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된 남자, 케빈 리처드슨.
라이온 위스퍼러. 사자와 속삭이는 사람
사자와 속삭이고 사자와 마음을 주고 받는 사람.
어릴 때 부터 작은 동물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
동물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을 저절로 가진 사람.
어른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사자와 가까워진 사람.
제가 볼 때는 운명입니다. ㅎㅎ
사자와 눈 맞추고, 사자와 입맞추고, 사자와 마음 맞추기.
그만이 할 수 있는 일. 바로 그 사람이 쓴 책입니다.
정성을 다해서 사자의 마음을 읽어 주며,
사자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고,
사자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해 주고 싶어 하는 사람.
조심스럽게 사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사람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신뢰와 믿음이 필요한 것처럼
인간과 사자의 관계에 있어서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발전 시킨 사람.
막대기를 가지고 사자우리로 들어가는 조련사들과는 다르게
맨몸으로 사자우리에 들어가는 사람.
그가 사자들의 습성과 사자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사자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사자에게 물려서 위험한상황에 부딪혔지만
그 상황이 지나고 나서는 왜 그 사자가 그렇게 행동했는지 생각해보고 반성합니다.
죽을 뻔 했음에도, 사자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아요.
사자의 입장에서, 사자의 마음이 되어 판단을 하는군요.
계속, 매순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면서 사자와 마음을 주고 받는 멋진 일을 합니다.
사자들을 진정 생명이 있는 존재로 대하는 그는 남아프리카의 사자를 사냥하는 농장에서
사냥 당하는 사자들을 구하지 못해서 마음 아파합니다.
농장에서 사육되는 소와 농장에서 사육되는 사자
어떻게, 다르게 봐야할까요? 같이 봐야할까요?
다른 사람들이 사자를 추격하며 총을 쏘아 사냥감으로 이용하는것을 막지 못하지만
자기의 사자만은 꼭 지킬거라고 있어서 다짐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사자 말고도 치타, 자칼, 하이에나와도 마음을 주고 받으며 돌봅니다.
평생 한 개체의 짝과만 살아가는 암컷자칼은 케빈을 남편( 남친???)으로 여기기도 합니다.ㅎㅎ
다른 어미사자에게 잡혀 물에 빠져 죽을 지경인 새끼사자를 살려내어
젖을( 우유를) 먹이며 길러낸 케빈!
그 새끼사자들이 자라나서, 케빈과 같이 누워 뒹굴기도 하고, 영화를 찍기도 하고 언론기사로 실리기도 합니다.
그 새끼사자들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사자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그의 능력 덕분이었죠.
그가 사자의 마음으로 어미사자의 마음을 살피며,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사자를 구할 수 있었죠.
(어미 사자는 다른 어미사자가 낳은 새끼를 인정사정 없이 죽이기도 하네요.ㅠㅠ)
사자농장에서 케빈이 없을 때 다른 농장으로 팔려나간 애지중지하던 사자 두 마리.
그 농장에 가서 케빈이 사자의 이름을 불렀을 때, 과연 사자 두 마리가 어떻게 했을까요?
저는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백두산 호랑이라고도 부르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참 좋아했는데요.
이제는 사자를 호랑이만큼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자와~ 쟈칼과~ 하이에나등과 함께 찍은,
믿을 수 없을만큼 멋진 사진들과 진심을 다해 동물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쓴~
책 한 권의 힘인가요?ㅎㅎ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아폴로" 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