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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성 문화, 사색 - 인간의 본능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강영운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월
평점 :
인간의 본능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역사 속 성 문화, 사색 / 인물과사상사

역사 속 은밀한 이야기
명화를 자주 보는 편인데 낯부끄러운 작품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고전 명화에는 그런 작품이 은근히 있는 듯 합니다.
전에는 작품은 그냥 작품일 뿐 특별한 의미 없이 봤지만 [ 역사 속 성 문화, 사색 ]을 읽으면서 흥미롭게 다가온 것 같아요.
몰랐던 부분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입감도 높은 책이었습니다.




p19 아이를 낳은 여자 교황이 있었다?
이 책은 주제와 인물로 나뉘어 내용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명화를 좋아하는데 미술 작품이 많더라고요.
교황 요안나의 이야기, 그 때 당시 충격적이었을 것 같아요.
역사서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쓴 내용이라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p186 대지진이 일어난 리스본에서 매춘 업소만 무사했다
자연재해를 보면 안타깝지요.
이렇게 인간은 자연의 힘 앞에는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리는 대지진.
하지만 리스본에서는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단 한 곳만 살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책에서 설명하는데 참 아이러니한 것 같기도 합니다.
p271 성매매 업소에서 살았던 화가 -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
귀족 집안의 아이로 태어난 화가 로트레크.
하지만 부모의 근친혼으로 유전병이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만난 다른 화가들과 함께 지내는데 거기에서 새로운 공간을 찾게 됩니다.
한 화가의 인생을 이렇게 들여다보는 건 처음 같아요.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p307 약에 취해 글 썼더니 명작 - 샤를 피에르 보들레이
프랑스의 위대한 시인 보들레이.
우연히 만난 지인 의사를 만나 헤어날 수 없는 늪에 빠지고 맙니다.
그는 불안했고, 그 불안을 작품으로 해석한 거 같아요.
어두운 가정사도 안타까웠습니다.
사후에 그는 더 인정 받는 시인이었습니다.
사진 자료도 많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딱딱한 역사 서적이 아니라서 더 그런 듯합니다.
종이도 두꺼워서 그림 자료를 볼 때 더 편했습니다
책에서 접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고요.
색다른 보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