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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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월 1일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해돋이를 보기위해 말이다. 비몽사몽인 상태로 집근처 야산에 올라가는 도중 상쾌안 아침공기를 마시며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정상에는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아침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였고 지금 이 시간 이자리에 있는 내자신이 자랑스러웠고 올 한해는 내가 다짐한 일들이 모두 이루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다짐들이 지금의 이 시점에서 돌아보면 한 순간일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역시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는 내 자신이 한심할 따름이었다. 내가 계획한 일을 끝까지 마련할 방법이 필요했고 목표를 완주할 수 있는 비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일독을 하게 되었다.

 내가 고치려고 다짐한 계획들을 추진하며 늘 한계에 부딪히곤 하였다. 목표하였던 바를 끝까지 이루지 못한 내가 게으르고 나태하다는 생각까지 하였다. 대부분의 책이나 tv프로를 보면 이런 내 자신을 바꾸기 위해선 성격을 바꾸고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하였지만 솔직히 성격을 어떻게 바꾸고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않았다. 성격을 바꾸고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때 뿐이었을 뿐 결국 원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인지하였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러한 방식은 잘못된 통념이며 '성격'이 아닌 '프로세스'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행동은 의지만으로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나의 정신력에 대해 과대평가하지말고 내가 이루려고 하는 것을 꿈,목표,아주 작은 단계로 나누고 아주 작은 첫 단계에서 첫걸음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아주 작은 단계에서 행동을 시작하면 행동이 생각을 바꾸게 되고 다짐했던 목표를 향한 추진력을 계속해서 얻게 된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의 목표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아주 작은 단계로 나누었다고 생각한 것이 실제로는 3개월 이상 걸리는 꿈의 단계일 수도 있기때문이다. 꿈과 목표(일상적 프로세스)를 잘 구분하여 저자가 알려준 사다리모형을 만들어 계획을 세워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사람의 의지력이라는 것은 믿을만한 것이 못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커뮤니티의 참여를 권하고 있다. 내가 목표로 했거나 고치려 하는 것에 대한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사회적 자석, 즉 행동을 계속해서 변화하게 만드는 추진력을 계속해서 얻게 된다. 이러한 커뮤니티의 속성을 종교,사이비 단체들 역시 활용하고 있다고 하니 왜 사이비단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오는지 알 것 같았다.

 내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실패를 하고 있었다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작은 성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성공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뇌를 해킹할 수 있는 데 과거의 작은 행동이 뇌에 점점 깊이새겨지고 행동의 변화로 까지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이 책에서 언급한 7가지 방법들은 일반적인 통념인 정신에서 행동으로 나아가는 프로세스가 아니라 행동에서 정신으로 나아가는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동의 중요성을 깊이 새기며 저자가 알려준 비법들을 내가 고치려고 하는 것이 자동 행동인지 열정행동인지 일반행동인지 파악한 후 그에 맞는 7가지 방식을 결합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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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2 - 1916-1920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35년 시리즈 2
박시백 글.그림 / 비아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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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배웠던 일제강점기에 대한 역사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굵직굵직한 사건이 주를 이루었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일제에게 병합된 후 1920년대 이전까지의 역사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일제의 강압적인 헌병통치가 이루어졌다는 것과 이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3·1 운동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 다였다. 교과서에서도 이 부분에만 초점이 맞추어졌고 일제의 통치하에서 우리 선조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이 시대를 살았는지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였다. 그 당시의 우리조상들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일제강점기의 시대를 크게 5년 단위로 나누어 자세히 다루고 있고 만화로 되어있어 생생한 현장감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시대가 흐르면서 나라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인물들은 바뀌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는 시대는 다르지만 상황은 비슷하다. 두 시기 모두 일제의 침략이 있었고 시련과 고난을 겪지만 일본군을 물리치게 된다. 문제는 침략에서 해방된 후에  대처한 방식도 비슷하다는 점이다. 선조의 경우 수도를 버리고 의주까지 도망가면서 나라를 위해 직접 싸우는 것 없이 명나라 군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 각지에서는 의병들이 일어나 나라를 위해 목숨걸고 싸우고 있는데 말이다. 일제시대도 마찬가지다. 일제에 병합된 후 조국해방을 위해 나라의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저항하지만 이승만 대통령 역시 미국에만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두 지도자 모두 명분성과 위신을 얻기 위해 조국의 해방이 외세에 의해 해결되었다고 하며 국민들의 조국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가 만약 3·1 운동시기에 살았다면 목숨을 걸고 일제에 저항하였을까? 이 책을 읽기전까지만 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쉽게 확답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일제의 무분별한 총격과 죽음을 만화로 통해 보며 쉽게 내 목숨을 조국을 위해 버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특히 이리 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문용기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그러한 생각이 굳어졌다. 태극기를 들고 시위를 주도하는 것을 본 일본군이 칼로 태극기를 든 오른손을 잘랐는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왼손에 태극기를 들며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는 모습을 보며 일제의 만행에 대한 분노와 조국을 사랑했던 선생님의 마음이 절실히 느껴지며 쉽게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것이라는 말을 할 수 없었기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한국사를 배우며 왜 독립운동가들이 하나로 합치지 못햇는지 궁금하였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위인들이라면 마땅히 힘을 하나로 합쳐도 못할 판에 분열을 하고 있으니 언뜻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만화를 통해 깨닫게 되었는데 조국해방을 위한 정치적 사상과 조국해방을 위한 방식 등이 다양했던 것이다.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이는 간극을 좁힐 수 없는 것이었고 이 과정에서 분열까지 일어났다.

 일제강점기를 역사로 배우다보면 독립운동가들에게 집중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독립운동가들과 그에 반대편에 선 친일파들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한쪽은 조국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있는데 또 다른 한편에서는 호위호식하며 일제에 찬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더 독립운동가들이 부각되어 독립운동가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흔히들 역사는 반복된다고 말한다. 시대적 상황과 처한 현실은 다르지만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도 교훈이 되는만큼 이를 참고하여 국민들이 미래를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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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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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삶이 무뎌지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하였다.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였다. 이러한 내 모습에 문득 위기감이 들기 사작하였는데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나가야하는지 도움을 받고 싶어졌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일독을 하게 되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불행한 일을 겪게 되기 마련이다. 돈을 소매치기당하거나 과태료부과 등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는 짜증나는 일이기 마련이고 그날 하루를 우울하게 보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것이다. 저자 역시 이러한 일을 겪으며 기분이 좋지않았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심리계좌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한다. 월급의 일정돈을 심리계좌라는 곳에 저금해두는 것이다. 그리고 불행한 일을 겪을때 저금해 둔 계좌에서 빼서 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소매치기를 당했을때 불평을 하기보단 어려운 사람에게 기부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즉 생각의 전환이라 할 수 있는데 어차피 소매치기 당한 돈은 찾기 힘들것이다. 소매치기 당한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기 보단 불쌍한 사람들을 도왔다고 생각하며 좋지 못한 경험을 훌훌 털어버리는 것이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날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놀라운 발상의 전환이라 생각하였다.

 내게 계획을 세우는 것은 중요하기에 계획을 세우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곤 한다. 완벽한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계획대로 안되면 전에 세웠던 계획에 집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은 변화의 연속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생은 내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기에 변화하는 것에 따라 계속해서 수정해 나아가라는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말고 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수많은 욕구를 추구하곤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저자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다. 아니 행복이란 정의도 쉽게 내리지 못한다. 그러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는 것인데 하지 말아야 할것에 초점을 맞추어 제거하는 것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비교하는 삶의 태도도 그중 하나이다. 타인과 비교를 하다보면 근시안적으로 보게 되기 마련이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별 의미없는 것도 비교를 하게되면 초점의오류로 인해 작은 것에 집착하게 되고 불행해진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인생의 3요소로 저자는 주의력,시간,돈을 말하고 있다. 시간과 돈은 자주 들어보았기에 충분히 알고 있었는데 주의력을 언급한 것은 흥미로운 점이었다. 수많은 매체등에 노출되어있는 현대인들은 주의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주의력을 아끼기 위해 sns 등을 멀리하며 내삶의 주도권을 찾으라는 생각은 현대사회에 경각심을 울리는 말이라 생각하였다.

 이 책은 크게 현대심리학,스토아 학파,가치투자자의 시선에서 불행을 피하는 법을 언급하고 있다. 언뜻 관련이 없어보이는 이 세가지 관점은 서로 통하는 점이 있고 서로의 이론에 관여되어 있기도 하다. 저자가 언급한 불행 피하기 기술을 실천하여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경험의 중요성도 인지하게 되었다. 행복한 삶에 집착하기보단 내 자신이 하지말아야 할것을 인지하고 그것들을 피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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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CEO - 340명 로컬기업 미스미를 매출 2로 직원 1만 명 글로벌 그룹으로 변신시킨 CEO 이야기 CEO의 서재 9
사에구사 다다시 지음, 김정환 옮김 / 오씨이오(oceo)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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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근대산업화의 주역이었던 재벌이 연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 노출되어 있다. 정경유착,소유 오너일가의 횡포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미국,유럽 등의 서구 경영환경 시스템 사례를 찾아보았는데 우리나라 경영환경에 적응하기에는 환경적 차이가 커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같은 동양권 문화이며 한국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는 일본에까지 생각이 미쳤는데 이 책을 읽으며 글로벌격전지의 생태계 속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나아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단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속에서 일본 기업들에 대한 벤치마킹은 빼어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고속성장하는 일본기업들을 보며 한국의 미래를 보았고 일본의 사례를 참조해 우리나라 역시 고속성장을 한 것이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일본의 경제도 미국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일본의 도요타 방식이라 불리는 '개선' 시스템을 연구분석하여 자신들에게 맞는 경영이론을 만들어낸 것이다. 미국의 선진 이론의 도입은 일본의 20년 장기불황과도 시기적으로도 일치하기도 하다.

 이 글의 저자는 기업회생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아왔다. 기업회생전문가가 되기까지 직접 회사를 운영하며 일본의 경제호황과 불황을 모두 겪었으며 일본의 경영시스템의 문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다 미스미를 창업해 사장으로 있는 창업주로부터 사장자리를 제안받았고 미스미그룹을 진두지휘하며 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일본의 미래를 이끌 리더들을 발굴하는데 힘썼는데 기업회생전문가로서 일할때 단기적으로 경영을 회생시켰던 것과 달리 인내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회사내에 있는 인재들이 실패를 통해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을 이끌었다. 리더들을 성장시키며 저자가 한 말이 있다. 'Do it right'이 그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올바르게 하라는 말이다. 나는 저자가 말한 'Do it right'에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right'은 '올바른'이라는 뜻도 있지만 '바로'라는 뜻도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올바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바르게 하는 데 익숙해지면 몸에 체화가 되어 나도 모르게 빨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가 'Do it right'을 언급한 데 이러한 의미도 있지 않을까?

 경영자의 마인드는 경영자만의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새로게 생각하게 된 화두이다. 대부분의 회사 사원들에게 경영은 경영자들의 행위일뿐이다. 하지만 경영리더라면 자신의 프레임워크(생각이나 태도)를 전사원하게 제시해야 하며 전략을 체화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기 위해선 많은 경험들이 필요한데 자신의 머리속 냉동고에 단순화해 저장해야한다.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있어 기존의 환경에 익숙한 저항 세력은 늘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옳은가 옳지 않은가'가 라는 논리보다 '좋은가 싫은가'라는 감정적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 외부인들에게 반감적이고 폐쇄적인 '공동체 의식'을 저자는 야당심리로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뿐만 아닌 정치계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직접 부딛혀 설득시키는게 중요하지만 그래도 안된다면 반감세력이 커지기 전에 빨리 도려내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언급한 경영 비법들은 꼭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삶의 태도라고 생각하였다. 그 중 인상깊었던 부분은 경영기량의 범용성이었는데 즉 경영의 프로는 어느 곳을 가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다. 프로선수가 어느팀을 가든 자신의 기량을 뽐내듯이 말이다. 21세기에 맞추어 일본의 여타 관료주의적 기업들 사이에서 능동적이며 변화창조형 조직으로 탈바꿈 시킨 저자의 모습을 보며 한국기업들이 나아갈 경영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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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진단과 처방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송인창 외 지음 / 원더박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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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20대가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시기에 경제상황,취업률 등은 암울하기만 하다. 취업을 하여도 양질의 좋은 일자리는 보이지 않고 비정규직,인턴,아르바이트 등으로 젊음을 소모하는 청춘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의 한국경제는 고성장으로 인해 일자리가 넘쳐났다고 하는데 오늘날의 20대를 살고 있는 내게는 교과서 속에서나 배운 내용일뿐 크게 와닿지가 않는다. 지금의 어두운 한국경제를 과거의 고성장 경제로 재현해낼 순 없는지,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국경제를 책임지는 정부기관의 전현직 전문가들이다. 경제전문가의 입장에서 한국경제를 과거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세계적 경제학 석학들의 이론을 과거의 관점에서 되짚어보고 오늘날에는 경제이론들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점은 이 책의 제목 그대로 경제 석학들이 그당시 자신들이 겪고 있던 경제상황에 맞게 내놓았던 경제정책들이 그때에는 맞았을지 몰라도 오늘날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정책입안자나 전문가들이 과거 석학들이 만들어놓은 경제이론대로 수학공식을 대입하듯 경제상황을 풀어나가려하지만 정답이 아닌 오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혼란속에서 현상황을 돌파할 경제이론이 나타나고 있지 않기에 과거의 경제이론을 수정하는 선에서 경제전문가들이 대응하고 있어 현상황이 고착되고 있다.

 뉴스 등의 언론매체를 접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재벌문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을 보곤한다. 박근혜 정권과 삼성의 결탁 등이 그러한 예다. 과거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웠던 한국경제에 빼놓을 순 없었던 재벌이 오늘날에 들어 대한민국 경제를 갉아먹고 있는 악이라고 까지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이 그 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케이스는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해외와 달리 한국의 재벌의 경우 소위 오너일가라 불리는 사람들이 소수의 지분으로 황제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이익과 오너일가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의 이익을 얻기 위해 회사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 회사경영을 하여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게 하고 있다. 재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회사의 이익과 오너일가 등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익이 일치하게 끔 만드는 규제가 필요하다 할 수 있겠다.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선 노동,자본,생산성이 필요하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고령화가 진행중이기에 언젠가는 노동인구가 감소하게 된다는 데 있다. 인구가 줄기에 내수경제도 축소될 수 밖에 없고 자본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투자도 줄어들게 된다.  보건,의료비 등으로 인해 국가의 재정지출비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생산성을 늘려야 하는데 생산성에 해당하는 기술력도 선진국과 신흥국사이에 끼여 지지부진하다. 의사,공무원,법조인 등을 선호하는 시대적 상황을 바꿔 나라의 기술력을 키울 인재들을 키우는데 정부가 어떠한 정책들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며 경제이론들이 오늘날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과거의 고성장을 잊지 못해 허우적 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과거를 참조하되 현실을 올바르게 자각하여 오늘날의 실정에 맞는 경제정책이 실현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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