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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카운트다운 - 지구의 골든타임, 탄소 중립 5년을 위한 준비
이진원.오현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10월
평점 :
나는 환경 문제에 의외로 관심이 많다.
관심은 많은데 실천을 하긴 하는데 어설프게 하는 타입.
그래서 궁금했다.
탄소 중립 5년을 위한 준비는 뭘 해야 하는지.
일단 '넷제로'라는 개념이 뭔지 알고가야지
🔖사전적 의미의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배출한 만큼 흡수시켜 총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즉 배출되는 탄소량과 흡수되는 탄소량이 같아지면 순 배출량은 ’0‘이 된다는 개념으로 넷제로(net-zero)라고도 한다.
- 에필로그, p.194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만든다는 개념인데 프롤로그에 나오는 목차 소개도 인상적이다.
🔖'1부. 암울한 상상'에서는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할 경우 우리가 맞이하게 될 우울한 미래상, '2부. 지구온난화의 범인찾기'에서는 온실가스와 탄소 중립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산업혁명 이후 서구사회가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얼마나 많은 경제발전을 이루어냈는지, 대응책으로 국제사회들이 어떤 노력을 하지는지를 살펴본다.
'3부. 탄소 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줄이기'에서는 한국의 탄소 배출현황과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의해 산업 분야별 노력을 살펴보고,
'4부. 대멸종의 기억, 자연은 타협하지 않는다'에서는 지구에 불어닥침 다섯 번의 대멸종과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본다.
기후 위기란 말은 한참 전부터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정말 눈에 띄게 망가져가는 모습이 보였다.
사계절이 없어지고 동남아 같은 여름에
덜 추워지는 겨울, 두서없이 내리는 비
전 세계로 봐도 말도 안 되는 자연재해가 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원인, 이렇게 계속되면 발생될 결과
그렇게 되기 싫으면 노력해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개인적인 차원보단 기업이나 국가적인 차원의 예시가
더 많다고 느끼긴 했지만 돌아가는 구조를 알게 되어 좋았달까.
그리고 숫자로 보여주는 통계치들이 많아 한층 더 눈에 잘 들어온다.
🔖편리함과 풍족함을 버리고 다시 불편한 생활로 기꺼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이성과 달리 움직였다. 유행 지난 ‘탄소 중립의 실천’보다 더 힙하고 중요한 일들이 생겼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 중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왔지만 ‘다른 누군가가 더 노력하겠지’, ‘정책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잘 대응할 거야’라는 책임 전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 긴장감 없는 ‘기후 위기’, p.22
무의식적으로 국가가 잘 해결하겠지라고
책임 전가를 한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개화 시기가 확대된 봄에는 고농도의 꽃가루로 천식, 비염, 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고, 여름에는 뎅기열과 말라리아로, 가을에는 쯔쯔가무시증과 싸워야 한다. 1년 내내 각종 질환과 의료비 부담에 시달리는 것이다.
- 미래의 비극, 최악의 시나리오, p.33
좀 뜬금없지만 내가 일하는 분야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
바빠지겠다는 생각이 문득... 어쨌든 나도 알러지 싶한데 큰일이다
이외에도 기후변화와 국가의 흥망성쇠 등
재밌는 시각이 많으니 (재밌으면 안 되는데)
경각심을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