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들
에마 스토넥스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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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라는 고립된 곳에서 일하는 3명의 등대지기들.

그리고 그들의 아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1972년과 1992년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또한 각각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때때로는 3인칭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서술 방식이 소설에 더 몰입되게 만든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우뚝하게 서있는 메이든 록 등대.

등대의 불빛은 그저 환하게 빛나고 있지만

등대 내부의 모습은 알 수가 없다. 바다 위에 보이는 등대의 빛만 보이고

그 나머지는 바다의 수면 아래로 잠기는 듯하다.

그 모습은 한 사람 개인에게도 나타나는 듯하다.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과 나만 아는 내부의 모습은 별개인 것처럼.


"그것을 바라보는 내 관점은 세상에는 빛과 어둠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주임으로 세계가 돌아간다는 거예요.

어둠이 있기 위해서는 빛이 있어야 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예요. 마치 한족 끝이 올라가면 다른 쪽 끝이 내려가는 저울같죠.

그건 어느게 더 많은가에 달려 있어요. 

빛을 더 많이 가진 사람한테는 어둠이 들어가기가 그만큼 더 힘들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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