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문동현.이재구.안지은 지음 / 생각의길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감각의 제국>

문동현. 이재구. 안지은.

생각의길 

 

반야심경의 무색성향미촉법, 모든 감각이 무상하다. 감각에 휘둘리지 마라

모든 것은 무상하다라고 합니다만 숨이 붙어있는, 단 한 순간도 감각 없이 살지는 않지요.

 

지금 이 순간, 책상 앞 에 앉아서도

춥다. 덥다. 의자가 편안하다. 딱딱하다.

향을 하나 피우니 좋은 향기가 난다.

냄비에 끓이던 걸 태워먹으니 탄내가 집 안에 가득이다...등등

 

이 느낌들은 제 코에 스치는 향기에...

제 피부에 느껴지는 감촉이 뇌에서 정리되어 제가 느끼는 것이지요.

 

저라고 하는 저자신도 사실, 감각하는 주체가 이 몸인지, 정신(뇌?)인지 구분하기 쉽지는 않습니다만...

하여간 이 멋진 책을 만나서 읽으며 감각에 대해, 뇌가 하는 일에 대해 깊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저자는 세 분인데요.  문동현님은 ebs 다큐프라임 <감각의 제국6부작>,  <마리온 이야기>.

<하나뿐인 지구>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PD입니다.

이재구님은 <리얼리티 오늘> <명의> 등은 연출하셨고,

안지은님은 <환경스페셜>, <다튜 프라임- 남과 여>, <명의> 등은 집필하신 작가이시네요. 
TV를 통해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어서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와 함께 나눕니다.

감각 중에 통각이 있는데요. 통증을 과도하게 느끼는 감각도 통증을 아예 못느끼는 감각도 병이에요.
적당해야하는데 아예 통증을 못느끼거나 과도하게 느낀다면 그것이 고통이라는,
통증에 관한 이야기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감각의 제국, 뇌.
밖에서 보내주는정보만큼만 볼 수 있고. 뇌의 에너지의 총량에 한계가 있다라고 해요.
또한 감각은 설명되어지는 게 아니라 오직 감각 되는 것이니, 사과를 안먹어보면 사과 맛을 알 수 없는...

책에서는 감각이 어디서부터 왔을까? 질문을 던집니다. 
지구에 생명체가 시작되어서 감각 할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과정과

생명체 중에서  최초로 눈을 뜨게 되는 삼엽충 이야기를 해주네요.

여러 갈래의 생명을 생명의 진화 과정을 거쳐서 인간이라 부르는 종, 인간이 출현 하지요.

아기가 엄마의 자궁 속에 있을때부터 어떻게 느낌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태어나자마자 눈도 못 뜬 아기도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해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엄마의 젖냄새를 따라 얼굴을 돌린다는 사실은 참 신기하지요?

(저 역시 엄마로서 두 아이를 기르면서 신통방통하다라고 느꼈던 사실이긴 합니다만...

아기도 먹고 살겠다고 다 적응을 하는 것이지요? ㅎㅎ)


엄마의 뱃속에서 생겨날 때부터, 엄마와 연결 되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생명체. 인간.

저도 그렇게 태어났고 그대도 그렇게 태어났지요.
탯줄로 엄마와 연결되고, 더 크게는 세상과 연결 되었듯이

감각 중에서 공감하는 능력으로 세상과 연결 되어서 서로 돕는 인간.
 

책에 실려있는 아기의 방긋 웃는 얼굴들은 사진으로만 보아도 

금세 저의 마음도 밝아집니다. 이것도 공감 능력인데요.
인간의 생존 본능 중에서 다른 동물 보다 뛰어난 능력이 바로 공감능력이라고 강조를 합니다.
너의 슬픔을 내가 알 수 있고 , 나의 아픔을 당신이 느낄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읽고 느낄 수 있는, 손을 내밀어 서로  돕는...
이 공감능력으로  인류의 미래가  환하게 밝을 것이라고 예상 합니다.

 

어제와 오늘,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는데 너무 차지도 않고,
그렇다고 따뜻한 바람도 아닌 것이 정말 봄바람입니다.
그 바람을 계속 맞고 있으면 머리가 얼얼해 해지기도  하지요.
그러면 또 모자를 써야 하지요. 이렇게 느끼는 모든 것들이 (오감 더하기 공감 = 육감)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라, 이 책에서는 감각과 생존의 문제를 연결시켜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감각이라서 편안하게  숨을 들이쉬고,

다시 편안하게 내쉴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건지를  다시 깨닫게 되는 아침입니다.

 

감각에 휘둘리지는 않으면서, 감각에 깨어있으려고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북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생각의길]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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