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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소설Y
조은오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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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오 작가의 신작 <버블> 을 좋은기회로 블라인드 가제본으로 먼저 읽게 되었다. 처음 책 제목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버블?이라서 비눗방울? 아니면 거품? 이런생각을 했었는데 내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버블이여서 놀랬고, 흡입력과 문체가 너무 좋아서 읽기 시작하자마자 몇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타인과의 접촉은 최소화하고 제한하는 곳 중앙.
그곳에 살고 있는 07 은 타인을 대할때 눈을 감아야하는 규칙과
외곽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중앙에서의 삶에 회의감을 느낄때쯤 나타난 외곽의 126.
126의 외곽으로 갈래? 라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금의 현재사회는 중앙과 닮은 구석이 많다.
1인가구,혼영,혼술,혼밥, 배달음식도 1인분만 배달이 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외곽과 닮은 구석도 많다.
Sns조회수,좋아요 수같이 사람들이 눌러주고 봐줘야하는 것들처럼.

타인과의 접촉은 제한되지만 모든것이 완벽한 중앙.
타인과의 접촉은 필수 불가결이지만 사람냄새가 나는 외곽.
만약 당신이 이 두개 중에 하나만 골라서 살아가야한다면 어디를
고를것인가?

나의 선택은 사람과의 사이에 치여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도
외곽에서의 삶을 선택할거 같다. 사람은 사람없이는 살 수 없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로 작성된 서평으로 지극히 주관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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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소설Y
조은오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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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오 작가의 신작 <버블> 을 좋은기회로 블라인드 가제본으로 먼저 읽게 되었다. 처음 책 제목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버블?이라서 비눗방울? 아니면 거품? 이런생각을 했었는데 내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버블이여서 놀랬고, 흡입력과 문체가 너무 좋아서 읽기 시작하자마자 몇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타인과의 접촉은 최소화하고 제한하는 곳 중앙.
그곳에 살고 있는 07 은 타인을 대할때 눈을 감아야하는 규칙과
외곽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중앙에서의 삶에 회의감을 느낄때쯤 나타난 외곽의 126.
126의 외곽으로 갈래? 라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금의 현재사회는 중앙과 닮은 구석이 많다.
1인가구,혼영,혼술,혼밥, 배달음식도 1인분만 배달이 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외곽과 닮은 구석도 많다.
Sns조회수,좋아요 수같이 사람들이 눌러주고 봐줘야하는 것들처럼.

타인과의 접촉은 제한되지만 모든것이 완벽한 중앙.
타인과의 접촉은 필수 불가결이지만 사람냄새가 나는 외곽.
만약 당신이 이 두개 중에 하나만 골라서 살아가야한다면 어디를
고를것인가?

나의 선택은 사람과의 사이에 치여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도
외곽에서의 삶을 선택할거 같다. 사람은 사람없이는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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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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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85세의 나이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정정하시네요? 아니면 어디가 불편하신가요?

여기 85세의 나이에도 매일 선글라스를 끼고 수영을 하는 유도라할머니가 있다. 자신의 죽음만큼은 자신의 방식대로 선택하고 싶었던 유도라 할머니는 우연히 옆집에 이사온 10살 여자아이 로즈와 동네주민 스탠리씨와 생각지도 못하던 우정을 나누게 되고 자신을 죽음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세상을 냉소적으로 대하던 85세의 유도라 할머니와 세상 천진난만한 10살 로즈의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보고 있다보면 넌지시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탄생은 축하해주고 좋아하면서 죽음에 대해 얘기하기는 꺼려하고 싫어한다. 나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유도라 할머니같이 죽음에 대해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비록 어린아이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로즈처럼 죽은 뒤에 또다른 세상이 존재한다고 받아들이면 우리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을 조금 벗어나 볼 수 있지 않을까?

벚꽃이 필 무렵 찾아온 봄선물같았던 유도라 할머니는 벚꽃엔딩이 한참인 지금 떨어지는 벚꽃잎처럼 강한 여운을 남겨주고 나에게서 떠나갔다.

🔖 “내 죽음이니까 내 방식대로”

🔖 “삶이란 소중한 것이고 우리에게 계속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한 우리는 그 여정을 따라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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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날
칼리 월리스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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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F소설과 바이러스의 만남이라니 책소개를 보자마자 흥미진진하고 어떤내용의 책일까 기대감 가득이었던 책이었는데 좋은 기회로 읽게 되었다.


💫우주에 버려진 최대 규모의 우주선 “하우스오브위즈덤호”


{ 10년전 “하우스오브위즈덤호”는 생화학 바이러스의 테러로 인해 탑승했던 인원 477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10년뒤 안정된 삶과 새로운터전을 원하는 반정부주의자들에 의해 10년동안 갇혀있던 바이러스의 정체와 그에 얽힌 비밀들이 드러나게 되는데… }

테러의 배후자로 지목된 라고박사의 딸 자흐라👧
하우스 오브위즈덤호의 유일한 생존자 자스👦
우주선에 대해 서로 다른 의미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둘은 모두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데 동의하게 되고 실행에 옮긴다.

SF소설은 우주나 과학이론들을 기반으로 해서 솔직히 과학이론쪽으로 흥미가 없는 분들은 읽기가 어렵다고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SF호러스릴러판타지 소설이므로 강력추천하는 바이다. 영상화되면 멋질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영상화되는 중이라고 하니 영상화된 “하우스오브위즈덤호”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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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미디어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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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라진 열세명의 소녀들, 숲,그리고 남은 의문들▫️
▫️잊지말아야 할 우리의 소녀들▫️

제주도에서 사라진 열세명의 소녀들 사건을 수사하러 간 아버지 민제우 종사관이 실종상태가 되자 그의 딸 민환은 아버지를 찾기위해 제주도행을 결심한다. 복선이라는 정체모를 여자가 보내준 타다만 아버지의 일지와 함께.
제주도에 도착해 아버지의 실종을 수사하던 중 5년전 겪었던 자매의 숲 사건과 마을에서 일어나고있는 소녀들의 실종이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제주도에 두고 왔던 동생 매월과 같이 수사를 해나가면서 사건도 해결하고 서먹했던 동생과의 관계도 해결된다. 일석이조인건가?

소설의 전체적인 배경은 조선시대이지만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주제는 공녀제도이다. 몽골의 지배를 받던 고려는 말이나 모피같은 물품과 함께 고려여인들을 공물로 바쳤다.고려 귀족 가문이 몽골지배층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딸을 보내는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이나 가족의 뜻과 상관없이 타지로 끌려가야 했다고 한다. 이러한 악습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졌고 세종대에 들어서서야 폐지가 되었다고 한다.

📍역사와 관련된 소설이라는 주제를 접했을땐 막연히 조선시대에 실종된 소녀들을 찾는 얘기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공녀제도에 관련된 얘기라니..
한국에 태어나서 한국에만 살아온 내가 인천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살아온 작가보다 한국역사에 대해 무지했다는 사실에 창피함이 몰려왔다.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딸들을, 그리고 부모님과 생이별해야 했던 소녀들의 마음을 감히 내가 헤아려볼수 있을까? 범인은 잡히고 사건은 해결이 되지만 범인도 자신의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한 결정이었다. 인과응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나라가 얼마나 힘이 없으면 자신의 백성도 지키지 못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책을 덮으면서 이유모를 먹먹함이 느껴지는 건 공녀제도로 희생되었던 여성들을 잊지말아달라는 것일까?

배경이 되는 제주도가 책속에서 너무 표현이 잘 되어 있어 민환, 민매월자매가 누비고 다닌 제주도의 자연을 같이 누비고 다닌 느낌이었다.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영상미는 최고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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