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국을 보았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1
이븐 알렉산더 지음, 고미라 옮김 / 김영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한 마디...

'피는 물보다 진하다.'

'Blood is thicker than water.'

p19

물리적 뇌의 한계에서 벗어나 완전히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의식의 세계와 직면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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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와 뇌의 죽음이 의식의 종말은 아니라는 것, 인간의 체험이 무덤을 넘어서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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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하나하나를 사랑하며

우주와 모든 존재들이 궁극적으로 어디로 나아가는지에 대해

보살피고 있는 그런 신God의 응시 하에서

우리의 의식이 계속된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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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지금은 삶의 진정한 맥락을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뇌과학 및 의식 연구의 최신 개념들에 익숙한 사람인 내가

의학적으로 추론하고 분석해서 내린 결론들이다.

내 여정의 이면에 있는 진실을 일단 깨닫는 순간,

나는 이것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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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리의 삶이 육체나 뇌의 죽음과 더불어 끝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게 된 특권을 누리게 된 지금,

이 몸과 이 지구를 넘어서 내가 보게 된 것들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나의 의무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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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에게 하려는 말은 다른 사람들이 해주는 그 어떤 이야기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은 진실이다.

p33

성인에게 발생하는 박테리아성 뇌막염의 원인균 중에서 가장 드문 것이 대장균이다.

대장균은 아주 오래 전에 출현한 굉장히 끈질긴 박테리아이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아무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략 30억 년에서 40억년 사이로 추정된다.

이 유기체는 핵이 없고

무성 이분열(둘로 나뉜다는 뜻이다.)이라는 원시적이고 지극히 효율적인 방법으로

스스로를 재생산한다.

DNA로만 채워진 세포가

자신의 세포벽에서 직접 영양소(보통은 다른 세포를 공격해서 영양소를 흡수한다.)를 취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러고는 여러 DNA 가닥들을 동시에 복사해서

매 20분마다 두 개의 딸세포로 쪼개진다고 상상해보라.

한 시간이면 여덟마리가 된다.

12시간이면 690억 마리가 된다.

15시간이면 35조 마리;이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현상은 먹이가 떨어져야만 겨우 주춤하기 시작한다.

이밖에도 대장균은 고도로 난잡한 생식을 한다.

세균접합이라는 과정을 통해 다른 박테리아 종과 유전자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새로운 특성(새로운 항생제에 대한 내성과 같은 )을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수완 덕분에 대장균은

지구 상에 초기 단세포 생물이 출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다.

우리 몸속의 위장기관 안에는 대개 대장균이 있고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공격 성향의 DNA가닥을 취하게 된 다양한 대장균들이

척수와 뇌 주변의 뇌척수액을 침략하게 되면,

이 원시 세포들은 즉시 액체 안의 포도당을 먹어치우기 시작하면서

뇌까지 포함해 무엇이든 먹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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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34

대장균성 뇌막염에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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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자연발생적으로 걸리는 비율은 연간 천만명 중의 한 명 꼴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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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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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가 공격하면 신체는 즉시 방어태세를 취하고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해 비장과 골수에 주둔하고 있는 백혈구 특수부대를 파병하게 된다.

외부의 적대적인 생물체가 신체를 침공할 때마다 발생하는 거대규모의 세포 전쟁에서 이들은 초기의 사상자들이다.

포터 박사는 나의 뇌척수액이 조그미라도 맑지 않다면 백혈구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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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나의 뇌척수액은 고름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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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0일 아침.

이븐 알렉산더는 급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그로부터 7일 동안 뇌사상태로,

죽음의 길 위에서 보통 사람들이 알지못하는 세상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98%의 치사율 상황까지 갔는데

 

눈을

번쩍...

뜨고 살아난 상황.

 

그동안 이븐에게 어떤일이 벌어지건 남은 가족들은 마음을 모아

그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도한다.

24시간 온전히 그의 손을 잡고

'보내지 않을거야.'

'이 손을 절대로 놓지 않을거야.'

라는 마음으로 계속 기도를 하는 것이다.

 

간절함이 통해서 죽음에서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난 것.

 

기도의 힘은 어디까지 미치는 것일까.

 

천상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천사의 안내를 받은 저자 이븐.

죽음의 길에서 삶의 길로 돌아와서 깨닫게 된다.

그 천사가 누군인지를...

 

진정 피는 물보다 진하다.

기도는 온 우주에 퍼지면서 기도의 손으로 기도의 대상을 어루만진다.

따스함으로 기도하기.

 

간절함으로 기도하기는 삶과 죽음도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렇다면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은 기도가 부족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지구 별에서 뭔가 해야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다시 오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죽음을 맞이하신 분들은 해야할 일이 남아있지 않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이렇게 책을 내고, 새로운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것이다.

그것이 특정 종교의 신이던, 거대한 우주운행의 에너지이던

무언가, 다른 세계에 대해 깨달아야 할 때인 것이다.

 

 

여기서 반성...

24시간 불침번을 서면서 중환자실의 남편을, 아버지를, 동생을, 오빠를...

손을 놓지 않고 간절하게 기도할 수 있을까...

 

책을 읽을 때는 어떨까...라는 생각이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꼭 해야만 하는 간절함이 솟는 것.

 

가족의 의미...가족의 존재...가족이라는 무조건의 팔굽음.

사실 이 시대에는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의 간절함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분은 행운아.

그렇게 간절하게 손을 잡아주는 가족이 있어서...

 

내 주위의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생각...하게 되는 밤.

쓸쓸하게 보내드린 것은 아닌지에 대한 반성.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하지...

나에게 죽음이 찾아올 때 어떻게 맞이하지.

 

<티벳 사자의 서>와

<정목스님이 낭송해 주시는 티벳 사자의 서>

코 앞에 죽음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는 큰스님들의 깨우침에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일상 반성.

 

사랑을 하면서 살기.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마음 따스함 유지하기.

이 책이 임사체험에 관한 책이라고 한정 짓지는 말기.

깨달음과 존재

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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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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