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여자, 혼자 떠나는 유럽
유경숙 글 사진 / 끌리는책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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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그저 여행 에세이로만 생각하고 응모했던 책이다.
서른. 나는 서른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도 서른에 혼자 외국으로 훌쩍 떠날수 있을까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작가는 떠났을까..

 

많은 생각을 가지고 책을 폈다.

유럽은 정말 생각하는것보다 더 상상보다 더 이상이었다.

중간중간 올라와 있는 사진들 덕분에 더욱 유럽을 가까이 느낄수 있었다.

지금까지 막연히 유럽 하면 프랑스, 불가리아만 생각했다면

그 나라에도 우리 나라 처럼 지방이 있고 문화가 있고 사람들의 사랑과 정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번번히 일어나는 범죄들도 적지 않고

특히 그 나라에 익숙하지 않은, 그것도 여자 혼자라면 더욱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들이 얼마든지 있지만,

그런것들을 제외한다면 유럽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서른에 일을 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가지고 떠나간 유럽 일주,

이미 한차례의 세계 일주를 마친 작가가 생각끝에 내린 결정은 유럽일주였다.

세계일주 때보다 더 수월하게 많은 것을 느끼면서 보낼수 있었다고 하고

그런것들이 느껴졌다.

 

이 책은 축제 기획자인 작가가 서른 여자의 일이 아닌( 물론 유럽에도 축제들을 보러 데이터를 모으러 간것이지만)

서른 여자의 유럽이라는 초점에 맞춰서 책이 씌여지고 있다.

 

유럽 곳곳의 생활과 문화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인정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고 ,

작가의 유럽 생활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유럽에 가고 싶다면 꼭 해봐야 할것, 준비해야할점, 또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취해야할 자세등이

나와 있고 여러가지 여행 팁도 수록되어 있다.

 

지금까지 여행가고 싶은 나라는 중국와 일본이 다였던 나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유럽의 매력에서 헤어나질 못하겠다.

우리와는 너무 다른 나라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꼭 그렇지 많도 않고, 외국인에게는 차가운 나라일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더욱 잘못된 생각이었다.

 

지금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갈 생각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해주고싶다.

충분히 매력적이고, 자신이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을수 있도록 도와줄것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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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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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여자란 어떠했을까.

조선, 고려와는 다르게 여자의 자유가 억압받던 시대.

고려의 여자는 조선보다는 자유로웠다고 한다. 제사도 여자가 지내는 일이 빈번했으며

부친께서 돌아가셨을때의 재산도 남녀차별없이 평등하게 나누어가졌다고 한다.

 

허나 조선으로 나라가 바뀌고 유교가 떠받들어 지면서 여자는 점점 아래로 수그려져갔다.

 

조선땅에 태어난 여자로, 그 옛날에 재주가 많은 여자는 그리 잘못이었던것일까..

 

솔직히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허난설헌이 누구인지 알지못했고, 신사인당도 그저 조선시대 최고의 여인,

조강지처하면 떠오르는 여인중 하나였다.

 

조선시대 시인 최고의 여자 시인 난설헌.. 허초희

어찌 그리 삶이 애달프고 아프기만 한것일까.

 

하늘에서 받은 그 재능이 그리도 무거웠던 것일까...

제대로 그 아까운 재능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스물일곱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책을 읽으면서 좀 어려운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이야기의 전개가 첫부분에 너무 이리왔다 저리 갔다 해서 읽고 나서 여러번 곱씹어본 후에야 내용이 이이지는 부분이 있었다. 허나 그런것은 책을 읽어 내려가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되질 않았다.

 

너무나 기구한 난설헌의 삶. 대체 사람들은 왜 그리도 모질게 난설헌을 괴롭혔을까..

시어머니는 대체 왜 그리도 난설헌을 모질게 대했을까.

너무 빼어난 난설헌의 재주가 탐이 났었던 것일까...

 

조선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던 초희.

지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들을 법한 허균이 이 책에 등장한다.

깜짝놀랐다. 초희의 6살터울 동생이 바로 허균이다. 조선시대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

역시.. 피는 못속이는것일까.

난설헌 역시 지금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그 자유로운 영혼을 맘껏 누리며 가히 칭송받을 멋진 역작들을

수없이 많이 남겼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고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감돌았다.

작가의 문체가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눈에 보이는듯 아른아른 상상이 되게 하여

책속의 내용이 그대로 머릿속에 살아났다.

 

이런 문체덕에 주로 난설헌만 등장하는, 시대는 보여지지 않고 오로지 한 여인의 삶만이 그려진 책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한편의 영상을 보듯 읽어내려간것같다.

 

너무나 슬프게 떠나간 난설헌..

다른 책을 찾아보고 싶단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지는 알수 없지만... 너무나 가슴에 와닿는 시들과 내용들이 기억에 남는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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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의 이틀 밤
문지혁 지음 / 노블마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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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루 사이에 책 한권을 다 읽어 내렸다.

기욤뮈소의 책처럼 뭔가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고 할까...

계속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도 하고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꼭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같은 내용에 푹 빠져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대체 뭘 어떻게 풀어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아무래도 소설이기에 교훈이나 뭔가 가르쳐주는 내용은 없었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소설이었달까?

 

책은 문지혁작가가 등단을 기대하며 써 모아온 소설들을 한꺼번에 묶어 내 놓은 단편 소설집이다.

작가의 말에도 나와있듯이 문지혁 작가의 시간을 담고 있다고 할수 있겠다.

 

단편 소설은 총 8편.

8편 모두 정말 문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반면에 정말 생각지도못할 반전들과 깜짝놀랄 소재들을 함께 안고있다.

무겁게 읽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가볍게 읽으면서 소설 자체를 즐기는것이 좋을것같은 책이다.

 

8편의 소설 모두 사랑이 등장한다.

그 대상이 사람이기도 하고 ddr같은 게임이기도 하고 이세상에 없는 그리운 사람이기도하다.

 

이 소설들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는 해피엔딩은 없는것 같다.

기발하면서도 특이하게, 생각지 못하게 결말을 내린다.

 

특히 1편과 7편은 내용이 원래 이어지는건가 하는 느낌을 주면서도 전혀 다른 내용이다.

같은날 같은 장소에 있었던 두 사람의 각각의 이야기

라이온킹이라는 연극을 매개로 서로 다른 두 소설이 하나의 이야기인것처럼 이어진다.

 

한국 사람이지만 뉴욕에서 사고 있어서 그럴까.

우리나라가 배경인 소설도 있지만 미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특히 각각의 소설에서 달리 표현되는 시점은 상당히 재미있다.

단조롭게 한가지의 시점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각각의 소설에 맞게 시점이 바뀐다.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바뀌고 관찰자에서 주인공으로 바뀐다.

 

작가의 문체또한 부드러우면서 지극히 문학적인 맛이있다.

사랑을 소재로 삼고 있어서 그런지 남자의 문체 치고는 부드러운 맛이있다.

술술 잘 읽힌다고 해야할까. 문체 덕분에 책을 빨리 읽어 내릴수 있지 않았나 싶다.

 

각각의 소설이 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해 듣는것 같은 느낌이다.

결말이나 반전들은 생각지도 못할정도지만, 대략적인 내용들은 흔히들 겪어 볼수 있는 내용들이다.

해서 더욱 친근한게 아닐까 싶다.

 

조금 색다르고 독특한 소설을 찾는 중이라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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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나
슈테판 하르보르트 지음, 김희상 옮김 / 알마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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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표창원 교수의 한국의 연쇄살인이라는 책을 본적이 있다.

추리소설을 뒤쫒아 이리저리 책을 찾아 헤메다 보니 접하게 되었던 책이었다.

그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연쇄 살인범들의 성향과 살인 동기,

또는 사건 현장등을 사진과 함께 글로 풀어놓았다.

연쇄살인범들은 모두 남자였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의 이름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성장과정이 매우 불우했고, 주변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과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책에서는 의례적이고 접하기 쉽지 않은 여성들이 연쇄살인을 저지른 사례들을 모아

판결결과와 각 사건의 내막 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난 배경등과 여성살인범들의 사례와 유사했던 다른 사례를 한가지씩을 더 소개하고 있다.

이런 살인범들의 공통점은 무언가에 항상 억압받고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는 점과, 그다지 좋은 환경이 아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고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들의 범행 대상은 그리 넓지 않다.

남성들의 묻지마 연쇄살인과는 다르게, 자신의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이 이루어진다.

자신의 아이들, 남편, 친척 혹은 자신이 돌보고 있는 환자들....

 

그녀들은 모두 말한다. 자신은 어쩔수 없이 그런것이라고.

살인이라는 죄를 짓고 그 죄를 합리화 시키는 것이다. 환경이 상황이 그럴수 밖엔 없었다고...

 

흔히들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연쇄살인범들은 어려서부터 굉장히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왔고

그에 대한 불만이나 억압이 쌓이고 응축되어 살인이라는 것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한다.

해서 이런 것들이 정신에 영향을 끼치고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있다고 판단되면 우리나라의 경우(이 책의 배경인 독일도 마찬가지 인것 같지만) 그 죄의 값이 어느정도 참작이 된다.

하지만 난 이 생각에 동의 하지 않는다.

 

환경, 솔직히 그들보다 불우하고 사랑도 관심도 받지 못하고 살아 가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오히려 그들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성장하는 사람도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왜 그들, 그녀들은 유독 그런 불만억압을 살인이라는 좋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하는걸까...

 

결국은 자신의 생각차이가 아닐까 싶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 한번쯤은 들어봤을거다. 맞는말이다.

내 환경이 내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불우하더라도 그에 따른 불만과 억압을 살인으로 표출해낸다는것이

올바른 일인가 한번쯤은 생각해 볼수 있을테고 자신의 선택에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환경자체도 자신이 부정적으로만 생각한다면 한없이 부정적인 것이 되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며 주변과 더불어 살아 갈수 있는것이다.

 

살인, 한 사람의 귀한 생명을 빼앗는 일이다.

살인자 하면 보통 남자가 떠오르는게 보통적인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여자 연쇄살인범을 들어보지못했다(물론 사례가 있음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걸수도 있지만..)

독일의 경우 그리 많지 않은 사건의 사례중 하나가 여성연쇄살인범이라고한다.

 

책 제목대로 그녀들은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을까

책에서 말하는 결론은 하나다.

자신을,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을 억압하는 그 무언가를 없애기 위해서

그녀들은 옳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녀들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도 스스로의 결정을 내리는데 장애가 있었던것도 아니다.

일반인이고 정상인이다.

 

불안감과 억압.... 정신적으로 그리 힘들었을까....

가히 여자가 했을거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의 살인, 잔혹함.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이 많다.

생각하게 된 점도 많았던 책이다.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는 책이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지만 역시 내 생각은 하나다.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아닌가 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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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맛, 파리 - 문화와 역사가 담긴 프랑스 요리에 탐닉하다
민혜련 지음, 손초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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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프랑스요리

동생과 둘이서만 살고 있는 나는 요리를 내가 직접 해먹는다.

자연히 항상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특이한 요리들을 찾아다니게 되고, 다른 나라 요리에도 괌심을 가지게 된다.

물론 제과제빵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다닐때 진로를 제과제빵으로 할까 심각히 고민을 해 봤었을 정도로 제과제빵에 대한 열망도 적지 않다.

해서 항상 집에서 빵도 만들어 먹고 쿠키도 자주 구워먹는다.

그러던중에 접하게 된 파리 요리와 관련된 책, 관능의 맛 파리...

 

맨처음 신청하면서 책 소개를 대충 훑어보고 그저 제목때문에 요리와 관련된 책이라는 생각에

앞뒤 가릴 겨를 없이 신청했다.

그때 생각했던 책은 요리법이 나와있을거라 생각했던... 파리의 요리들이 소개되고, 요리법도 나와있고 역사나 요리의 어원들도 나와있을거란 생각이었다.

하지만 책을 받아 보고 나니 내 생각이 빗나갔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책은 요리책이다. 하지만 요리법을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는다.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요리들, 그리고 우리나라도 지방마다 요리들이 서로 다르듯, 프랑스 지방마다의 요리들, 그리고 프랑스 하면 역시 제과제빵!!

디저트들에 관련된 역사와 그 음식의 시작, 그리고 간략한 만드는법(이걸 보고 만들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요리의 대략적인 과정이 적혀있다.)들이 적혀있다.

 

프랑스 하면 나는 푸아그라 달팽이 요리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요리는 없었다.

프랑스 영화를 즐겨 보는것도 아니었고, 우리나라와는 확 다른 프랑스라서, 그쪽의 책을 접해본 기억도 거의 없다.

해서 문화도 역사도 잘 모르고 이 책을 읽게되었다.

 

프랑스에서 오랜시간을 보낸 저자는 프랑스의 요리만이 아닌 문화나 역사들도 함께 이 책에 담아냈다.

요리에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 각 지방의 특색이 반영되어 있다.

그건 어느나라를 가든 다 마찬가지 일 것이고, 우리나라라고 다르지 않다.

저자는 그 점을 이용해 그 모든것을 요리라는 것을 이용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요리책인데 요리법이 없는 요리책, 새로웠고 읽는 내내 즐거웠다.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의 이름, 입에 착착 감기지 않는 요리 이름들이 난무했고, 읽는 중간 중간 나오는 문화들이 생소했지만 우리 나라 사람이 직접 쓴 책이라서 그런지 별 이질감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어렵고 멀다고만 느낀 프랑스!!

이 책을 통해 한껏 가까워 진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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