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하는 십대의 이유있는 고전>
밤이면 찾아왔다가 새벽이면 살며시 떠나버리는 멋진 남자.
그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하죠?
그 남자의 허리춤에 실을 몰래 꿰어두었다가, 낮에 그 실을 따라가서 정체를 밝히면 될까요? ㅎㅎ
괴물과 맞서기 위해 미로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나오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줄의 실을 건네는 아리아드네.
무언가를 찾거나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 때, 그것을 이루어주는 한가닥 희망의 실.
그 실을 "아리아드네의 실" 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책은 길을 찾고자 할 때, 표지판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에요.
고전을 읽으면서, 고전 사이의 길을 잘 찾아 갈 수 있도록 정리해 준 책이지요.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이 <고전하는 십대를 보내며, 고전 속에서 길을 찾을 때 확실한 길안내가 될 수 있도록>
"아리아드네의 실"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요.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하고, 어른들도 알고 있어야하는 인류의 고전들.
위인들의 가르침들 가득 들어있는 책이에요.
영양제 같은 구절들, 하루에 영양제 한 알 먹 듯이,
이 책에 있는 고전 위인들의 이야기를 한 꼭지씩 읽으면 어떨까요!
인간과 역사와 국가,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해설, 국가를 움직이는 좋은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
국가가 국민들을 먹여살리는 경제에 대한 해설을 잘 해주셔서 개념을 잡을 수 있어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부분에서는 유명한 작품을 보여주며 다루고 있어요.
세익스피어의 <햄릿> 카프카의 <변신>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등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변신>은 하루 아침에 한 마리 벌레로 변해버린 몸을 가진 인간존재가 과연 어떻게 살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지요.
<월든>은 자연 속에서 소유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인간이 자연의 한 부분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몸소 실천한 소로우의 기록인데요.
이런 책으로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에서는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김부식 <삼국사기> 일연의 <삼국 유사>를 풀어냅니다.
국가는 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주제로 홉스의 <리바이어던> 로크의 <통치론>
루소의 <사회계약론> 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요.
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상적인 국가는 어떤 모습일까 부분에서
플라톤의 <국가> 맹자의 <맹자>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를 예를 들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이끌어 냅니다.
정말 좋은 지도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좋은 지도자란 누구일까? 라는 부분에서
공자의 <논어> 한비자의 <한비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으로 고전의 숲을 헤쳐나갑니다.
백성을 먹여 살리는 힘, 경제는 누가 움직이는 것일까 부분에서
아담스미스 <국부론> 마르크스의 <자본론>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
이런 책들을 인용하고 하고 분석합니다.
인간의 노동과 가치, 소유 그리고 개인의 자유 등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어좁니다.
고전(苦戰)하는 십대들이 다 읽어내리기에 쉽지 않지만
차근차근 읽으면서, 총체적으로 인문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지까지 의식을 끌어올릴 수 있겠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오랫만에 개인의 존재, 역사, 국가, 정치, 경제 부분을 정리할 수 있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풀빛이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