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밤도 노래가 되겠지 - 내일이 두려운 널 위한 BGM
옥상달빛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다운 목소리와 따뜻한 가사로 위로를 주는 옥상달빛 분들의 에세이

언젠가 이 밤 도 노래가 되겠지.


유난히 지치고 힘든 퇴근길, 괜히 외롭고 서러운 그런 밤이 있다.

그럴 때 우연히라도 듣게 되는 노래가 괜히 위로가 되며 다독여준다.

이 책은 그런 노래 같다.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가득히 담겨있는 노래.


지금 이 순간에도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 말한다. 사라질 걸 알면서도 온 힘을 다하는 것.
높은 곳에 올라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그림을 보며 오늘도 그림 그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던 그 사람처럼, 하루의 끝에서 오늘을 돌아보며 완벽하진 않더라도 그래도 행복했다 말할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사람을, 인생에 딱 한 번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차마 말하지 못했던 말들과 고백을 다시 나눌 수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바닷가에 위치한 작은 가게젠을 만드는 식당이 있다. 가게젠은 오랫동안 부재중인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차리거나, 고인을 위해 준비하는 식사를 말한다.

이 식당은 가게젠과 함께 작은 고양이가 있는 식당이다. 그리고 그 음식을 먹으면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었던 사람과 잠시 동안 만날 수 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그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잘 보내주고 여전히 기억하며 가끔은 슬프지만 때로는 또 행복해야 남은 사람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기억해야만 찾을 수 있다는 말처럼 누군가와 함께한 추억과 행복으로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작은 고양이가 있는 작은 식당에서 모두가 기억해야 할 추억과 행복을 만나길 바라본다.

 

시오리를 행복하게 해주고싶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행복해진 것이 아니다. 이미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행복이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생각할 때 찾아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은 어쩌면 삶의 연장선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살아가지만 다양한 죽음의 소식을 접하고, 결국 자신의 죽음을 생각한다.
죽음이라는 것을 단순히 무섭고 두렵다고 정의하는 것이 맞을까?
지금 너무나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 죽음은 두려운 것이지만
지금 현실이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에게 죽음은 어쩌면 두려운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든 모든 인간은 죽는다. 그 사실에 직면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이 책은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의 초반에도 나와있듯이 저자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 본인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이다.

여전히 나에 대한 죽음은 먼 얘기인 것 같고 어려운 문제이지만
그럼에도 주어진 삶을 잘 살아보려고 하는 것.
때로는 지치고 때때로 행복하고 내 삶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얻는 것.
지금으로서는 이게 나의 삶과 죽음에 대해 최선인 것 같다.


영국의 작가 줄리언반스는 단편소설 「꿈, 에서 천국을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사람들은 삶으로부터 충분한 만족감을 얻는다.
그리고 충분한 만족감의 시점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그만둘 수 있다. 누구든 언젠가 그만두기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 이것이 바로 영생은 갈망할 만한 가치가 있는게 아니라는 반스 식의 표현이다. 여기서 반스가 제시하고 있는 새로운 생각이란, 만족할 때까지 그리고 삶이 선사하는 모든축복을 충분히 누릴 때까지 사는게 가장 좋은 인생이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고자쿠라 스즈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내 마음은 마치 해가 비치지 않는 밤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설령 캄캄한 밤이라도 황금색 보름달과 총총한 별들이 빛나고 있으니 칠흑처럼 어둡게 그늘진 내 마음과는 전혀다르다.
밤의 빛조차도 내게는 눈부셔서 그 빛이 정말로 부러웠다. ”
⠀⠀⠀⠀⠀⠀⠀⠀⠀⠀⠀⠀⠀⠀⠀
정말 오랜만에 읽은 일본 연애소설.
일본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주인공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로맨스 소설이기는 하지만 결국 이 책은 성장소설이라고 느껴졌다. 일련의 사건들을 경험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에게는 더 뭉클하게 다가왔다.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동성, 이성친구들과의 관계, 외모에 대한 열등감 등의 감정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의 감정묘사, 계절감이 느껴지는 배경표현들이 이 책을 더 감성적이게 해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유일함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나의 유일함을 알아봐 준 누군가가 쓴 오래된 사랑시가 곧 전달될지도!

#내일을준너에게마지막러브레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 젤렌스키 대통령 항전 연설문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지음, 박누리.박상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마 2022년에 전쟁이 발생할까라는 생각은 현실로 일어났고

2022년 2월에 시작된 전쟁은 어느새 1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초반에는 기사도 열심히 찾아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나

어느덧 점점 무뎌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항전 연설문 집으로

전쟁이 시작되기 전후로 끊임없이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필요하는 연설을 해왔다.


책을 읽으면서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전시상황이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들이 있어야 할 곳에서 본인의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우크라이나를 잊지 않고 기도하는 것.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고 그들에게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이 찾아오길 바란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과거에는 우리는 그것이 ‘평화‘라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승리‘라고 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