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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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사람을, 인생에 딱 한 번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차마 말하지 못했던 말들과 고백을 다시 나눌 수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바닷가에 위치한 작은 가게젠을 만드는 식당이 있다. 가게젠은 오랫동안 부재중인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차리거나, 고인을 위해 준비하는 식사를 말한다.

이 식당은 가게젠과 함께 작은 고양이가 있는 식당이다. 그리고 그 음식을 먹으면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었던 사람과 잠시 동안 만날 수 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그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잘 보내주고 여전히 기억하며 가끔은 슬프지만 때로는 또 행복해야 남은 사람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기억해야만 찾을 수 있다는 말처럼 누군가와 함께한 추억과 행복으로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작은 고양이가 있는 작은 식당에서 모두가 기억해야 할 추억과 행복을 만나길 바라본다.

 

시오리를 행복하게 해주고싶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행복해진 것이 아니다. 이미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행복이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생각할 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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