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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사냥
박문구 지음 / 경진출판 / 2018년 11월
평점 :
연휴가 끝나고 다시금 일상으로 되돌아온 지금, 책 제목인 "안개 사냥" 처럼 내 마음 속 안개도 사냥하는 바램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다섯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각 단편이 끝날때마다 나에게 준 여운은 책을 넘기는 내내 남아 있었으며,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책을 다 읽는 것에 아쉬움이 다가왔다.
오랜 간만에 책과 나 하나로 몰입된 시간이였다.
저자 박문구는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났고 강릉에서 젊음을 소비했으며 가톨릭관동대학교를 졸업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정반대인 강원도
책을 읽으면서 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강원도이지만, 저자 박문구의 눈과 마음으로 문장에서 강원도를 발견하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그러한 강원도 매력이 책 곳곳에서 느끼면서 저자가 바랬던, 주인공들의 현실과 상황을 나타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우리가 어렸을때 티비나 뉴스에서 수몰예정지역에 대해 들었던 적이 있다.
이러한 현실을 책을 통해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다시금 그때 기억을 떠올리게 하면서 잠시나마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그들의 삶에 들어가보면 내 마음이 아파오기도 했고, 그러한 현실에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는게 옳은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하나의 단편이 끝나면서 여운이 다시금 단편이 시작되면 그곳에 빠져들며, 내가 주인공인지, 주인공이 나인지 모를 정도록 빠져들게 만들어버리니 나에게 오랜간만에 즐거운 독서 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책을 통해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경진출판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