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해서 많은 일을 했는데, 정원경이 정가 명의로 이득을 주길 바라지 않았다. 정원현을 발탁하든, 그녀의 미래 지아비를 발탁하든, 까놓고 말해서 그녀와 관계없다. 정원현은 자기 아들을 더 아끼고, 지아비도 양친에게 효도해야 한다. 그럼 그녀는 뭐가 되나.
그러니 그녀의 공을 남에게 바치고 싶지 않았다. 무슨 이득이든 그녀가 바로 받아야 마땅하다. 이득을 갖고 싶으면 친정도, 시가도 그녀에게 부탁하라지. - P50

"물론 아녀자의 덕행을 거스르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어떤 때는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여인의 일생 중에 그 세 사내가 겹치는 시기가 있잖아요. 게다가 부친에게 딸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지아비도 아내가 하나만 있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여인이 공을 세우면 마땅히 가족의 것으로 돌려야 합니다. 하나 부친, 지아비, 아들이 다 있으면, 대체 누구의 공일까요? 사람 사이의 감정은 가장 나약한 것, 누굴 고르든 남은 사람은 서운할 거예요. 그러니 역시 본인의 공은 본인의 몫인 것이 좋습니다. 시가, 친정이 이 일로 추잡해질 일도 없고요."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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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구숙, 만복을 빌어요 3 구숙, 만복을 빌어요 3
구월류화 / 태평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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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 욕심부리고 미래의 배우자와 자식을 부탁하며 아첨하고 자신의 앞날을 계획하는 속물 정유근 때문에 또 웃었다. 거슬리던 한쌍은 지덜 원하는대로 되었으니 더이상 등장하지 않길! 그나저나, 김칫국 마신 벌이 자꾸 꼬이는데. . . 츤츤 츤데레 구숙, 어떻게 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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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낳기만 하고 기르지 않았고, 하나는 길렀으나 가르치지 않았으면서 무슨 은혜가 있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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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구숙, 만복을 빌어요 2 구숙, 만복을 빌어요 2
구월류화 / 태평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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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숙 정체를 너무 빨리 알게 되어서 정유근 깨갱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계산기 두들기며 영악하게 금괴 셈하는게 왤케 웃겨~ 귀여운 정유근 때문에 잘 읽은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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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구숙, 만복을 빌어요 1 구숙, 만복을 빌어요 1
구월류화 / 태평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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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하게 내숭떠는 정유근이 밉지않고 가볍게 읽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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