아이의 엄마다.

아이가 5살이 되는 시점부터 언어치료의 방법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아이는 "공부 싫어"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 안에서 내가 유추해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카드]학습이다.

단어카드, 문장카드, 문장추론카드 등..

언어치료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언어를 가르치는 방법이었는데

아이가 커 갈수록 나이가 있으니(?) 더 이상 치료사들이 장난감으론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때부턴 나도 아이도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표준유아교육과정에서만 봐도 5-7세 유아들은 놀이를 통해 배운다는 게 요즘 교육계의 핫이슈인데,

오히려 느린 아이들을 위한 언어치료사들이 5살 아이에게 너는 이제 아이가 아니라 형님이니

장난감으로 배울 생각 하지 말고 카드와 책만 보고 익혀라 하는 것일까..?

아이의 치료거부가 정점이 된 60개월에 난 언어치료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6세 끝자락의 무렵,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언어치료가 아닌 "언어자극놀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0~6세 아이의 놀이를 함께하면서 언어, 감각, 운동, 정서 발달을 고루 이끌어낸다는 취지이다.

이 목적에도 공감을 하는게, 아이의 발달은 언어만 죽어라 한다고 언어가 느는게 아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발달이 같이 이루어져야 그 안에서 언어도 발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책에서는 개월별 놀이방법이 나와있지만, 개월수는 참고치이고

내 아이의 발달수준에 맞추어 적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치료사들 역시 그걸 당연히 알고있고, 그러라고 일대일 치료를 받는것인데,

왜 우리 아이에게는 네 개월수, 네 나이엔 이건 되고 이건 안된다고 했을까..

(내가 치료사를 잘못 만난 거겠지^^;;;)

이 책은 저자의 전작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을 본 독자들이

구체적인 실천법과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만들어진 책이다.

그래서 본론은 아래와 같이 실제로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쭉 나열해 놓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집중했던 포인트는 프롤로그.

▶ 문제 상황을 극복하려면 놀이를 통해서 그것을 해결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 '무엇을 가지고 어디에서 노느냐'보다 '누구와 어떻게 노느냐'가 더 중요하다.

▶ 영유아기의 가장 효과적인 학습은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노는 것'이다.

 

 

이미 60개월을 훌쩍 넘은 뒤 알게된 책이라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아직 빈 공간을 메워줄 수 있어, 이 책을 보면서 틈틈히 적용해 볼 생각이다.

아주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어린 영유아의 언어치료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이미 열심히 달리고 있는 부모 역시

이 책과 함께하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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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산타마을 맑은아이 16
임선아 지음, 유명금 그림 / 맑은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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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표지를 보면 그냥 평범한 산타마을 이야기 같은데..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는 아이들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1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산타마을에서는 어린이 요정이

선물 1개 당 1명의 이름을 새기고

그걸 산타가 아이들에게 나눠주는데..

이 아이템 저 아이템 마음에 든 요정 주니가

어느새 다른 선물들에도 모두 자기 이름을 새기고 만다.

 

주니는 많은 선물을 받게 되어 좋았지만

주니의 욕심으로 선물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슬퍼하고

 

그 모습을 본 주니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직접 사과하며, 선물을 돌려준다.

물론 사과를 받은 아이들도 주니의 잘못을 용서해주고 기뻐한다.

 

 

동화의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인데,

"주니는 선물을 많이 받았을 때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았어요." 라고 한다..

 

 

규칙을 지킨다는 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그리고 나 혼자 다 가졌을 때보다 모두가 함께 행복하면 그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산타마을 이야기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아직 나 혼자 다 갖는 것이 더 좋은 우리집 아깽이들도

주니처럼 함께하는 기쁨을 더 크게 느끼는 일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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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피카 그림책 4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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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의 주인공 이름은 "채로"이다.

아주 찰떡같은 주인공 이름과 동화책 제목이다. ㅎㅎ

우리집에도 채로가 산다.

역시 자신의 이야기인 걸 직감했는지, 책이 오자마자 현관에서 신발도 안 벗고 책에 빠져든다.

극공감하는 페이지일 거라고 확신이 드는데..

요 12가지 특성을 가진 채로는 우리네 어린이들이라면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우리집 채로는 2,3,4,6,8,9....


 

어질러진 방과 주방 등등 집안 곳곳에서

각각의 괴물들이 나오고 그 속에서 채로는 괴로워한다.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채로는 정리를 하고.. 멀끔한 아이가 되어 마무리가 된다.

"내일 자기가 놀이방을 다 치우겠다"고..ㅎㅎㅎㅎ

왠만하면 아이들 충격을 주는 도깨비 요법은 안 쓰긴 하는데

이렇게 동화책이 나서서 아이에게 알려주니 엄마는 읽어주기만 해도 되어 편하다! ㅎㅎ


정리하기 싫어하고, 씻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스스로 깨닫는 동화책.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아이들 훈육하기 어려운 엄마아빠들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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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양장) - 200년간 변치 않는 자녀교육·영재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 / 베이직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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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문구는 영재를 만드는 비법처럼 적혀졌지만

실상은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 지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을 담은 책이다.

태어날 때부터 바보 소리를 듣던 아주 평범한 지능의 칼 비테 주니어가

훗날 영재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건, 그가 타고난 것이 아닌 그의 아버지의 교육이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땐

무슨 '영재만들기 비법'이라도 쓰여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네 문장 안에 그의 철학이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잊지않기 위해 다시한번.

◆ 아이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아이가 좌절을 딛고 성공으로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 경청은 아이가 스스로 존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서 자신의 능력을 더 적극적으로 인식하게 한다.

◆ 아이의 창의력은 많이 움직이고 생각하며 문제를 제기할 때 발달하므로 부모는 아이의 엉뚱한 물음에도 인내심 있게 대답해야 한다.

◆ 가정교육이 잘못되면 아이가 최고의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아도 효과가 미미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조기교육에 대해서 호의적인 부모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이 인상적이었던 건

19세기 시절에도 지금처럼 아이를 지지하고 인정해주는 것으로 정서적으로 함양시켜서

가르친다는 것이었다.


 

우리 첫째 역시 위의 글처럼 '결코 부모가 상상하는 것처럼 먹을 것만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먹을 것으론 전혀 교육적 보상의 도구로 효과가 없었기에

이 아이의 흥미를 어떻게 끌어야 하는지는 나에게 (심지어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도) 항상 난제였다.

유아기 시절 아이를 놀린다는 것이

그저 방관하는 것이 아닌 놀면서 지식을 학습하게 한다는 것.

주입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고

교육을 하려면 우선은 흥미를 이끌어 내야 하는 것.

내가 이 책에서 얻은 포인트는 위의 것이다.

어떻게 흥미를 유도하는 지에 대해서도 간략한 예시들이 있어 차분히 읽어나가기에 좋다.

아이의 교육으로 고민이 많은 부모들이 한번쯤은 거쳐가는 책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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