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우라 - 박삼중 스님이 쓰는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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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안중근의 꿈>

박삼중스님 지음.

소담출판사

 

 

<코레아 우라-안중근의 꿈>

 박삼중스님 지음.

소담출판사

 

 

이 책을 손에 들고 초 집중 읽기 시작할 때 첫 마음은

 

안중근의사에 대해 공부했고, 알고 있고,

효창공원의 삼의사 묘역에도 몇 번 가보았고,

남산에 조성된 안의사 광장의 동상도 만나본 적이있고,

큰 바위에 새겨진 유묵작품들도 자세히 보았고,

안의사께서 쓰신 유묵작품들이  벽에 걸려있는 것 유심히 보았으니,

크게 감동이 있을까?

큰 기대 없이 읽기 집중.

 

하지만 예기치않게 앞부분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아니 이런 이런...!!!

눈물은 뭐지...?

왜? 눈물이 주르륵...?

 

이 책을 쓰신 박삼중스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앞부분에 써 놓으셨는데

자신의 이야기, 어머님에 얽힌 이야기가

둥두둥~ 마음을 울려 주었어요.

 

제국주의의 침탈을 받던 그 시대에

한 개인이,

한 가족이,

한 마을이,

한 나라가

소소한 행복을 지키며 살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개인의 삶이란,

나라를 잃은 상태에서는 얼마나 위태로운지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뤼순감옥에서,

서대문 감옥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목숨

장렬하게 스러져 갔는지

 

안중근의사도

박삼중스님의 어머님도

역사의 소용돌이에 맞서서 함차게 싸우신 분들.

고장난 역사의 나침판을 맞추기 위해 애쓰신 분들.

 

바로 이 책 < 코레아 우라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 만세)))))))))))))))))))))))))))

 

 

천주교를 일찍 받아들여서 독실한 가톨릭신자이신 안중근의사와

어린나이에 스님의 길을 선택하신 삼중스님.

어떤 인연이 있길래 

안중근의사를 흠모하고 연구하는 책을 스님이 쓰시게 되었는지

 

아~과연 그렇구나~

앞으로 대한민국의 보통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이에요.

 

<코레아 우라>

 이 책의 추천사는 

 안중근의사가 천주교 신자인 인연에 따라서인지...

 염수정추기경님이 쓰셨네요.

 

제1장.삼중으로 산다는 것

제2장. 나는 군인 안중근이다.

제3장.경천(敬天), 하늘을 우러르는 마음으로 

 

맨 뒤에는 한국사회복지법인협회 회장이동한님이 마무리 추천사를 쓰셨고요.

 

졸지에 나라를 빼앗긴 백성이 되어

그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할 지를 고뇌하고 실천하는   

그 시대사람들의 이야기.

 

안중근의사가 어떻게 결심을 하고 실천을 하게 되는지

하얼빈 기차역에서 이토를 향해 브라우닝권총을 쏘고

피를 흘리는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 역사의 바닥에 쓰러뜨리고

 

그 결과, 일본제국주의가 얼마나 신속하게, 당시 열강들도 모르게,

재판을 진행하고

사형을 언도하고,

안중근의사를 순국하게 했는지...

 

안중근의사가 얼마나 담대하게 모든 일들과 맞섰는지

안중근의사의 어머니, 조성녀여사님은

또 얼마나 아드님을 나라의 아들로 대하고

아드님과의 영원한 이별을 맞이함에 슬픔을 흘러가게하셨는지를 알려 줍니다.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대한민국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어요.

2015.03.31- 2015.06.07

저는 첫날에 보고 왔는데요.

책을 읽는 전후로 가서 보면 감동이 백배입니다.

 

요 아래 사진들은 보너스~입니다.

 

 

 

 

 

 

남산 중턱에 있는 안중근의사광장.

여기에는 요새 중국인 참배객도 많이 오시더군요.

 

안중근의사께서 옥중에서 매일 글을 써서 남기신 유묵200여점 중의 몇점을

큰바위에 새겨놓았습니다.

한 번 같이 읽어보고 뜻도 음미해 보실까요?

 

 

 

 

 

見利思義  見危授命

 

견리사의 견위수명

 

 

 

 

 

 

 

國家安危 勞心焦思

 

국가안위 노심초사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일일부독서 하면 구중생형극이라

 

 

 

 

 

 

 

 

 

 

合成散敗 萬古定理

 

합성산패는 만고의 진리이다.

 

 

 

 

 

 

 

 

 

이 사진은  광복 후에...

안중근의사께서 돌아오시어 묻히실 곳.

마련해 놓은 곳이에요.

효창공원의 삼의사묘와 나란히 준비 되어있어요.

 

 

 

 

 

1946년에 조성된 안중근의사의 가묘.

 

 

하루라도 빨리

안중근의사를 이 곳으로 모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합장삼배~()()()~

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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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감각 - 새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팀 버케드 지음, 노승영 옮김, 커트리나 밴 그라우 그림 / 에이도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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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감각>

새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팀 버케드 지음

노승영 옮김

에이도스

 

이 책 <새의감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저는 우리나라 새에 관한 것 몇가지는 알고 있지요.

 

텃새, 철새 (여름철새, 겨울철새)

우리나라를 지나는 나그네새가 있다는 것을요.

 

새들은 나무열매나 풀의 씨앗을 먹기도 하고,

곤충(성충)이나 곤충의 애벌레, 자기보다 작은 새나 알, 작은 동물을 잡아 먹기도 한다는 것.

겨울에 벌과 나비가 없어도 동박새가 동백꽃의 꿀을 먹으면서 동백꽃의 수분을 도와준다는 것도 알고 있네요.

 

 

 

암수가 쌍을 이루어 정답게 둥지를 지어서 알을 낳고

알을 품고 새끼를 번식한다는 것 정도는알고 있지요.

 

 

또한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요즘엔 일찍 일어나 날아다니는 새가 다른 힘쎈 새에게 먼저 잡아 먹힌 다는 것까지도 알고 있네요.

 

자연다큐멘터리 시청을 통해서

북반구인 시베리아에서 번식기를 지낸 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지구의 남반구인 호주나 뉴질랜드까지 10,000km이상을 비행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요.

중간기착지인 우리나라 강화도 갯벌 등지에서 배를 불리고 살을 찌워서 다시 여행한다는 것도요.

(여러 이유로 갯벌이 파괴되면서 이 나그네새들이 생존도 힘들어진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요.ㅠ)

 

 

거위를 알에서 깰 때부터 돌보고 날아가는 것까지 가르친다는 그 영화 <아름다운 비행- FLY AWAY HOME>도 알고 있지요.

 

아...맞다...남미의 콘도르라는 새를 노래하는 사이먼과 카펑클의  엘콘도르파샤 (El CondorPasa)라는 노래도 알고 있고요.

 

우와...이만큼 알고 있는데 새의 세계에 비한면 먼지 한 톨만큼 알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새의감각>을 소개하는 글을 읽었을 때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지요.

대체 새들은 어떤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라는 궁금증폭발이었지요.

사람의 감각과 같은 걸까? 다른 걸까?

다른 동물들과는 또 어떻게 같을까? 다를까?

 

이 책을 쓰신 분은 팀 버케드란 분인데요.

1950 영국에서 태어난 분입니다

현재 셰필드 대학에서 동물행동, 과학사,과학철학을 가르치고 계셔요.

수십 년동안 새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세계를 누비며 연구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1974년 토마스 네이글이란 철학자가 질문을 했어요.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What is it like to be a bat?)

 

과연?

 

사람도 내가 아파봐야만 있는 통증이 많은데

(이를 테면 두통.치통.생리통 같은 것들)

새가 아닌데 어떻게 느낌을 있을런지?

 

 

그래도 과학자의 예리한 시선과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새의 모든 것에 대해 파헤쳐 놓아서  

새의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보는 경험을 것처럼 느껴지네요.

 

 

1. 새의 눈에 대한 분석.

 

2.새는 귀가 없다라는 제목으로 청각에 대한 분석.

 

3.촉각. 부리의 감각은? 딱따구리의 혀는? , 새도 오르가즘을?

 

4.미각. 새는 맛을 어떻게 느낄까?

 

맛난 콩과 맛없는 콩을 어떻게 골라먹지?라는 의문에 대한 해결                

 

5.후각.새도 냄새를 맡는다구…?

 

6.자각(磁覺) 뭔지 알기 쉬워. 지구의 자기장을 몸으로 아는 새들.능력자임을요.

 

7.정서. 정서부분은 동네 물가의 새들을 봐도 있는 부분인데요.

 

쪼르르르 엄마오리를 따라가는 새끼오리를 정서가 없다고는 절대로 못하지요.

 

책에서는 싸움에 져서 상심한 수컷새를 털고르기를 해주면서

적극적으로 위로해주는 암컷새 이야기가 나와요.

 다정함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 이야기지요.

 

 

p238

 

'열성 탐조가에게, 희귀하거나 아름다운 새를 보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닮았다.

사람들이 새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는 특정한 새를 보고서 머릿속이 때다.'

 

사랑이 올 때는 머릿속도 몸도 핑핑...돌지요.ㅎㅎ

(사랑이 갈 때는...?)

 

 

역시 한강변에서 황조롱이가 하늘에서 정지비행을 하는 것을 보았을

가슴이 뜨거워지며 도는 느낌이 왔어요..

황조롱이에서 시작된 새에 대한 사랑의 느낌을 오래 간직 있도록

이제 작은 , 새들을 만나러 밖으로 나갈 일입니다.

쌍안경 하나 들고 공부를 계속 일이지요.하하

 

감사합니다.

해아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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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과 수수께끼로 문화 읽기
박환영 지음 / 새문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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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는 스무고개놀이라든가 속담풀이를 놀이삼아 자주 하곤 했었네요.

네 발로 걷다가 두 발로 걷다가 세 발로 걷는 것은?

여름에는 은화, 가을에는 금화인 것은?

주머니는 주머니인데 못담는 주머니는?

이런 쉬운 것들도 30여년 전에는 재미난 이야기였지요.

21세기의 언어유희는 주로 인터넷에서 또는 또래문화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살아 숨쉬는  속담과 수수께끼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가 하나의 코드화되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속담과 수수께끼는  

크든 작든 진리를 담고 있어요.

속담과 수수께끼를 통하여 우리 조상들은 가르침을 주고 받으며

정신적인 풍요 속에서 지혜로운 삶을 살아왔지요.

 

시대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오래 이어져 내려오는 속담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가르침이고,

어떤 일을 해야 되고, 어떤 일을 하지 말아야 할지도 속담과 수수께끼 안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속담과 수수께끼를 연구하면 우리 조상들이 추구하며 살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지요.

 

 속담과 수수께끼는 민속을 품고 있고, 민속 안에서 속담이나 수수께끼가 만들어져서 널리 퍼지게 되

는데요.   요즘은 인터넷시대라서 인터넷을 통해서 속담이 새로 만들어지고

또 순식간에 온 세상으로 퍼지게 되지요.

 

이 책 <속담과 수수께끼로 문화 읽기>는 우리가 늘 사용하는 언어들에 담겨 있는 문화코드를

알아챌 수 있게 도와 주네요.

우리나라의 속담과 수수께끼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고 설명을 해주고요.

예전의 속담과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려주고, 최신 유행의 인터넷 유행속담과 은어까지도 이야기를 해주어요.

 또한 책의 뒷 부분에서는  세계 여러나라의 속담을 같이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사람사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비슷비슷해서

 

좋은 일은 서로 권하고 나쁜 일은 서로 경계하는 삶을 살아가지요.

 

또한 행운을 환영하고 불행을 싫어하는 것도 같은 마음이라서  

 

각각 다른 나라들이지만  같은 내용의 속담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한 번 쏜 화살은 돌아오지 않는다'와 비슷한  

 

파키스탄의 '새가 물어간 씨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속담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배움이나 경험에 대한 인식도 비슷하게 속담에 들어있는 것을 보고 아하...놀랐답니다.

우리는 백문이불여일견이라하여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더 낫다.

라고 하는데 폴란드에서는  '남이 두 눈으로 본 것보다 내 한눈으로 본 것이 낫다.' 라고 하는군요.

 또한 한자를 파자해서 따끔하게 혼내고 세상을 풍자했던

 

김삿갓의 한시파자를 실어서 아...하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지요.  

1장부터 21장에 걸쳐서 다양하게 짜여진 내용을 읽으면서 몰랐던  단어.속담.수수께끼를 알게 되었고,

(고고마운틴 = 갈수록 태산 = 설상가상) 알았지만 잊고 있었던 속담과 수수께끼들이 생각이 났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제가 하루에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확 늘어날 것 같은 예감이에요.

이야기할 때도 적당한 속담 하나 연결해서 이야기를 하면 더욱 귀에 쏙 들어가는, 설득력이 있는 대화가 되겠지요.

용이 여의주를 얻고, 범이 바람을 탄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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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
김희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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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긍정...

무한 긍정...

계속 긍정...

 

 

부정하는 순간 깨어져버릴 행복.

 

 

있는 자리에서 감사하며 살기.

 

 

이 책을 쓴 사람은 김희아님.

TV에 나온 꽤 알려진 분.

 

강연은 못보았지만 책을 읽는 것으로도 감동감동.

 

 

선천적인 얼굴의 병과 나중에 찾아온 암까지도

다 이겨내면서 용기를 내며,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

 

 

 

어린 시절, 얼굴의 붉은 반점

스무살 시절의 상악동암.

구세군 이 운영하는 혜천원이라는 기관에서 자란 김희아님.

 

 

힘들어도 저 들의 생생한 풀잎처럼

초특급 긍정의 힘으로 살아온 그녀.

 

 

두 딸아이의 엄머니가 되고서

비로소 엄마의 마음을 알게되고이해하게되고

뜨거운 눈물.

 

 

 

 

상악동암 수술로 병상에서 투쟁할 때 아이들과 남편의 응원.

따스한 친구의 손길...

어린 시절부터 성인 될 때까지 후원해주신 진 리그니란 분.

 

 

 

 

해외로 입양되는 아기가 많은 나라. 대한민국.

언젠가 해외입양 대한민국아기가 백혈병에 걸렸고,

척수천자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해서

기적적으로 새 삶을 살게된

성덕 바우만이란 사람의 이야기로 온나라가 뜨거웠었는데...

 

 

 

 

아직 엄마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사람.

엄마를 만나고 싶어서 대한민국 방방곡곡까지 얼굴이 나오는 테레비(!!!)에

꼭 나갈거라고 다짐하고 실현한 사람.

 

 

 

길을 가다가 넘어지면

"넘어졌는데도 이만큼만 다쳤으니 참 다행한 일이예요."

라고 말하며 웃고 넘어갈 수 있는,

두 딸의 어머니가 되어 잘 살고 계신 분,

 

김희아.

 

그 분의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

 

(엄마를 꼭 만날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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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1
이븐 알렉산더 지음, 고미라 옮김 / 김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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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한 마디...

'피는 물보다 진하다.'

'Blood is thicker than water.'

p19

물리적 뇌의 한계에서 벗어나 완전히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의식의 세계와 직면하게 된 것이다.

.

.

.

.육체와 뇌의 죽음이 의식의 종말은 아니라는 것, 인간의 체험이 무덤을 넘어서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

.

우리들 하나하나를 사랑하며

우주와 모든 존재들이 궁극적으로 어디로 나아가는지에 대해

보살피고 있는 그런 신God의 응시 하에서

우리의 의식이 계속된다는 사실이었다.

.

.

.

오히려 지금은 삶의 진정한 맥락을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뇌과학 및 의식 연구의 최신 개념들에 익숙한 사람인 내가

의학적으로 추론하고 분석해서 내린 결론들이다.

내 여정의 이면에 있는 진실을 일단 깨닫는 순간,

나는 이것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

.

.

다만 우리의 삶이 육체나 뇌의 죽음과 더불어 끝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게 된 특권을 누리게 된 지금,

이 몸과 이 지구를 넘어서 내가 보게 된 것들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나의 의무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

.

.

내가 당신에게 하려는 말은 다른 사람들이 해주는 그 어떤 이야기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은 진실이다.

p33

성인에게 발생하는 박테리아성 뇌막염의 원인균 중에서 가장 드문 것이 대장균이다.

대장균은 아주 오래 전에 출현한 굉장히 끈질긴 박테리아이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아무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략 30억 년에서 40억년 사이로 추정된다.

이 유기체는 핵이 없고

무성 이분열(둘로 나뉜다는 뜻이다.)이라는 원시적이고 지극히 효율적인 방법으로

스스로를 재생산한다.

DNA로만 채워진 세포가

자신의 세포벽에서 직접 영양소(보통은 다른 세포를 공격해서 영양소를 흡수한다.)를 취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러고는 여러 DNA 가닥들을 동시에 복사해서

매 20분마다 두 개의 딸세포로 쪼개진다고 상상해보라.

한 시간이면 여덟마리가 된다.

12시간이면 690억 마리가 된다.

15시간이면 35조 마리;이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현상은 먹이가 떨어져야만 겨우 주춤하기 시작한다.

이밖에도 대장균은 고도로 난잡한 생식을 한다.

세균접합이라는 과정을 통해 다른 박테리아 종과 유전자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새로운 특성(새로운 항생제에 대한 내성과 같은 )을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수완 덕분에 대장균은

지구 상에 초기 단세포 생물이 출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다.

우리 몸속의 위장기관 안에는 대개 대장균이 있고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공격 성향의 DNA가닥을 취하게 된 다양한 대장균들이

척수와 뇌 주변의 뇌척수액을 침략하게 되면,

이 원시 세포들은 즉시 액체 안의 포도당을 먹어치우기 시작하면서

뇌까지 포함해 무엇이든 먹어버린다.

.

.

.

~ p34

대장균성 뇌막염에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

.

.

성인이 자연발생적으로 걸리는 비율은 연간 천만명 중의 한 명 꼴 이하다.

.

.

.

p35

.

.

.

박테리아가 공격하면 신체는 즉시 방어태세를 취하고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해 비장과 골수에 주둔하고 있는 백혈구 특수부대를 파병하게 된다.

외부의 적대적인 생물체가 신체를 침공할 때마다 발생하는 거대규모의 세포 전쟁에서 이들은 초기의 사상자들이다.

포터 박사는 나의 뇌척수액이 조그미라도 맑지 않다면 백혈구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

.

p36

나의 뇌척수액은 고름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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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0일 아침.

이븐 알렉산더는 급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그로부터 7일 동안 뇌사상태로,

죽음의 길 위에서 보통 사람들이 알지못하는 세상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98%의 치사율 상황까지 갔는데

 

눈을

번쩍...

뜨고 살아난 상황.

 

그동안 이븐에게 어떤일이 벌어지건 남은 가족들은 마음을 모아

그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도한다.

24시간 온전히 그의 손을 잡고

'보내지 않을거야.'

'이 손을 절대로 놓지 않을거야.'

라는 마음으로 계속 기도를 하는 것이다.

 

간절함이 통해서 죽음에서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난 것.

 

기도의 힘은 어디까지 미치는 것일까.

 

천상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천사의 안내를 받은 저자 이븐.

죽음의 길에서 삶의 길로 돌아와서 깨닫게 된다.

그 천사가 누군인지를...

 

진정 피는 물보다 진하다.

기도는 온 우주에 퍼지면서 기도의 손으로 기도의 대상을 어루만진다.

따스함으로 기도하기.

 

간절함으로 기도하기는 삶과 죽음도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렇다면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은 기도가 부족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지구 별에서 뭔가 해야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다시 오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죽음을 맞이하신 분들은 해야할 일이 남아있지 않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이렇게 책을 내고, 새로운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것이다.

그것이 특정 종교의 신이던, 거대한 우주운행의 에너지이던

무언가, 다른 세계에 대해 깨달아야 할 때인 것이다.

 

 

여기서 반성...

24시간 불침번을 서면서 중환자실의 남편을, 아버지를, 동생을, 오빠를...

손을 놓지 않고 간절하게 기도할 수 있을까...

 

책을 읽을 때는 어떨까...라는 생각이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꼭 해야만 하는 간절함이 솟는 것.

 

가족의 의미...가족의 존재...가족이라는 무조건의 팔굽음.

사실 이 시대에는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의 간절함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분은 행운아.

그렇게 간절하게 손을 잡아주는 가족이 있어서...

 

내 주위의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생각...하게 되는 밤.

쓸쓸하게 보내드린 것은 아닌지에 대한 반성.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하지...

나에게 죽음이 찾아올 때 어떻게 맞이하지.

 

<티벳 사자의 서>와

<정목스님이 낭송해 주시는 티벳 사자의 서>

코 앞에 죽음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는 큰스님들의 깨우침에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일상 반성.

 

사랑을 하면서 살기.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마음 따스함 유지하기.

이 책이 임사체험에 관한 책이라고 한정 짓지는 말기.

깨달음과 존재

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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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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