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퍼센트 인간 -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
앨러나 콜렌 지음,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10% 인간> 

앨러나 콜렌 지음.

조은영 옮김.

시공사

 

​빨리 읽고 싶은 책...두근두근...

미생물의 세계​!

일단 요구르트를 한 병 먹어야 할까?

생각생각!!!​ 이렇게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 봅니다.

 

 

<10% 인간>

인간에 대한 신념과 환상을 송두리채 깨뜨리게 하는 책.

인간을 이루고 있는 실체의 90% ===>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
인간 마이크로 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

이 책을 쓴 엘러나 콜렌은 여성이고요. 
아직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만약 이 다음에 아이를 낳게 된다면,

(제왕 없는)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 분만으로 낳고,
모유 수유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목표를 말합니다.

물론 어렵지 않지만 쉽지도 않고요,

심지어 법으로 제왕절개분만을 강권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양 팔을 벌려서  우주의 시작과 지구에 생명체가 나타난 것, 그리고 인류가 탄생 하는 것을 표현해 본다면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  시작되어, 왼손의 가운데 손가락 시작되는 부분에서 생명체가 나타났다고 보고,

손톱 시작부분에서 바로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손톱을 쓱싹 닦기만해도 인류는 바로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인류가 대대손손 이어온 이 지구상에서,

어떻게 생명체에서 생명체로 미생물이 전달되어 왔는지  밝혀 줍니다.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미생물 =  생명력이라고 해도 되겠는데요?)

<10% 인간>
이 책은 총 8 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장. 정상의 탈을 쓴 21세기형 질병들
2장.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3장. 뇌에 손을 뻗다
4장. 이기적인 미생물
5장. 세균과의 전쟁
6장. 먹는 대로 간다.
7장. 엄마가 주는 선물
8장. 제자리로 되돌리기
맺음말 21세기에도 건강하게

이 책에서는 충분한 미생물적 방어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영양학적으로는 모르는 미생물총, 장내미생물총이 많은데요.

인간이라고 해도 인간인 저를 이루는 것의 90%는 미생물총이라고 하니
저는 미생물총의 집합체이고, 저를 지배하는 것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제 몸 속의 다양한 미생물총들이군요. 아하

 
그렇지만 그  미생물총을 지배할 수 있는 저입니다.
어떻게?
제가 숨쉬고 먹고, 살아있어야만 몸 속 미생물들도 살 수 있기에

서로 다 살아있으려면 협력을 해야하는 것이니...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제가 살아야 미생물들이 사는 것이지요.

(근데 책을 읽다보면 미생물들이 저들 살기 위해 사람을, 저를 이용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ㅠㅠ)

​인간의 면역계가 미생물과 분리되어 진화하지 않는다는점을 알아야 해요. 
면역 세포들은 정체 모를 적의 공격을 기다리는 살균된 노드와 튜브세트가 아니며
방황하는 세포도 아니고요.
안체의 면역시스템은 모든 미생물,  그러니까 우리에게 병을 주는 놈.
약을 주는 놈 모두를  품에 안고 여기까지 왔어요.
이렇게 100만 년이 넘게 지속된 오랜 연합(사람과 미생물의 연합작전) 덕분에

면역세포들은 미생물총의 존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면 그 미생물이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요?
항생제 와  가축과의 관계를 연구한 분도 계셔요.
항생제를 투여한 가축들이 엄청나게 빨리 성장하고 체중도 빨리 늘어 난다는 사실을...
근대 이후 그 가축들을  식량으로 먹은 사람들의 비만 문제를 어떻게 연관지어서 생각 해야 할까요

우리(인간)는 혼자가 아니다. 왜? 미생물이 같이 있으니까...
우리 몸에 탑승한  미생물 승객들은 우리가 예상하는 이상으로 우리 인류의 진화와 안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요.
미생물적 일면을 자각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자신의 개체성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었고,,

문득 인간 진화의 새로운 차원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미생물이 인류라는 생명체를 구원 한 것일 수도 있네요.

그렇기에 엄마에게서 아이에게로 끊임없이 미생물이 전달되어 온 것이지지요.​

아이가 태어날 때 모체가 물려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
태어나는 모든 과정에서 아기는 엄마의 유익미생물총으로 온몸에 방어막을 치고 태어나게 되는군요.
저는 지난 세월동안에 알게 모르게, 아니 전혀 모르고
저의 임무를 완수했어요.ㅎㅎ 

대장 속의 미생물이 성인 평균 1.5kg.

뇌의 무게와 맞먹는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지만

항생제 만으로도 살이 찌고 안찌는 비만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고,

항생제 투여로 유익균까지 다 죽게 되면서,

자폐증까지도 발병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흠칫 놀랍니다.

 

예쁜 아들이  정상적으로 잘 자라다가, 만 2세 쯤 되었을 때, 

중이염으로 항생제를 과도하게 처방 받고

몸 속의 미생물, 유익균이 죽고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자 

자폐증이 되는 것을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엄마가 오랜 연구 탐구 끝에 밝혀 내었어요.

항생제 문제가 왜 심각한지를 알게 되었네요.

항생제에 의해 유익균총이 시그라지는 것도 문제이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가축들이 성장속도가 빨라집니다.

깊이 들어갈수록 빠지게 되는 미생물의 세계.

 
오늘 아침에 마신 요구르트.
바로 살아서 장까지 도달한다는 그 요구르트, 미생물 덩어리이지요.
매일 아침, 식사 때마다 먹는 김치. 우리나라의 김치. 발효된 미생물 덩어리 맞지요.
날마다 끓여 먹는 된장국 역시 살아 있는 미생물 덩어리이고요.
제가 가끔가다 마시는 식초 물 역시 초산균이 살아있는 미생물 덩어리지요.

생명 유지를 위해 먹는 것 자체가 미생물이니 ...
어떻게 미생물과의 공존을 거부할 수 있을까요.

 

미생물에 대한 뜨거운 진리의 세계로 당신을(저를) 초대하는 이 책.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미생물과의 동행에 있어 지금까지 미생물과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미생물과 어떻게 사이좋게 잘 지낼 것인지를 연구해야 해요. 

 

자폐증 유발하는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장소에서 미생물의 균형이 깨질 때
장 속의 부패 한 독소들이 뇌를 치고 올라갔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몇 가지 예를 들어서 이야기합니다.

 

이야기는 많은데 너무 길어지니 줄이고,

제 몸 속의 미생물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책을 덮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시공사>에서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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