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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나딘 스테어 지음, 김혜남 옮김, 고가라시 퍼레이드 그림 / 가나출판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나딘 스테어 지음.
고가라시 퍼레이드 그림.
김혜남 옮김.
가나출판사
지금부터 수십년 전, 미국 중동부 두메산골에 살던 한 할머니가
여든 다섯 살 되던 해에 쓴 한 편의 시가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에 실려서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세계인의 눈밝은 스승 중의 한 사람인 람 다스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글' 인 나딘 할머니의 글이에요.
이 책은 할머니의 한 편의 시를 온전히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거랍니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이제 한국에서도 책으로 출판되었네요.
정신분석 전문의이자 작가인 김혜남선생님이 번역해주셨고,
그림은 도쿄도 조후시에 살고 있는 고가라시 퍼레이드님이 그리셨어요.
정말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
무엇을 하고싶지 않을까요?
인생은 매 순간순간 지나고 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을 만나는 순간 두근두근두근...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다는걸까~ 생각하면서 책장을 열어 봅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책, 책표지가 어여쁜 할머니가 그려져 있어서 동화책 같은 느낌이에요.
표지를 살며시 벗기니 개나리 꽃송이인 듯, 샛노란 표지가 나와요.
경쾌하고 철없이 살면서 수영도 더 많이 하고,
산에도 더 자주 오르고, 여행도 많이많이 해야겠어요.
하하... 콩을 조금먹고,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겠다고 하셔요.
이 책의 시도 어여쁘고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데요.
그림도 아주 잘 어울려요.
할머니가 데이지 꽃밭을 거닐 듯이 곳곳에 꽃들이 그려져 있어요.
멋진 농군과 데이트를 하는 그림도 있고요.ㅎㅎ
사뿐사뿐 춤을 추는그림, 허공을 가르며 목마를 타는 그림도 어여쁩니다.
저도 콩을 많이 먹고 있는데요.
콩. 된장. 두부...콩가루까지요.ㅎㅎ
콩을 이제 좀 덜 먹고, 맥주를 조금 마셔볼까요?ㅎㅎ
저도 나딘 어르신처럼 내일의 일을 오늘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매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기로 약속 합니다.
저는 아직 젊으니,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라는 가정법보다
지금 열심히 살겠어 라고 결심을 해봅니다.
봄부터 여름지나 가을까지 맨발로 땅을 디디며 걷고,
춤도 많이 추고, 노래도 부를거에요.
오카리나로 노래부르는 연습을 더 많이 하고요.
데이지꽃 따러는 못갈테니 나무들의 겨울눈을 더 많이 보러 갈거에요.
꽃눈과 잎눈을 보며 겨울을 견디는 법을 배울 거에요.
너무 늦기 전에 저도 하고픈 일, 한 가지씩 이루어가면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가나출판사가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