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란다 - 15년차 상담교사가 알려주는 부모와 아이의 행복한 대화법
지현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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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드라마 속의 "가정교육이 안되어 있다"는 대사를 들으며 '정말 꼰대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의 나는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왜 가정과 부모까지 들먹이는지 이해가 안됐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가정교육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다. 부모의 행동을 보고, 부모의 말을 들으며 성장한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부모와 비슷하게 세상을 살고 있기 떄문이다.

 

나의 아이들 역시 나와 남편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터인데, 가끔씩 고쳤으면 하는 행동들이 눈에 띄면 나와 남편의 영향 때문이라는 생각은 잘 하지 못했다. 아이들의 문제를 아이들 속에서만 찾으려고 했던 모양이다.

 

'아이는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란다' 책은 저자 지현영님이 학교 상담실과 심리상담센터에서 근무하며 만난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과 각양각색의 사연들이 있었지만, 나는 특히 초등학생 이상의 상담내용에 관심이 많이 갔다.

 

"우리 아이는 5학년인데도 툭하면 눈물을 흘려요. 그래서 학교에서도 다들 '울보'라고 부른대요. 도대체 왜 그렇게 우는지 모르겠어요."

 

사연 속 아이 주원이는 툭하면 "나도 몰라요! 그냥 자꾸만 눈물이 나요!"라며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이유는 설명하지 못하고 울기만 하니, 부모는 답답한 마음에 호통을 치며 나무라기까지 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내 마음을 좀 알아달라는 신호이다..... 대부분 아이의 이런 행동은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방임하는 태도로 일관하거나 반대로 시키는 대로 따르기만을 강요하며 억압하는 태도를 보일 때 나타난다.

 

주원이는 울음보다는 말로써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담 후 주원이의 어머니는 부모교육을 받고, 마음 헤아려주기, 이야기 들어주기, 우는 행동 나무라지 않고 기다려주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주원이의 눈물은 조절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흘러 대화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의 눈물 이야기에 한번 더 눈여겨본 스토리이다.

우리집 아이 역시 눈물이 많은 아이이고, 나도 눈물이 많다. 나 닮아서 눈물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아이도 말로 자신의 마음 표현하기가 서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주원이 외에도 또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아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 말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하는 아이 등 가정과 학교에서 폭력적이거나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사례와 상담내용을 보니 어느정도 공통된 점이 있었다.

 

부모는 아이의 생각을 고려하거나 배려하지 않고 언제까지고 시키는대로 따르기를 강요한다.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긴 말인 사랑의 잔소리의 또 다른 의미는 곧 '부모의 잣대로 아이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말'이다. 그 말에는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계속 성장한다. 아이의 몸과 마음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부모의 마음은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내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이미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나도 모르게 '우리 아기'라는 말이 튀어나올 떄가 있었다. 그 땐 겸연쩍게 '엄마는 너희들이 항상 아기같아' 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나의 본심이 나온것 같다.

아이의 성장을 이해하고 믿고, 인정하고, 지지해주어야하는데 아기를 대하듯 내 방식대로 끌고가진 않았을까? 이제와서 곰곰히 되새겨본다.

 

만일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인다면, 곰곰히 생각해보자.

나의 부정적인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일 떄는 그 가정의 역기능적인 관계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부모가 아이의 문제 행동을 아이 문제로만 한정 지어 접근하려 한다. 자신의 부정적인 양육 태도가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아이의 문제는 부모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정하자. 아이의 문제는 부모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아이는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란다' 책 속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나왔고, 사연 하나하나에 다 마음이 갔다. 처음엔 작은 문제로 시작해 점점 커지는 문제행동들에 부모도 아이도 다들 아파하고 있었다. 상담을 통해 점점 나아지는 가족의 모습에 박수치며 위로하고 격려해주고 싶었다.

 

나도 우리 아이들을 좀더 세심히 살펴보리라. 작은 문제라도 꾸준히 아이와 소통하고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를 희망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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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 기초편 - 자폐 아들을 키우는 국제행동분석가의 부모표 조기 중재
한상민 지음, 조성헌 그림 / 마음책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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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화 '말아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냥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최근에 다시 '말아톤'을 보았습니다. 자폐아인 초원이의 어린시절부터 성장과정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며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는 항상 육아를 합니다. 직업이 어린이집 교사이기 때문이지요.

교사를 하며 가끔 몸이 아픈 아이나 마음이 아픈 아이를 만날 떄가 있습니다.

언젠가 '자폐'를 진단받은 아이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부모님의 빠른 판단으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경우였습니다.

 

어린이집에도 말씀을 해주시고 함께 아이를 지켜볼 수 있었기에 나름 성공적으로 어린이집 생활을 했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책을 처음 봤을 때 '자폐 아들을 키우는 국제행동분석가의 부모표 조기 중재'라는 부제가 더 눈에 띄었습니다.

 

자폐에 대해 관심이 있고 틈틈이 공부도 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습니다.

 

- 자폐란 신경 발달 손상으로 인해 사회적 상호작용에 결함이 발생한 장애다.

- 조기 진단과 조기 중재는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와 교육에 불문율이다.

- 어떤 단계를 적용하더라도 아이의 반응은 더디게 나타날 것이다.

 

책 초반의 '당부! 이 책을 읽는 부모에게' 페이지에서 이야기하는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지만, 차근차근 읽고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자폐는 '사람에는 관심이 없고 사람이 아닌 것에 관심이 많은 장애'라고 합니다.

 

자폐를 진단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행동 특성은..... 타인에 대해 관심이나 반응을 보이는 '사회적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이 관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폐성 장애 진단 기준으로

 

A1. 사회, 정서적 주고받기 결함

A2.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결함

A3. 보호자 외 사람과의 관계 맺기와 유지의 결함

B1. 반복적이고 상동적인 행동

B2. 동일 형태의 고집, 동형 반복에 집착

B3. 제한적이고 고정된 관심사

B4. 감각 자극에 민감 또는 둔감

 

을 이야기하고 알기 쉬운 그림과 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설명을 보면 2~3세 아이들의 일반적인 발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과 겹치는 부분도 있고, 단순히 조금 발달이 느리거나 성향상의 문제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가 내 아이를 잘 관찰하고, 아이의 문제행동이 일반적이지 않다면 빠른 판단으로 조기발견과 조기진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경계의 발달이 가장 빠르고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이 만 3세까지다. 만 3세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뇌 구조가 성숙해지고 이후에는 변화의 속도가 느려진다.

3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만 5세 이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이와 같은 조기 중재를 집중적으로 받으면 70~90퍼센트 아동이 말을 배울 수 있고, 50퍼센트 아동은 일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성공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책에서 자폐아동의 교육을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교육을 받고 선생님이자 사회적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자폐아동의 일반적인 행동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자폐의 증상이 똑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폐아이들의 특성은 아이마다 다르고 조합도 다양합니다. 자폐의 정식 진단명이 '자폐스펙트럼장애'인 이유기도 하지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아이의 속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아이에게 적당한 속도로 가르칠 수 있는 것도 결국 부모라는 것이다. 아무리 확실한 방법이라고 해도 아이의 반응에 따라 절차를 개별화하고 수정해야 한다. 이것이 ABA의 본질이다.

 

PART 2. ABA 기본기 실천하기와 PART 3. ABA 생활 속 응용하기에서는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행동전략이 나와있습니다.

 

'책 내용을 읽고 고개만 끄덕일 것이 아니라 반드시 곧바로 실천에 옮기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대로 아이의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부모의 행동을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 '해주기' 줄이기

- 떼쓸 때 모른 척하기

- 눈맞춤으로 마주 보기

- 아이 행동 따라하기

- '강화하기'는 기본 중의 기본

- '모방하기' 가르치기

- 손가락 포인팅 가르치기

- 반향어도 괜찮아

..........

 

등등 책에서 제시하는 수십가지의 행동전략을 꾸준히 따라하다 보면 엄마는 아이의 최초이자 최고의 선생님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육아법' 책은 자폐아동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폐아동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도 읽어보고 자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초반에 이러한 말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부모가 진료 대기를 기다리는 동안 가정에서 당장 해볼 수 있는 ABA 실천 매뉴얼이지만, 조기 진단과 조기 중재를 결합하였을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오직 이 책만으로 아이를 정확히 진단하거나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없다.

 

하지만, 자폐가 의심되는 아동이 있는 가정과 기관에서는 이 책을 통해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모가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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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보다 강한 엄마의 정서가 명문대생 만든다 - 입시생 엄마의 3년 일
송민화 지음 / 마이카인드(MyKind)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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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학생의 엄마이다. 아직은 입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적은 없지만, 우리 아이의 입시가 제법 가까이에 왔다는 것은 느끼는 중이다.

 

얼마전 학교 선생님께서 '대학교에서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하셨다. 설문을 계기로 아이와 나는 대학교와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는 동물을 좋아해 수의학과 혹은 동물에 관련된 과를 선택하고 싶어한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입시가 멀지 않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앞으로 다가온 입시에 대해 생각해보던 중 '사교육보다 강한 엄마의 정서가 명문대생 만든다'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아이가 고등학교 3년을 보내는 동안 써내려간 입시생 엄마의 일기를 읽어보면 입시생과 입시생 엄마의 마음을 좀더 알수 있지 않을까?

 

'사교육보다 강한 엄마의 정서가 명문대생 만든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며 마음에 와닿은 구절을 먼저 소개한다.

 

어떤 시험이건 결과와 상관없이

내 자식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공부는 100% 자식의 몫이고 자식의 인생이리라.

나는 따뜻한 밥으로, 상냥한 말로, 온화한 표정으로,

밝은 기운으로 자식을 응원할 뿐이다.

..........

'아가야

너의 몸과 마음이 상하지 않는 선까지만 공부하렴

그리고 그 결과는 받아들이자

고통을 주는 공부라면 나는 반대야

넌 너무 소중하니까'

 

엄마의 입장에서 볼 때 저자의 딸 연이는 참 똑부러지고 배울점이 많은 아이였다. 저자 역시 나와는 다르게 소신있고 강단있는 어머니였다.

 

아이를 키우며 매번 주위 사람들의 말에 귀가 팔랑팔랑하는 나와는 다르게 아이의 교육과 자신의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보였고 그만큼 차분하고 안정되어 보였다.

 

일기 속 연이는 어떤 모습일까?

 

연이의 고등학교 1학년 12월의 일이다.

 

연이는 독서실에 다니기 시작했다.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새벽 1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온다.

시립도서관이 12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새벽 2시까지 문을 여는 독서실로 바꿨다.

 

연이는 스스로 공부할 줄 아는 아이였다.

 

역시 고등학교 1학년 12월이다.

 

2학기 성적표가 나왔다. 전과목 1등급, 전교 1등이다.

음악을 제외하고 전 과목 교과우수상을 탔다.

사교육이 아닌 연이의 태도가 이루어낸 성과라 의미가 있다.

스스로 즐기며 하는 공부법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연이는 전교 1등이다. 그리고 전교부회장이기도 하다. 보육원 봉사를 하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고등학교 1, 2, 3학년을 거쳐 연이는 수시 원서를 낼 대학을 결정하고,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수능을 보았다.

 

연이의 수시 원서를 정했다.

나는 수능을 피해가자는 생각이고

연이는 수능도 해보겠다는 마음이다.

 

나는 최저등급이 없는 전형을 원하고

연이는 그것도 해볼 만하다고 한다.

연이의 의견대로 대학을 선정했다.

 

1. 서울대 윤리교육과

2. 서울교대

3. 연세대 or 고려대 교육학과

4.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5. 경인교대

6. 교원대 초등교육과

 

연이의 의견대로 대학을 정하고,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러 간 날들의 일기를 보며 왠지 내 자식일처럼 몰입이 되었다. 연이의 행동과 엄마의 감정이 솔직히 드러난 글들에 입시생 엄마의 긴장감을 나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듣기만 해도 가슴 떨리는 수능..

수능 며칠전부터 수능을 치고 나오는 날까지 함께 가슴떨리는 경험을 하며 앞으로 몇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사교육보다 강한 엄마의 정서가 명문대생 만든다' 책은 딸 연이의 고등학교 3년간 이야기를 기록하고, 엄마의 생각도 함께 들어있는 책이다.

연이가 지금처럼 바르고 무엇이든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성장하기까지 자기자신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부모님의 바른 정서와 노력도 있었다고 본다. 훌륭한 가족 속에서 훌륭한 아이가 나왔다.

 

책을 읽으며 엄마의 행동과 아이의 행동 모두에서 배울점이 무척 많았다. 평범함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특별함이 존재했고, 그러한 특별함을 나도 꼭 익히고 싶었다.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아이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좀더 현명하게 보낼 수 있도록 틈틈이 읽으며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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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때리는 걸까요? 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3
이지수 지음, 김영곤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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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웃을 일, 자랑스러울 일, 속상할 일, 놀랄 일 등 여러가지 상황들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집 아이들 역시 성장하며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는데 특히 누군가에게 맞고 왔다거나 때리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최대한 이성적으로 대처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것이 사실이다.

'왜 때리는 걸까요?' 책 속에도 엄마가 나온다. 주인공 '최민종'의 엄마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민종이는 친구들과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보았다.

민종이는 초등학생 남자아이다. 학교와 태권도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 민종이는 엄마를 보자마자 울음이 터진다. 민종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학교에서의 점심시간~

새로운 휴대폰을 사서 자랑하던 인호와 구경하던 민종이 사이에 실랑이가 생기며 휴대폰이 교실 바닥에 떨어지게 된다.

 

마음속 불씨가 화르륵 번지더니 머리끝까지 옮겨붙었어요. 민종이가 인호의 몸을 세게 밀치자, 이번엔 인호의 주먹이 민종이 이마로 날아왔어요. 이에 질세라, 민종이도 마구 주먹을 휘둘렀어요.

 

결국 서로를 때리고 밀고 싸움이 되고만 상황~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오셔서 싸움이 끝나긴 했지만, 민종이는 화가 풀어지지 않는다.

 

'고작 핸드폰 때문에 친구인 날 때려?' 어제만 해도 함께 공을 차며 즐거웠던 인호와 하루 아침에 원수가 되다니, 민종이는 서러운 마음에 씩씩대며 태권도장으로 향했어요

 

우당탕탕! 태권도 기술을 다 잊어버리고, 민종이는 주먹과 발을 내지르며 은서를 때렸어요

 

민종이는 태권도장에서 대련을 신청한 은서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민종이는 인호와 은서를 왜 때렸을까?

 

"다시는 인호하고 안 놀아. 은서도 싫어!" 라고 말하는 민종이..

민종이는 인호와 화해할 수 있을까?

민종이는 은서에게 사과할 수 있을까?

 

'왜 때리는 걸까요?'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 좋은 책이었다.

민종이의 행동과 마음을 따라가며 왜 화가 났는지, 왜 때리게 되었는지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고, 친구와 어떻게 화해하면 좋을지.. 화해했을 때의 마음은 어떤지까지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아이 스스로 혹은 부모와 함께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알고 친구의 마음도 알아가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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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 - 인터뷰집
마티포포 지음, 정유미 외 엮음 / 포포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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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하는 엄마인 것이 참 좋다.

나는 아내, 엄마, 딸, 며느리 등 많은 타이틀이 있지만 나 자신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인지 나 자신임을 가장 잘 깨달을 수 있는 직장생활이 즐겁다.

'김OO' 내 이름 그대로 불러주고, 나를 인정해주는 곳!

 

하지만, 나의 직장생활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출산과 육아로 7년간의 공백 후 예전에 하던 일을 할까? 새로운 일을 할까? 고민부터 시작된 '괜찮을까?'라는 생각은 직장생활 내내 어린 아이들의 육아문제와 맞벌이 부부로 살며 생기는 소소한 상황들에 대한 스트레스로 종종 '계속 직장맘으로 살아도 되는걸까?'를 고민하기도 했다.

 

이러한 고민중에 만나게 된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는 나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것 같고, 같은 일하는 엄마로써 공감대도 형성될것 같아 읽게 되었다.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는 10명의 일하는 엄마들과의 인터뷰를 책으로 묶은 것이다.

한 직장에서 20년간 근무한 엄마, 긴 공백을 깨고 경력직으로 취업한 엄마, 여러번 이직해야 했던 엄마, 자영업자 엄마 등등 내 주위 어딘가에 있을 듯한 여러 유형의 엄마들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중 '5년 공백 딛고 이전 경력 이어나가기' 편은 나와 비슷한 듯 다른 이야기로 읽는 내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아동상담 경력 5년, 경력 공백 5년 후 그로잉맘의 상담사로 재취업한 안자영님은 인터뷰 신청 메일에서부터 "결국, 매우 열심히 살았음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하루하루가 계속되는 것이 요즘 저의 고민이에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엄마로, 직장인으로 매우 열심히 살고 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하루하루..

나도 가끔 그런 느낌이 들고는 했다. 그런데 지금 곱씹어보면 전업주부 시절 시간분배를 제대로 하지 못해 하루를 헛되이 보낸것 같을 때 더 김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 가정과 직장을 오가며 생활하는 지금, 조금 더 바쁘기는 하지만 좀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쓴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자영님은 출산 후 5년간 공백이 있었다고 한다.

 

육아로 일하는 스트레스가 턱까지 차올랐을 때, '일해야겠다. 다른 곳에 에너지를 쏟아야겠다. 내가 다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그런 생각하며 구직 사이트를 다시 열어보니 아이를 낳기 전이랑 업무환경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더라구요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던 생각이 아닐까?

나도 첫째 아이때 비슷한 생각을 하고 구직 사이트를 찾아보던 중 둘째 아이를 임신해 또다시 몇년간 육아를 해야했다.

 

자영님은 출산 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사이버상담원을 하였고, 육아로 인한 공백 후 그로잉맘의 상담사로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경력을 살려 재취업을 한 케이스로 내가 보기엔 실력도 있고, 운도 따랐던 것 같다.

 

특히 유연 근무로 집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생기는 장점이 참 부러웠다. 물론 재택근무를 하며 아이를 돌보는 일이 쉽지 않았겠지만, 정해진 시간동안 회사에서 근무해야 되는 직장인들보다는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더 많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자영님에게 '계속 일하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사회적, 제도적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코로나로 가정보육을 하게 되면서 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사람은 아빠보다 엄마일 가능성이 높아요. 상황이 이러니 일하는 엄마들의 고민이 많아지게 되죠. 사회 분위기 자체가 아이한테 무슨 일 있을 때 엄마가 0순위가 아니라 1순위 정도로 내려갔으면, '무조건 엄마' 이런 개념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라고 대답했다.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잘하기를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사회..

일하는 엄마는 그 속에서 슈퍼우먼이 되기를 강요받고 있지는 않을까?

 

최근 뉴스에서 80년대생들의 맞벌이 비율이 늘고 있다고 한다. 사회 분위기가 맞벌이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향한다면, 일하는 엄마와 아빠 모두 좀더 맘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는 일하는 엄마들의 인터뷰를 통해 워킹맘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다. 10명의 인터뷰이 중에 나와 비슷한 상황의 워킹맘이 있을 것이고,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고 위로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느낀점은, 일과 가정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러함에도 '그 때 일 시작하길 잘했다'는 것이다. 일을 통해 점점 쌓여가는 커리어와 인간관계 속에서 나도 모르게 성취감과 행복감이 커져가고 있었다.

일하는 엄마인 내게.. 든든한 지원군같은 책을 만나 함께할 수 있어 참 좋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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