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내 멋대로 읽고 십대 6
전혜진 지음, 다드래기 그림, 이기정 감수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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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렵다'라는 생각이 바로 떠오른다.

수와, 계산, 다양한 공식들...

하지만 수학이라는 학문은 단순히 숫자에 관련된 학문은 아니다.

변하지 않는 진리를 연구하며, 다른 학문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요즘은 또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시대이기도 하고 말이다.


시대가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그 사람의 재능과 실력이 돋보이기보다는

'여성'임이 '흑인'임이 더 논란이 되거나 이슈인 사회가 있었다.

그 비뚤어진 세상 속에서도 억압과 편견을 이겨낸

29명의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 얘기가 마냥 어렵거나 복잡하지는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에서도 언급이 되지만

영화 '히든 피겨스'가 생각나기도 했다.


지금도 억압과 편견 속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고 싶다.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감히 말하건대, 어떤 일에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법입니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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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니카의 황소
한이리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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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등장하는 전혀 다른 두 주인공들의 충돌과 강렬한 에너지가 너무나 기대가 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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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위로 - 빛을 향한 건축 순례
김종진 지음 / 효형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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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몰입 속에서 자아라는 개념은 흩어진다. 현상의 파도가 말과 생각을 삼켜버린다. 내가 밤의 허공이고, 밤의 허공이 나다. 밤이 밤을 바라보고 있다. 빛과 침묵의 공간을 찾아 먼 곳을 여행하고 있다. 어렵게 찾은 곳들이 사실은 나의 내면 속 공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결국 빛나고 어둑한 내면의 공간을 여행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보통 그림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두움, 외로움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라서인지

그림자와 위로라는 단어가 함께 붙어있는 게 조금은 낯설었다.

나였다면 그림자 말고 빛을 통해서 위로를 받는다고 느끼는데

작가님은 그림자를 통해서 어떻게 위로를 받았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작가님이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그 공간에서 경험한 빛과 그림자가 드리워진 느낌을 ‘침묵, 예술, 치유, 생명, 지혜, 기억, 구원, 안식’ 8개의 느낌으로 나누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 책의 부제는 빛을 향한 건축 순례라고 되어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건축 순례 여행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나를 순례하고 찾는 여행이라고 말한다.


그림자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물체가 빛을 가려서 그 물체의 뒷면에 드리워지는 검은 그늘.

그림자가 생기려면 반드시 빛이 있어야 한다. 결국 빛과 그림자는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다.

내 삶이 늘 눈부시게 빛나기만을 바라지만,

빛이 있어 빛나기 때문에 나에게도 역시 그림자가 함께 있다.

나의 어두운 그림자를 숨기고 싶기도 하지만 결국 내면의 그림자를 똑바로 봐야 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그 순간을 마주하기 위해서 오늘도 우리는 여행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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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들
에마 스토넥스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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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라는 고립된 곳에서 일하는 3명의 등대지기들.

그리고 그들의 아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1972년과 1992년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또한 각각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때때로는 3인칭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서술 방식이 소설에 더 몰입되게 만든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우뚝하게 서있는 메이든 록 등대.

등대의 불빛은 그저 환하게 빛나고 있지만

등대 내부의 모습은 알 수가 없다. 바다 위에 보이는 등대의 빛만 보이고

그 나머지는 바다의 수면 아래로 잠기는 듯하다.

그 모습은 한 사람 개인에게도 나타나는 듯하다.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과 나만 아는 내부의 모습은 별개인 것처럼.


"그것을 바라보는 내 관점은 세상에는 빛과 어둠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주임으로 세계가 돌아간다는 거예요.

어둠이 있기 위해서는 빛이 있어야 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예요. 마치 한족 끝이 올라가면 다른 쪽 끝이 내려가는 저울같죠.

그건 어느게 더 많은가에 달려 있어요. 

빛을 더 많이 가진 사람한테는 어둠이 들어가기가 그만큼 더 힘들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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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트랙을 도는 여자들 오늘의 젊은 문학 3
차현지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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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기도 한 동명의 소설인 '트랙을 도는 여자들'을 시작으로

10개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차현지 작가님의 소설집.

책 제목이 담겨있는 10편의 모든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인 것 같았다.

느닷없이 죽지 않고, 불안을 극복하고, 고통과 상처를 응시하고 치유하기 위해

살아가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강하지만 담담한 표현으로 쓰여있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독하게도 현실적인 이야기들.


"너무 쉽고 간단하게 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모든 선택이라는게 그래.

문제는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게 아닐까? 하고

뒤돌아 보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지.

확률로 접근하면 실패라는 수가 필연저긍로 따라붙을 수밖에 없어.

이건 결정을 번복하는게 아니라, 그 결정에 대한 또 다른 결정을 하는거야.

내가 내린 명제를 끝까지 비화는 사람이 나 자신이면 되는거지.

실패 같은 건 기분이야. 결론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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