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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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어쩌면 삶의 연장선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살아가지만 다양한 죽음의 소식을 접하고, 결국 자신의 죽음을 생각한다.
죽음이라는 것을 단순히 무섭고 두렵다고 정의하는 것이 맞을까?
지금 너무나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 죽음은 두려운 것이지만
지금 현실이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에게 죽음은 어쩌면 두려운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든 모든 인간은 죽는다. 그 사실에 직면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이 책은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의 초반에도 나와있듯이 저자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 본인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이다.

여전히 나에 대한 죽음은 먼 얘기인 것 같고 어려운 문제이지만
그럼에도 주어진 삶을 잘 살아보려고 하는 것.
때로는 지치고 때때로 행복하고 내 삶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얻는 것.
지금으로서는 이게 나의 삶과 죽음에 대해 최선인 것 같다.


영국의 작가 줄리언반스는 단편소설 「꿈, 에서 천국을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사람들은 삶으로부터 충분한 만족감을 얻는다.
그리고 충분한 만족감의 시점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그만둘 수 있다. 누구든 언젠가 그만두기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 이것이 바로 영생은 갈망할 만한 가치가 있는게 아니라는 반스 식의 표현이다. 여기서 반스가 제시하고 있는 새로운 생각이란, 만족할 때까지 그리고 삶이 선사하는 모든축복을 충분히 누릴 때까지 사는게 가장 좋은 인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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