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반격 - 2017년 제5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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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른의 반격"
나도 서른이 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읽고 싶었다.
아니 느껴보고 싶었다.

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문장들을 읽어나간다.

책 안에서 우리의 현실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어느 순간, 
"보통사람"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고 싶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마라톤 행렬 중 어딘가에 속해있었다.p13


우리는 인생이라는 타이틀의 마라톤에 참여하고 있다.
힘들고 지쳐도 다시 일어나야만 하는 그런 마라톤
우린 이곳에서 결말보다 과정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나는 김지혜가 되었고 김지혜 였다.
내 자신을 소설에서 찾았다. 그리고 보았다.

책안에서 김지혜의 일상은 
요즘 우리 세대를 나타내는 것 같았다.
직장을 위해 고군부투를 하는 우리의 세대, 모습

그녀의 일상을 따라서 가니
슬픔, 아픔이 보였다.
아니, 현실이 보였다.

  누군가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죠.p83
 
내가 실질적으로 하고 싶은게 무엇일까?
행동하지 않고 그저 주저 앉아있는 내모습이 참으로 부끄러웠다.

위의 문장을 몇 차례 소리내어 읽어본다.




각자에겐
말못하는 아니, 토로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남은 아저씨에게도
규옥이에게도
그리고 내 자신에게도

그래도 그들은 행동을 했고 해소했다.

단순히, 책 읽고 넘기는게 아닌, 나 자신도 행동을 실천해야겠다.

그러나 실제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에서 살다보며 말 못하고 참을 때가 많았다.

김지혜처럼 언젠간 속시원하게 이야기하리라...




책의 절정에 이르렀을때

김지혜의 삶을 알아가면서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녀의 행동에 박수를 치고 싶어졌다.

그녀의 삶에 공감해주며 함께 울어주고 싶었다.




책 "서른의 반격"은 손에서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도록 했다.

아니,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다.


보통사람

그건 평범하게 있는게 아닌,

누군가에 잘못을 말할 수 있는 용기, 행동이 있는 사람이야말로

보통사람이다.


나, 자신은 보통사람인가.
아님 그저 사람인가.

 



책을 읽는 내내
영화보다 살아서 움직임이 느껴졌다.
내가 삼십대이기에 그런것인가

내 삶에서 찾을 수 없는
역동감이 있어 그런가


책 "서른의 반격"을 계기로

내 삶에도 반격을 할 차례이다.




김지혜 이름을 잊지 않으련다.




" 은행나무"에서 무료로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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