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오면 연락해
백인경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8년 12월
평점 :
항상 소설책, 자기계발서를 즐겨 보았던 나에게, 시집은 다른 세계로 온 한줄기의 빛이였던 것 같다.
책 " 서울 오면 연락해 "를 읽어보며 저자 백인경이 생각하는 삶과 생각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나는 서울에 자라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항상 서울에 올라오면 친구들이 시집 제목처럼 말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제목이 가슴에 와닿았고 그녀의 생각을 읽기 위해 차근차근 책장을 넘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터미널, 서울 오면 연락해, 우리들은 자란다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잎새(p16~17)를 읽으면서 그녀의 독창적인 생각을 알 수 있었으며 나또한 시를 읽으며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기도 했다.
" 나는 이제 시를 안 써
그래도 여기는 네 사랑니가 있는 곳 그러니
서울 오면 연락해 (p44~45) "
책 제목인 "서울 오면 연락해(p44~45)"를 읽으면서 왜이리 마음이 아파온지, 우리의 삶, 책에 대한 생각, 우리 현실 속 시인들의 삶을 느끼게 되었고 눈물이 흐르게 된다.
요즘 우리 세대들은 소설이나 시를 읽는 경우가 감소되었고 책을 구입하는 것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하기에 내가 계속 책을 구입하게 된 것도 위와 관련되지 않았는가 생각이 든다.
왜이리 위의 문장이 마음에 남아 있는지, 사랑니의 단어가 저자 백인경이 말하는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나는 너무 쉽게 용서하는 습관이 있다
가장 부서지기 좋은 기분이 되면
누구나 명치에 칼금을 그어주러 온다 (p64)"
위의 문장을 읽으며 나의 본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으면서 누군가 나에게 칼금을 그어주러 오면 그저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시라는 문학은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 " 서울 오면 연락해 "를 읽어보며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었고 더이상 어려운 시가 아니였다.
책을 읽음을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하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꿈공장플러스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