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칼리 지음, 최정수 옮김 / 열림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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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를 읽으면서 아이의 시각에 서서 슬픔을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저자 칼리는 2003년 앨범을 내며 프랑스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로, 위의 소설로 그가 어머니의 죽음을 회고하며 쓴 자전적 소설이다.

주인공 브루노는 여섯살로,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몰래 바라보다가, 점점 그의 작은만한 가슴에는 어머니의 존재가사라짐에 두려움을 느껴진다. 아니 섬세하며 예민했던 브루노였기 때문에 계속 어머니의 부존재에 마음이 아파오고 힘들어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나는 여섯 살이에요. 어둠에 잠긴 이 방에서 혼자 바깥을 살펴 보고 있죠. 사람들이 저기서, 교회 뒤쪽의 움푹 파인 길에서 곧 돌아올 거예요. p10"


주인공 브루노는 여섯살 아이가 아닌, 마치 어른인듯한, 그의 감정을 바라보면서 옆에서 사랑을 주고 싶고 달래주고 싶어졌다.

책은 주인공 브루노가 어머니의 존재의 사망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그의 행동 변화나 감정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렇게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지..

책을 넘기면서, 한 문장, 한 문장 읽으면서 여러 번 문장을 되새기며 읽어본다.

우리는 가족의 사망하게 된다면 아이들에겐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위 상황이라면, 어떠한 행동을 해야할지,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도 죽음을 알려주고 함께 견뎌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는게 절실히 느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남기면서 아니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브루노 생각때문에, 다시금 책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 책과 콩나무 카페" 를 통해 열림원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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