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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
임재희 지음 / 작가정신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평생 대한민국에 태어나 다른 나라를 여행 가보지 못했고 다른 나라에 살다가 온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기에 인터넷이나 티비에서 들었던, 보았던 내용만 알았을 뿐이였다.
책을 통해 그들의 슬픔, 외로움, 고독이 문장을 통해 두러나게 되고 아픔을 공감하게 된다.
첫번째 편에서 주인공 "동희"는 만났던 그녀는 동질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며 이질감을 느끼고 배우고 터득하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이서 전개되는 두번째 편을 읽어보며 주인공 "동국"의 삶과 가족이라는 형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마치 우리에게 저자는 어떠한 뜻을 선사하는 듯한, 결말은 나에게도 많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책은 한권의 소설이 아니, 여러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각 편마다 많은 생각과 뜻을 선사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 처럼 가만히 앉아 있었을 뿐, 경계선에 있는 저자 임재희는 그녀가 느낀, 삶의 경험이나 체험 등에서 발견하고 터득했던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알려주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또한, 책 제목인 "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 " 처럼 그들은 어딘가에 속하지 못하고 홀로 있거나 동떨어져있다. 책을 읽으며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함께 공감하고 안타까워했다.
나는 책을 통해 우리가 경계선에 있는 그들에게 어떠한 생각, 손길을 가져야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잠깐이라도 손길을 보내고 이해해주며 함께 살아가도록 노력한다면 더이상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