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고자쿠라 스즈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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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은 마치 해가 비치지 않는 밤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설령 캄캄한 밤이라도 황금색 보름달과 총총한 별들이 빛나고 있으니 칠흑처럼 어둡게 그늘진 내 마음과는 전혀다르다.
밤의 빛조차도 내게는 눈부셔서 그 빛이 정말로 부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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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은 일본 연애소설.
일본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주인공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로맨스 소설이기는 하지만 결국 이 책은 성장소설이라고 느껴졌다. 일련의 사건들을 경험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에게는 더 뭉클하게 다가왔다.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동성, 이성친구들과의 관계, 외모에 대한 열등감 등의 감정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의 감정묘사, 계절감이 느껴지는 배경표현들이 이 책을 더 감성적이게 해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유일함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나의 유일함을 알아봐 준 누군가가 쓴 오래된 사랑시가 곧 전달될지도!

#내일을준너에게마지막러브레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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