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아카데미 해를 담은 책그릇 1
섀넌 헤일 지음, 공경희 옮김, 이혜진 삽화 / 책그릇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음.. 처음에는 솔직히 내가 사는 나라이야기가 아닌

전혀 다른 세상의이야기에 조금은 지루했다.

책 제목도 프린세스 아카데미, 우리말로 바꾸면 공주 학원이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었다. 왜 이런 제목일까..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정말 책 내용과 딱 맞는 제목이었다.

말 그대로 학원에서 공주들을 길러 내니깐...

거친 산 소녀들을 우아하고 교양있는 공주로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 ^^

재미있었다. 아니, 재미보다는 신비로웠다고 할까..

매 각 장마다 위에 써져 있는 뜻모를 시를 읽고, 그 장을 읽으면서

그 시의 뜻을 알아차리는 것도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잘 나가지 않던 진도가 점점 책에 빠져들면서 쭉쭉 나갔다.

줄거리는 대충 댄랜드라는 나라의 왕자가 사제들의 예언에 따라서 왕자비를 구하기 위해서 에스켈산에 온다.

하지만, 왕자가 오기 일년전부터 한명의 선생 올라나가 온다.

바로 까칠하고, 거친 산소녀들을 교양있고 우아한 왕자비로 바꾸기 위해서 온것!

하지만 올라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부당한 벌을 주는것 처럼 보인다. 그녀의 속마음은

끝에서야 밝혀진다. 모두 아이들을 사랑하고, 서로를 경쟁시켜 정말 최고의 학습효과를 얻기 위해 어쩔수 없이 그랬던

올라나 선생님.

이 책의 주인공인 미리.

난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당연하게도 음.. 뭐, 뻔하지, 미리가 왕자비가 되겠군..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섣부른 생각!!

책을 다 읽고 이 책의 깜짝 반전에 놀랐다. 아니! 미리가 왕자비가 되는게 아니었단 말이야?

결국 왕자비는 미리의 친구 브리타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된것도 다 미리가 정말 착하고, 순수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리는 에스켈 산에서 아빠와 엄마와 함께, 또 페더와 함께 살아간다.

생각해 봤다. 왜 미리는 그 좋은 왕자비 자리를 친구를 위해 내 놓았을까..

마음만 먹었다면 댄랜드의 왕자비, 나중엔 왕비자리를 차지 할수 있었을것이다.

카타르보다도 똑똑하고, 브리타 보다도 훨씬더 에스켈산에 오래살았으며, 또 아카데미 프린세스였다.

왕자를 웃겼고, 왕자도 미리를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미리는 그런걸 모두 제쳐두고, 친구인 브리타를 도와 브리타가 왕자비가 될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리도 처음엔 왕자비자리가 탐났을거다. 하지만 점점 페더에게 마음이 끌리고,

또 그런 와중에 브리타의 비밀을 알고 나서는 다시 정말 순수한 에스켈산 소녀로 돌아 온것이다.

아무래도 자기 자신보다는 서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왕자의 신부가 되는게 옳다고 생각한거 같다.

아니 확실히 그렇게 생각했을것이다.

책을 다 읽고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과는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을 표현한

프린세스 아카데미에 푹 반해버렸고, 내가 한번 댄랜드라는 있을수도 있고, 또 없을수도 있는 그 나라에 가보고 싶었다.

정말..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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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epan63 2008-01-30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는 페더죠^^

처음부터 미리가 페덜 좋아하는 티가 났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