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왜 강에서 죽었을까 푸른사상 시선 72
제리안 지음 / 푸른사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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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안님 작품으로 두번째이다.

그리고 이번은 시집이다.


사실, 시는 학창시절에 많이 읽었었다.

어른이 된 지금 시집을 읽어보지 못했다.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용기 내어 시집을 읽어보려 한다.


차근 차근

한개의 시를 읽고나서 

생각을 해보며..


한 시가 내 눈으로 들어왔다.


제목은 "정오의 그루밍" p26

시를 읽는 내내 길거리에서 만난 "너"가 생각났다.

사람들이 다가와도 "너"는 그대로 요지부동

오히려 사람들이 돌아가거나 길을 다시 걸어간다.


어느날 오후 산책길에서

"너"를 만나자..

시가 생각이 났다. 

너의 모습을 계속 바라보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시가 내 마음으로 들어왔다.

제목은 "빵 속의 방이 울 때"p45 

아........... 

마지막 구절에서 나는 주저앉아버렸다.


빵을 먹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했다는게

참으로 부러웠다.

나도 단순히 입고, 먹고, 자고 그런 행위를 반복하는게 아닌

풍부하게 상상해보며, 생각하도록 노력해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집의 제목인 시를 읽게된다.

몇 번이나 읽어본다.

그리고 뚝뚝.... 눈물이 흘러나온다.

"너"를 만나기 위해서 "나"는 희생한다.

점점 죽어가는 나의 모습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게 한다.

죽지마! 라고 외치는 내 말 한마디가 서글퍼지게 한다.






시집 "고래는 왜 강에서 죽었을까" 을 읽어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아니,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시집에서 나온 "너"를 길거리에서 만났을때
계속 쳐다보게 만들고
시를 떠오르게 했다.

평소에 단순히 사진 찍거나 바라만 볼텐데...
나의 행동과 생각이 달라졌다.

이제는 시집도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다.
감사하다.
좋은 추억을 선사해서.....








"시인, 소설가 제리안님"에게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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