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탐구 : 날리기 과학 누구나 탐구 시리즈 1
이승택 외 지음 / 이화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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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과학책이 나왔다. 구하기 쉬운 재료로 작품을 만들어 날려보고, 그 속에서 과학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담긴 책이다.

 

'누구나 탐구 : 날리기 과학' 책은 교사학습공동체 '꺼리'에서 활동하는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즐길 과학 놀이를 찾고, 누구나 과학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든 과학 실험책이라고 한다.

 

수많은 과학실험 중에서 특히 무엇인가를 날리는 실험은 결과물이 참 흥미로워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재미있는 날리기 실험이 20가지나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가는 순서대로 하나하나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책을 넘겨보다 아이들이 가장 해보고 싶다는 실험을 먼저 해보았다.

 

'순식간에 터지는 막대폭탄' 실험으로 나무막대의 탄성을 이용한 실험이다.

 

막대 폭탄을 시원하게 터뜨리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균형이 중요해요.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모으면 훨씬 빠르게 아주 길고 커다란 막대 폭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중간에 균형이 맞지 않으면 갑자기 터질 수 있으니 꼼꼼하게 막대를 연결하세요

 

마침 집에 아이스크림 막대가 있었기에 바로 실험해볼 수 있었다. 처음엔 책을 보고 열심히 맞춰보더니 생각보다 어려운지 막대에 색깔구분을 한 후 다시 도전해보는 아이들~

 

"막대 폭탄 만들기"

시간 : 30분

난이도 : 보통

주의사항 : 무거운 물체로 막대를 고정시키세요, 인내심을 가지고 막대를 연결하세요, 중간에 터질 수 있으니 막대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책을 다시 꼼꼼히 읽어본 후 다시 도전해 본다. 무거운 물체를 올려보기도 하고 테이프를 붙여보기도 하고, 중간에 부러지기도 하는 막대에 당황해하기도 했지만 어설프게나마 완성하고 소소한 성공도 해보았다.

 

책에 적힌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과학실험을 직접 해보고 성공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쁘고 성취감도 함께 느껴졌다.

 

다음 페이지에는 막대 폭탄의 원리가 설명되어 있고, 다른 모양으로 만들수 있는 다양한 막대 폭탄 만들기 방법이 나와있었다. 다이빙, 양궁, 장대 등 탄성의 원리를 이용한 여러 과학 이야기도 소개해주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 같았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엄마표 미술, 영어, 수학 등 여러가지를 함께 해보았지만 엄마표 과학실험은 처음이었다.

준비된 재료로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고 반복해서 시도해보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고, 우리 아이에게 이런 끈기가 있었나? 생각될 정도로 깊게 빠져들어 성공할 때까지 도전해보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의 과학실험 시간을 가지며 아이들 스스로 과학탐구를 해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어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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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 - 내 삶을 일깨우는 챌린지 프로젝트
서동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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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도전'이다. challenge

 

그래서 더욱 눈에 띈 1 Day ! Challenge '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은 읽는 책이라기보단 적는 챌린지북이다.

목표를 정하고, 180일간 도전을 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 챌린지북!

 

표지속 당당한 모습의 저자는 서동주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뉴스에서 한번쯤 보았을 인물..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보고 싶지 않지만, 참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사람인 것을 알기에,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호사에 도전하고 성취했다는 것도 알기에, 저자가 쓴 챌린지북에 좀 더 관심이 갔던 것 같다.

 

프롤로그 속 저자의 말 중

 

저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꿈을 꿉니다. 그저 꿈꾸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실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저만의 대답을 고심하고 그것을 기록합니다........ '기록'은 막연한 생각을 글을 통해 실체화시키고, '꿈'을 실행 가능한 '목표'로 변환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라는 부분이 있다.

기록, 꿈, 목표.. 세 단어로 깔끔하게 정리되지만 실천하기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여러 책에서 접하고 실천해보려 했지만 매번 작심삼일로 끝났다. 하지만 매번 실패한다고 또다시 도전하지 못할 것도 없다. 이번엔 '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 챌린지북으로 6개월간의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

 

책 앞쪽에는 챌린지북의 사용법과 나의 다짐 적어보기, 180일 목표 플래너 등이 나온다.

6개월간의 목표를 정해야 하는 페이지에서 거침없이 매주 식단짜기, 하루 만보걷기, 사회복지사 자격증 공부하기를 적고보니 나머지 세개는 무엇을 적을까 고민이 되었다.

 

꼭 6개월만에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감사하며 일하기, 하고싶은일 도전하기, 나를 위한 시간 갖기를 적었다.

 

본격적인 챌린지북의 시작부터는 Day 1부터 Day 180까지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페이지들이 나온다.

오늘의 다짐, 오늘의 액션플랜, 질문,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나요? 중 질문은 매일 달라지는 부분으로 하루하루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다보면 나 자신을 좀더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눈에 띄는 질문으로는

 

- 1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와 5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 오늘 새로 만들고 싶은 습관이 있나요?

- 내게 행복을 주지 않는 삶의 영역은 무엇인가요?

- 스스로 가장 강하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 줄곧 생각했지만 아직도 끝내지 못한 것이 있나요?

 

등이 있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180일간 기록하고, 이후 챌린지북을 다시 보게 된다면 나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나는 좀더 달라져있을까?

 

1 Day ! Challenge '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 책은 내게 다이어리이자 일기장처럼 쓰일 것 같다. 매일 다짐하고 나의 내면을 키워줄 질문에 대답하며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책, 훗날 이 책을 다시 읽으며 "그 때 세운 목표를 참 많이 이루었구나" 하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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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해 - 자존감 마음의 힘 1
수산나 이세른 지음,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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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TV나 책에서 자존감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 아이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러번 반복해서 듣다보니 두루뭉술하게는 알고 있는데, 딱 잘라 말하기에 어렵기도 한 것이 자존감이다.

 

초록초록한 색깔에 벌써 마음이 편안해지는 '나는 나를 사랑해' 책을 처음 봤을 때,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44페이지 분량의 두껍지 않은 책으로, 초등 3학년 아이가 읽기에도 좋아보였기 떄문이다.

 

책에서 나온 '자존감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누어요' 페이지의 등급별 특징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나는 '자존감이 절반 정도 있는 사람'에 가까웠다.

 

자존감이 절반 정도 있는 사람은 앞의 두 단계(자존감이 높은 사람, 자존감이 낮은 사람)를 왔다 갔다 해요. 어떤 때는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느끼지만, 또 어떤 떄는 불안감으로 가득 차 버리지요. '오늘은 못할 것 같아'라고 말이에요

 

그럼, 나머지 절반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 속에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8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 한편 한편이 다 의미가 있었지만, 그 중 '호랑이 삼총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 소개한다.

 

'화살', '계피', '콧수염'은 무리에서 가장 어린 호랑이들이에요.......... 계피는 강하고 잘난 체하길 좋아했어요. 화살은 자신의 생각이 뚜렷했고, 늘 한결같은 태도를 유지했지요. 콧수염은 호랑이 삼총사 중 가장 수줍음 많고 내성적이었답니다.

 

이후 화살, 계피, 콧수염이 새끼돼지 사냥을 하게 되며 호랑이 삼총사가 의견을 맞춰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 다음 페이지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세 가지 소통 방식에 대해 살펴볼까요?' 라는 질문과 함께

 

'콧수염'처럼 소극적인 방식

'화살'처럼 적극적인 방식

'계피'처럼 공격적인 방식

 

을 소개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호랑이 삼총사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소통방식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탐구활동이 이어진다.

'생각대로 말하기' 카드놀이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 방식을 익히는 방식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놀이활동을 함께 하며 아이의 자존감을 조금씩 높여보자.

 

책에 소개된 8가지 이야기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었고, 그 전개방식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아이에게 무작정 자존감이 무엇인지 알려주려 하기보다 책을 읽고 함께 활동하며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제시하는 것도 참 좋았다.

 

'나는 나를 사랑해'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어야 할 책이었다. 알기 쉽게 설명된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라, 지금까지 읽은 자존감 책 중 가장 이해가 쉬웠다. 내가 이해하기 쉬우면 아이에게 설명해주기에도,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기에도 적당하다. 아울러 나의 자존감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아이와 부모의 마음 함께 성장시켜줄 '나는 나를 사랑해' 책을 주위의 다른 부모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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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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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언 책을 유독 좋아한다.

내가 학생일 때, 언니에게 받은 명언 일력을 보물처럼 아꼈던 기억도 난다. 한장씩 넘겨가며 하루 하나씩 명언을 보는 방식이었는데, 좋아하는 명언 페이지는 아끼고 아꼈지만 너덜너덜 손때가 타기도 했다.

 

그 때 좋아했던 명언이 긍정적 생각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나는 아직까지도 주위에서 긍정적이라는 평을 종종 듣는 편이다.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책 역시 '좋은 명언 한 줄이 열 권의 책보다 낫다!'는 표지의 글처럼 나에게 어떤 울림으로 다가올지 기대하며 책을 펴 보았다.

 

목차를 보니 10가지 큰 주제 아래 20개의 작은 고민들이 있어 총 200가지 고민에 대한 명언과 해설이 있었다.

 

'침묵의 무게감과 필요성을 알려 주는 명언 4가지' 파트에서는

 

가장 깊은 감정은 항상 침묵 속에 존재합니다. 다음 명언들을 조심스럽게 읽고 깊게 생각하는 침묵의 무게감과 필요성을 느껴 보세요

 

라는 해설과 함께 4가지의 명언이 나온다.

4가지 중 나에게 가장 공감된 명언은

 

항상 자신을 조심하라. 침묵을 생활화하라. 남에 대한 말을 꺼낼 때는 침묵 속에서 거듭 생각한 후에 좋은 말만을 골라서 하라. 그러나 역시 그 말도 침묵보다는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 - 존 드라이든

 

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말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이 마흔을 넘으며 일명 아줌마력이 생긴듯 어디에 가서도 조잘조잘 수다를 떨고 돌아서면 후회하곤 한다.

 

말을 많이 안해도 말실수를 하게 되는데, 말을 많이 하면 말실수가 느는건 당연한 일이다. '침묵 속에서 거듭 생각한 후에 좋은 말만을 골라서 하라'는 명언 속의 말처럼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좋은 말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

 

'나 자신의 삶을 위해 시간 투자할 것을 권고하는 명언 5가지' 파트도 내 마음속에 쏙 들어와 소개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같아지기 위해 무려 삶의 3/4를 빼앗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아까운 시간을 이렇게 허투루 낭비만 할건가요?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합니다. 남의 인생을 사느라, 그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 스티브 잡스

 

20대까지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것 같았는데, 30대부터는 시간이 점점 빨리 흘러가고 있다. 지금이 40대이니 눈 깜짝할 새 50대가 될 것이라는 걸 잘 안다. 그렇기에 더욱더 와닿은 명언이 아닐까?

 

난 참 우유부단한 사람이라 하고 싶은 걸 많이 못하고 살았지만, 오히려 서른을 넘기며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종종 도전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전하지 못한 과거는 후회가 되었지만, 도전하고 실패한 과거는 또다른 도전의 발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유한한 시간 안에 내 인생 내가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해 작든 크든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이 외에도 책을 읽으며 10군데에 인덱스테이프를 붙여두었다.

지금 나의 상황과 잘 맞아 공감된 명언들을 마음 속에 새기며, 앞으로 나의 미래도 좀더 반짝반짝 빛나기를 바래 본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사람들의 좋은 말씀이 가득 들어있는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책은 나이, 성별 상관없이 여러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현재의 고민에 대한 생각을 하고, 미래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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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와 3650일 - 길고양이를 거둔 지도 10년이 되었다
조선희 지음 / 천수천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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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중에 마음이 따뜻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길고양이와 3650일' 제목과 표지 속 사진을 보니 한 눈에도 고양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이 사진을 찍고 글을 쓰셨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저자인 조선희님은 시인이자 수필가로 지리산 자락에 귀촌하여 길고양이들을 거두고 더불어 살고 있다고 한다. 10년 세월동안 만난 고양이, 떠난 고양이 등 나름의 사연을 가진 고양이들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들어가기' 페이지에서

 

보리야, 금강아, 해탈아, 호순아, 깜찍아, 예쁜아, 밥풀아, 시커먼스야, 깜돌아, 깜식아, 금순아, 몬순아, 진순아... 대문 밖을 나서면 줄을 지어 따라나서기도 하고 배웅도 하고 마중도 호들갑스럽게 한다.

 

저자가 고양이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는데, 이 고양이들을 책을 읽으며 다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이 앞섰다.

 

책 속에는 고양이 한마리 한마리에 대한 이야기와 길고 짧은 글들이 있었고, 간간히 시도 나왔다. 그 중에서도 제일 많은 것은 고양이 사진으로 다들 참으로 예쁘고 매력있었다. 특히 아기고양이 사진이 나올땐 너무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저자의 손주들이 고양이 사료를 챙겨주는 사진에서는 우리집 아이들 모습과 겹쳐 보여 웃음이 나기도 했다.

 

우리집 두 아이 역시 시골 할머니댁 마당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을 만나러 매주 시골로 간다. 아이들의 고양이 사랑을 아신 시어머니께서 마당에 고양이들이 살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덕분이다.

 

사료와 간식, 사냥놀이 장난감을 들고 할머니댁에 도착하면 고양이들이 마중나와 아이들을 반긴다. 고양이들에게 향하는 아이들에게 "할머니께 인사 먼저 드려야지!" 말하는게 매주 나의 일상!

 

책을 읽다보니 '기다린다는 것' 파트도 참 마음에 와닿았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버선발로 뛰어나올 우리 냥이들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이 세상에서 어떤 생명이 나를 그렇게 간절히 기다릴 것이며 반기겠는가

 

저자가 딸 집에 방문하고 시골집으로 돌아가며 고양이를 생각하며 쓴 글로, '기다린다는 것'이라는 제목이 고양이가 저자를 기다린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저자가 고양이들을 빨리 만나고 싶어 기다린다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였다. 서로에게 참으로 의미있는 존재이리라.

 

책 한권을 다 보며 이리도 잔잔한 미소가 많이 지어졌던 건 참 오랫만이다.

마음이 따뜻한 분이 쓰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고 나니 저자도 고양이들도 참 행복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저자처럼 마음이 가는 일, 내가 행복해지는 일을 하며 늙어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며, 책 속의 시 중 마음에 남은 시 한편을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인연

 

천년을 돌아서 왔는가

작은 짐승

먼 억겹의 인연

솜털로 덮고도

그래도 시린 잔등

먼 길 마다않고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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