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문동현.이재구.안지은 지음 / 생각의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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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제국>

문동현. 이재구. 안지은.

생각의길 

 

반야심경의 무색성향미촉법, 모든 감각이 무상하다. 감각에 휘둘리지 마라

모든 것은 무상하다라고 합니다만 숨이 붙어있는, 단 한 순간도 감각 없이 살지는 않지요.

 

지금 이 순간, 책상 앞 에 앉아서도

춥다. 덥다. 의자가 편안하다. 딱딱하다.

향을 하나 피우니 좋은 향기가 난다.

냄비에 끓이던 걸 태워먹으니 탄내가 집 안에 가득이다...등등

 

이 느낌들은 제 코에 스치는 향기에...

제 피부에 느껴지는 감촉이 뇌에서 정리되어 제가 느끼는 것이지요.

 

저라고 하는 저자신도 사실, 감각하는 주체가 이 몸인지, 정신(뇌?)인지 구분하기 쉽지는 않습니다만...

하여간 이 멋진 책을 만나서 읽으며 감각에 대해, 뇌가 하는 일에 대해 깊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저자는 세 분인데요.  문동현님은 ebs 다큐프라임 <감각의 제국6부작>,  <마리온 이야기>.

<하나뿐인 지구>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PD입니다.

이재구님은 <리얼리티 오늘> <명의> 등은 연출하셨고,

안지은님은 <환경스페셜>, <다튜 프라임- 남과 여>, <명의> 등은 집필하신 작가이시네요. 
TV를 통해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어서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와 함께 나눕니다.

감각 중에 통각이 있는데요. 통증을 과도하게 느끼는 감각도 통증을 아예 못느끼는 감각도 병이에요.
적당해야하는데 아예 통증을 못느끼거나 과도하게 느낀다면 그것이 고통이라는,
통증에 관한 이야기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감각의 제국, 뇌.
밖에서 보내주는정보만큼만 볼 수 있고. 뇌의 에너지의 총량에 한계가 있다라고 해요.
또한 감각은 설명되어지는 게 아니라 오직 감각 되는 것이니, 사과를 안먹어보면 사과 맛을 알 수 없는...

책에서는 감각이 어디서부터 왔을까? 질문을 던집니다. 
지구에 생명체가 시작되어서 감각 할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과정과

생명체 중에서  최초로 눈을 뜨게 되는 삼엽충 이야기를 해주네요.

여러 갈래의 생명을 생명의 진화 과정을 거쳐서 인간이라 부르는 종, 인간이 출현 하지요.

아기가 엄마의 자궁 속에 있을때부터 어떻게 느낌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태어나자마자 눈도 못 뜬 아기도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해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엄마의 젖냄새를 따라 얼굴을 돌린다는 사실은 참 신기하지요?

(저 역시 엄마로서 두 아이를 기르면서 신통방통하다라고 느꼈던 사실이긴 합니다만...

아기도 먹고 살겠다고 다 적응을 하는 것이지요? ㅎㅎ)


엄마의 뱃속에서 생겨날 때부터, 엄마와 연결 되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생명체. 인간.

저도 그렇게 태어났고 그대도 그렇게 태어났지요.
탯줄로 엄마와 연결되고, 더 크게는 세상과 연결 되었듯이

감각 중에서 공감하는 능력으로 세상과 연결 되어서 서로 돕는 인간.
 

책에 실려있는 아기의 방긋 웃는 얼굴들은 사진으로만 보아도 

금세 저의 마음도 밝아집니다. 이것도 공감 능력인데요.
인간의 생존 본능 중에서 다른 동물 보다 뛰어난 능력이 바로 공감능력이라고 강조를 합니다.
너의 슬픔을 내가 알 수 있고 , 나의 아픔을 당신이 느낄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읽고 느낄 수 있는, 손을 내밀어 서로  돕는...
이 공감능력으로  인류의 미래가  환하게 밝을 것이라고 예상 합니다.

 

어제와 오늘,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는데 너무 차지도 않고,
그렇다고 따뜻한 바람도 아닌 것이 정말 봄바람입니다.
그 바람을 계속 맞고 있으면 머리가 얼얼해 해지기도  하지요.
그러면 또 모자를 써야 하지요. 이렇게 느끼는 모든 것들이 (오감 더하기 공감 = 육감)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라, 이 책에서는 감각과 생존의 문제를 연결시켜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감각이라서 편안하게  숨을 들이쉬고,

다시 편안하게 내쉴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건지를  다시 깨닫게 되는 아침입니다.

 

감각에 휘둘리지는 않으면서, 감각에 깨어있으려고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북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생각의길]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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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야생화 사진 클럽 - 즐거운 오락과 취미생활
송기엽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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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야생화 사진 클럽 - 야생화 촬영>

송기엽지음.

진선 books

사진에 대한 많은 것이 들어있는 책이에요.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사진을 많이 찍던 사람도, 이제 시작하는 사람도, 늘 곁에 두고 두고 
틈 날 때마다 읽으면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코멘트를 해주고 있어요.
 
특별히 이 책은 현장에서의 촬영할 때를 기준으로 삼고,
각각의 상황별로 야생화를 촬영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고 있어요.
구도라든가 조명에 대해서,  촬영에 필요한 기초지식과 장비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고 있어요.
 
또한 계절 별로 피는 야생화들을 도감처럼 수록해 놓아서 
"이 꽃이 무슨 꽃이지?"
궁금할 때 찾아 볼 수 있도록 편집했어요.
 
이 책은 액티브시니어를 위해서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딱 저에게 맞는 책이네요.
제가 액티브하게 살고픈,  
이제 막, 시니어 대열에 합승하려는 사람이거든요. (이미 시니어인가요?ㅎㅎㅎ)
 
항상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도록 얇고 편안한 크기로 만들어져서
언제나 늘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들여다 보니 아주 좋아요.
저도 들고 다니면서 책 속의 사진들을 보고 또 보며 사진을 찍고 한답니다.
 
이 책에 생강나무 꽃이 예시로 나와 있는데요.
지금은 2016년 봄이라는 계절.
보아야지요. 꽃을 깊이...
당신을 오래...ㅎㅎ
 
생강나무꽃을 찍기에 아주 좋은 시기이지요.
산에 흔치 않지만 군데군데 몇 그루 나무가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으니까요.
제가 사는 곳의 생강나무도 꽃을 피워 올렸어요.
울 동네 나무는 암나무라 연노랑색으로 소박하게 꽃을 피워올렸네요.
 
첫 부분에서는 기본 구도 잡는 법에 대해서, 여러가지 구도를 곁들이며 설명하고 있어요.
각각의 구도에 따른 사진들을 보여 주면서,
아하~ 그렇구나~ 이렇게 저렇게 찍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합니다.
오늘 나가서 또 찍어 봐야 되겠어요.
 
특강 333 촬영 팁이 있어요.
위치를 변경하면서 촬영하고, 점점 클로즈업 하면서 촬영하고, 전체를 살려서 촬영하고,
등등의 기법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 책에는 백두산과 제주도에서 찍은 많은 작품들이 실려 있는데요. 지켜볼수록 아름답습니다.
들에 핀 꽃들,  자운영. 백년초. 계요등꽃. 산수유들이 실려 있구요.
날씨에 따른 촬영으로는 맑은 날, 비오는 날, 바람부는 날, 흐린날에 핀 꽃들 사진도 보여주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작가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찍은 촬영한 멋진 곳의 풍경,
작은 꽃들 모두 모두 감상하면서 볼 수 있도록 많은 사진을 올려 놓았어요.
저도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중학교 이후부터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그 때는 빌려서...) 
사진 찍고찍고 또 찍고, 사진을 잘 찍으려고 노력하는데요.
요즘엔 스마트폰 사진이 너무 선명하고 이쁘고 아름다워서 원없이 찍고 있답니다.ㅎㅎ
 
기록을 남기는 본능도 아니면서 무슨 사진 본능인지
제가 지나가면 꽃들이 다 저를 부릅니다.
나도 사진 좀 찍어 주라~ 하면서 말이에요. 하하 (즐거운 착각...)
그러면 저는 두려움 없이, 제 곁으로 다가오는
풀. 꽃. 나무. 곤충. 구름 . 새들을 찰칵 찰칵 찰칵~ 하는 것이죠.
앗~ 두려움이 조금 있어요. 새들은 너무 빠르고 멀리 있어서 두려움 가지고 찍습니다.ㅎㅎ
길고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낸 인내심 가득, 자연의 친구들.
산에 들에, 강가에 야생화. 야생초. 야생나무들. 곤충들이 기지개를 켜고,
생명을 뽐내지요.
지금 이 책을 손에 들고,  들로, 산으로, 강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야겠어요.
마침 오늘 강가에 나갈 계획이 잡혀있거든요.
감사합니다.

저는 북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진선 books]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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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 반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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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반비

 

 

<멀고도 가까운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감다 감다 감다~ 실을 감다.
감겨 진 실이  책 위에 놓여있는 이미지로 펼쳐지는 6장.

체게바라의 삶과 많은 사람들이 회피하려는 나병과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누는 삶의 모습,
감각의 소중함 대해서 생각해보기.


어머니의 모습과 어머니의 모습이 그대로 비춰지는 거울인 딸의 모습과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면서도 서로에게는 친절하지 못하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지켜봄.

9장. 숨.
숨을 쉬는 것은 얼마나 고귀한 일인가.
아이슬란드에서 작가의 삶의 모습
소나기에 옷을 흠뻑 적시는 삶이 아니라  

가랑비에 옷 젖듯이 마음을 촉촉히 적시는 모습
안개에 쌓인  거리를 걸으며,  안개에 젖어 드는 그런 삶의 모습을

아이슬란드에서 보여줍네요.

실타래의 실을 풀어 실패에 감고,

매듭을 짓고, 매듭을 풀고,

오래오래 숨을 쉬듯이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삶이란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건들과

여러가지 일들이 얽히고 설키고 이어지면서 강물이 되어 흘러가는 것이고

긴 강물은 녹색의 뱀모양으로 우리를 태우고 가는 것이다.

그게 삶의 모습인 것이다 .

정작 삶이라는 강 물에 발 담그고 있다는 것을 알려면 물이 목까지 차오르도록

강물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가르침.

강 물 속에 빠져 익사를 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삶의 모습이 아니지요.

 

삶에 대해서 큰 목소리를 내지않고
조근 조근 조근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이 책 <멀고도 가까운>

어쩐지  슬픈 목소리로 느껴지는,

하지만 목소리의 힘이 실려 있는 그런 책.

 

삶이란 얼마나 끈질기고, 계속 되어져야 하는, 힘이 센 것인지...
삶이란 또 얼마나 연약한  것인지...

얼마나 많은 그림들이 모여서 하나의 그림을 이루는 것인지...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딸들이 서로를 그리워하지 많은 않는다는 것을...
그리워 하면서도 그리움 속에 헤아릴 수 없는 애증 관계가 있다는 비밀(?)

모든 생명체는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가까이 하고 싶어 한다는 그런 진리.

세상의 모든 일들을 모아서 씨실 날실로 엮어서 보여 줍니다.

오래 전, 여성들이 삶에 있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실타래
그 실타래를 이용해서 옷감을 짜고,
옷을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입히듯이,

실타래를 이용해서  옷을 짜다가  밤새 다시 풀어 버리고
인생의 중요한 것을 기다리는 시간을 벌어야 하는 여성의 삶.

실타래로 연결 해야 하는 삶의 인연들.
어디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어쨌든 연결되어 있는 것들
이 실타래는 요즘은 생태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상징하는 하나의  기호이기도 합니다만
이 책에서는 어머니와 딸의 삶.
아내와 남편의 삶.
나와 이웃사람의 삶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네요.

끊어질듯 이어진, 이어진 듯 엉킨~ 실타래.
체 게바라와  버지니아 울프,  일본인 선사 스즈끼.

작가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 오노요코.

그리고 나병 환자들

나방이 잠든 새의  눈물을 마신다.
2006년 과학 잡지 제목을 가져 오고...
나방이 밤이 새도록 어디론가로 날아갑니다.
새가 작가인지, 나방이 작가인지, 누가 독자인지...경계를 넘어서야 하는 이야기.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오늘.
눈나라에서 남편을 먹고, 아이를 먹고,
다시 남편을 만나고, 다시 아이를 낳는 여성의 삶까지도  조근조근 이야기합니다.

책에 나오는 자연을 이야기하면서 검은머리 물떼새, 큰고니, 흰머리 딱새,

북극제비갈매기 새들의 대해서 이야기를 하네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새들의 삶의 모습을 살짝 보게 해주기도 해요.
바다제비갈매기. 풀머갈매기. 까마귀. 바다표범. 턱수염 바다표범. 흰돌고래 등.

얼어버린 자연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따뜻한 온기를 발견해내는 능력이 책의 저자인 레베카 솔닛의 능력입니다.

저는 다만 읽을 뿐이지요 읽으면서 공감을 합니다 공감하는 능력 바로의 독자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보통의 즐겁게 술술 읽어 내리는 책과는 분명히 다른 에너지를 가진 이 책.
생각 생각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제 책장을 덮으면서 생각도 잠시 멈추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 북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반비>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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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 옛날, 옛날에 동양 여성들은 이렇게 살았다네
E. B. 폴라드 지음, 이미경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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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E.B.폴라드 지음.

이미경 옮김.

책읽는 귀족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옛날에 옛날에 동양여성들은 이렇게 살았다네.

이 책에는 100년 전, 서양(미국) 사람의 눈으로 본 동양 여성들의 삶의 모습이 실려있어요.

침례교 목사였던 E. B. 폴라드라는 분의 책인데요.

100년 전의 책들을 즐겨 출판하는 <책읽는 귀족>에서 2016년 2월에 펴냈답니다.​

생명이 깃든 모든 것의 어머니- 이브에서 시작된 세상 모든 여성의 이야기.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여성들의 이야기​.

고대 이집트의 여성들의 삶의 모습.​

이스라엘과 바빌로니아 그리고 아시리아 여성들.

이집트의, 나일강의 여성들.

인도 지역의 여성들. 

페르시아와  터키 여성들.

무어족 여성들.

중국, 일본의 여성들과 조선의 여성들.

그리고 호주의 여성들에서 필리핀의 여성들까지...

어떻게? 이렇게?

여성들의 이야기를 잘 모아 놓았는지 읽으면서도 신통방통 합니다.

여성들의 삶의 모습이 한 눈에 확...들어옵니다.​

​지금부터 백년도 더 거슬러 올라가서 1890년 시점에서 본 동양의 여성들의 생활 모습이기에

21세기인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요.

동양이 여러 나라들 중에서도 특히 조선에 관심이 있으니, 조선 부분을 막 찾아서 관심있게 읽어 봅니다.ㅎㅎ  
'조선의 여성들은 은둔의 나라에서, 은둔의 존재다.'

라고  말을 합니다.

조선의 여성은 암호나 마찬가지이고, 남자들의 거주공간인 사랑채와 별개로

집에서 가장 깊숙한 곳, 안채에서 여성들이 바깥의 다른 어른 남성과의 일체 접촉 없이 지내는 것도 묘사했어요.

 

조선 여성들이 은둔의 존재이긴 하지만, 이 저자가 하는 말!

"사실은 책임자가 없는 자리에서 그의 아내가 남편을 대신에 훌륭하게 일 처리를 해 주었다."

라고 하면서 조선 여성들이 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높은 이상을 누리며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파악을 했어요. ㅎㅎ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은 지금도 드세니...

아마도 아주 옛날부터 이 여성의 힘이 없었다면 나라가 유지 되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하...저만의 착각이라 하셔도 자유니까요!!!)

 
100년 전까지 살았던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핍박받고 압박 받고 노예처럼  살았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래도 인류의 반은 여성이고, 여성들이 이끌어온 역사가
바로 인류의 역사의 반 또는 전부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위대한 사람은 남자이지만 남자를 낳고 기른 분은 여자이니까요.ㅎㅎ

그렇다고 제가 남성 배제, 여권주의자는 절대로 아니오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 책에는 온 식구를 위해 물을 길으러 오래 걸어야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저의 어머니와 시어머님도 그런 삶을 살았었지요.

수도가 마을에, 집안에 들어오기 전까지는요.

(그리 오래전 이야기가 아니라 30~40년 전까지는 물을 길러 다녀야 했다는...)

​ 

우리나라는 남아선호(사상...?)​에 의해 딸아이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요.

이 땅의 많은 누나들... 울집의 시누님들 포함요.

(하하...물론 저도 누나로서, 여동생으로서 고생고생 했지요.)

 

요즘은 아들아이, 딸아이 구분하지 않고 잘 기르려고 하지요.

 

 

문제는 지금도 학교에서 배울 기회도 없이 일터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동들.

특히 여자 아이들이지요.

이 책에 나온 모든 나라의 여성들이 점점 더 명랑하고 밝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기를,

저 역시 책에 나온 조선의 후예 여성으로서 오늘 하루 기쁘게 살기를 다짐해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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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네이버 북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책읽는 귀족>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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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퍼센트 인간 -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
앨러나 콜렌 지음,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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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인간> 

앨러나 콜렌 지음.

조은영 옮김.

시공사

 

​빨리 읽고 싶은 책...두근두근...

미생물의 세계​!

일단 요구르트를 한 병 먹어야 할까?

생각생각!!!​ 이렇게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 봅니다.

 

 

<10% 인간>

인간에 대한 신념과 환상을 송두리채 깨뜨리게 하는 책.

인간을 이루고 있는 실체의 90% ===>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
인간 마이크로 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

이 책을 쓴 엘러나 콜렌은 여성이고요. 
아직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만약 이 다음에 아이를 낳게 된다면,

(제왕 없는)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 분만으로 낳고,
모유 수유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목표를 말합니다.

물론 어렵지 않지만 쉽지도 않고요,

심지어 법으로 제왕절개분만을 강권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양 팔을 벌려서  우주의 시작과 지구에 생명체가 나타난 것, 그리고 인류가 탄생 하는 것을 표현해 본다면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  시작되어, 왼손의 가운데 손가락 시작되는 부분에서 생명체가 나타났다고 보고,

손톱 시작부분에서 바로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손톱을 쓱싹 닦기만해도 인류는 바로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인류가 대대손손 이어온 이 지구상에서,

어떻게 생명체에서 생명체로 미생물이 전달되어 왔는지  밝혀 줍니다.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미생물 =  생명력이라고 해도 되겠는데요?)

<10% 인간>
이 책은 총 8 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장. 정상의 탈을 쓴 21세기형 질병들
2장.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3장. 뇌에 손을 뻗다
4장. 이기적인 미생물
5장. 세균과의 전쟁
6장. 먹는 대로 간다.
7장. 엄마가 주는 선물
8장. 제자리로 되돌리기
맺음말 21세기에도 건강하게

이 책에서는 충분한 미생물적 방어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영양학적으로는 모르는 미생물총, 장내미생물총이 많은데요.

인간이라고 해도 인간인 저를 이루는 것의 90%는 미생물총이라고 하니
저는 미생물총의 집합체이고, 저를 지배하는 것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제 몸 속의 다양한 미생물총들이군요. 아하

 
그렇지만 그  미생물총을 지배할 수 있는 저입니다.
어떻게?
제가 숨쉬고 먹고, 살아있어야만 몸 속 미생물들도 살 수 있기에

서로 다 살아있으려면 협력을 해야하는 것이니...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제가 살아야 미생물들이 사는 것이지요.

(근데 책을 읽다보면 미생물들이 저들 살기 위해 사람을, 저를 이용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ㅠㅠ)

​인간의 면역계가 미생물과 분리되어 진화하지 않는다는점을 알아야 해요. 
면역 세포들은 정체 모를 적의 공격을 기다리는 살균된 노드와 튜브세트가 아니며
방황하는 세포도 아니고요.
안체의 면역시스템은 모든 미생물,  그러니까 우리에게 병을 주는 놈.
약을 주는 놈 모두를  품에 안고 여기까지 왔어요.
이렇게 100만 년이 넘게 지속된 오랜 연합(사람과 미생물의 연합작전) 덕분에

면역세포들은 미생물총의 존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면 그 미생물이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요?
항생제 와  가축과의 관계를 연구한 분도 계셔요.
항생제를 투여한 가축들이 엄청나게 빨리 성장하고 체중도 빨리 늘어 난다는 사실을...
근대 이후 그 가축들을  식량으로 먹은 사람들의 비만 문제를 어떻게 연관지어서 생각 해야 할까요

우리(인간)는 혼자가 아니다. 왜? 미생물이 같이 있으니까...
우리 몸에 탑승한  미생물 승객들은 우리가 예상하는 이상으로 우리 인류의 진화와 안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요.
미생물적 일면을 자각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자신의 개체성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었고,,

문득 인간 진화의 새로운 차원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미생물이 인류라는 생명체를 구원 한 것일 수도 있네요.

그렇기에 엄마에게서 아이에게로 끊임없이 미생물이 전달되어 온 것이지지요.​

아이가 태어날 때 모체가 물려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
태어나는 모든 과정에서 아기는 엄마의 유익미생물총으로 온몸에 방어막을 치고 태어나게 되는군요.
저는 지난 세월동안에 알게 모르게, 아니 전혀 모르고
저의 임무를 완수했어요.ㅎㅎ 

대장 속의 미생물이 성인 평균 1.5kg.

뇌의 무게와 맞먹는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지만

항생제 만으로도 살이 찌고 안찌는 비만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고,

항생제 투여로 유익균까지 다 죽게 되면서,

자폐증까지도 발병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흠칫 놀랍니다.

 

예쁜 아들이  정상적으로 잘 자라다가, 만 2세 쯤 되었을 때, 

중이염으로 항생제를 과도하게 처방 받고

몸 속의 미생물, 유익균이 죽고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자 

자폐증이 되는 것을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엄마가 오랜 연구 탐구 끝에 밝혀 내었어요.

항생제 문제가 왜 심각한지를 알게 되었네요.

항생제에 의해 유익균총이 시그라지는 것도 문제이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가축들이 성장속도가 빨라집니다.

깊이 들어갈수록 빠지게 되는 미생물의 세계.

 
오늘 아침에 마신 요구르트.
바로 살아서 장까지 도달한다는 그 요구르트, 미생물 덩어리이지요.
매일 아침, 식사 때마다 먹는 김치. 우리나라의 김치. 발효된 미생물 덩어리 맞지요.
날마다 끓여 먹는 된장국 역시 살아 있는 미생물 덩어리이고요.
제가 가끔가다 마시는 식초 물 역시 초산균이 살아있는 미생물 덩어리지요.

생명 유지를 위해 먹는 것 자체가 미생물이니 ...
어떻게 미생물과의 공존을 거부할 수 있을까요.

 

미생물에 대한 뜨거운 진리의 세계로 당신을(저를) 초대하는 이 책.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미생물과의 동행에 있어 지금까지 미생물과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미생물과 어떻게 사이좋게 잘 지낼 것인지를 연구해야 해요. 

 

자폐증 유발하는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장소에서 미생물의 균형이 깨질 때
장 속의 부패 한 독소들이 뇌를 치고 올라갔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서 이야기합니다.

 

이야기는 많은데 너무 길어지니 줄이고,

제 몸 속의 미생물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책을 덮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시공사>에서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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