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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놀이 공원 - 심리학자들과 떠나는 환상 여행 ㅣ 사계절 지식소설 1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09년 3월
평점 :
이 책은 심리학자 이남석이 청소년을 위해 쓴 심리학 개론서 느낌이 난다.
저자가 밝혔듯 자신의 청년기에 겪였던 '자아찾기"에 대한 해답을
좀 더 빨리 얻었더라면 자신의 길이 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걸었던 너무 먼 길을 걷지않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단다.
열여섯 살 주인공 남상준이 자아놀이공원의 VIP 초대권을 받으면서 시작되는
이 책은 프로이트의 빙하놀이관에서 시작하여 나비가 날아드는 희망을 주는
전시관에서 트리나 포올러스 아줌마를 만나 따뜻한 안내를 받고 보상과 처벌이 따르는
스키너의 입체게임관을 지나 미확인 비행물체전시관에서 카를 구스타프 융과 에드워드 윌슨의
서로다른 주장을 듣고 그 가운데 존 투비의 두 사람을 아우르는 모습에서 '마음'을 알아가고
메슬로의 욕구이론을 대변한 피라미드관에서 생리적욕구, 소속, 애정의 욕구, 존경, 지식, 예술,
자아실현 욕구를 경험한 다음 포올러스 아줌마가 꼭 가보라고 권했던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갈 때마다 상준이의 마음속의 갈등과 질문이 그를 한 층 성숙시키고
각 관마다 설계자들이 상준이의 의문과 질문에 대답을 해주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놀이공원을 나서면서 진심으로 뿌듯했을 상준이가 부럽기까지 하다.
저자의 끝맺음에서 앞으로 동양놀이관이 나올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해 사뭇 기다려진다.
요즘들어 심리학과 인간관계에 관련된 주로 접할 때가 많다. 저자가 심리학은 외로움을
줄이는 학문이라고 밝혔듯 나의 근본적인 외로움도 책으로 해소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