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이탈리아 -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2
모니카 우스틱-스트루가와 지음, 안나 와데츠카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맘마미아, 이탈리아>

 

모니카 우스틱 - 스트루가와 글.

 

안나 와데츠카 그림.

 

이지원 옮김.

 

풀빛

 

 

호기심이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을 통해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신나게 여행을 할 수 있어요.

 

책갈피마다 도톰하고 부드러운 종이에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친숙한 그림들이 가득이에요.

 

책을 펴면 편안하게 쫙 펴지는 편집이라 보기도 편안합니다.

 

두툼한 두께인데도 '? 이렇게 가벼워?'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가볍습니다.

 

 

전체적으로 이탈리아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작은 키워드들을 잡아서 이탈리아를 한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요.

멋진 장화처럼 생긴 이탈리아 국토, 지도를 그려놓고 1. 2. 3부터 27까지 차례차례 번호를 붙였어요.

밀라노 볼로냐 베로나 폼페이 베수비오 나폴리 베네치아 이탈리아 유명한 곳을 번호를 붙여서 소개했어요.

 

목차를 책의 맨 뒤에 올려서 찾아보기 역할도 할 수 있게 했어요. 멋진 편집입니다.

 

엄지 척!!!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탈리아의 지정학적인 특성때문에 갑자기 해수면이 높아지면 도시가 물에 잠긴다는 이야기도 전해주네요.

 

그래서 도시 사람들이 고무 장화를 신고 다닌다고 해요.

또한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에서는 자동차보다 곤돌라가 중요한 교통수단이에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라고 하지요?

 

'세계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던 시절의 이야기도 전해 줍니다.

 

 

 

맛있는 초콜렛과 맛있는 커피 이야기를 빼뜨릴 수 없어요.

 

이탈리아의 맛있는 먹을거리 대한 소개가 정말 흥미 있어요.

 

맨 뒷부분에는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어 봐요' 라면서 요리 레시피를 올려놓았어요.

로즈마리와 올리브유에 대한 올리브유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요리에 기본재료라고 할 수 있겠어요.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을 위해서 올리브유를 많이 먹고 있어요.

이탈리아대표음식인 피자와 스파게티 만들기에 도전해볼까요?

 

(사실 제가 아이들 어렸을 적엔 피자, 스파게티 요리를 많이 했어요.

 

그 옛날 서울우유 국산모짜렐라치즈를 고집하면서요.ㅎㅎ)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을 때 사라진 도시, 폼페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도 있구요.

 

카사노바 여자를 울리는 바람둥이 카사노바에 관한 이야기도 있어요.

그리고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빙빙 도는 진리에 담긴 이야기도 해주고,

이탈리아의 중요 건축물 중 피사의 사탑과 오래된 성당들에 대한 소개도 해주고 있어요.

 

이탈리아 축구 선수들은 월드컵을 우승을 네 번이나 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월드컵 열렸을 때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물리친 적도 있어요.

 

맛있는 피자와 스파게티 이야기와 최신유행패션, 멋진 축구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까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아하!!! 감탄하게 됩니다.

 

 

지중해의 반도국가, 이탈리아에 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는 <맘마미아, 이탈리아>

책이 열어주는 오솔길을 따라 지중해성 기후의 나라, 온화하지만 뜨거운 감성의 나라,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를

 

우리 함께 걸어볼까요?

 

 

 

고맙습니다.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풀빛>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곤니치와, 일본 -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1
조피아 파미야노프스카-미칙 지음, 요안나 그로호츠카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곤니치와, 일본>

 

조피아 파미야노프스카 - 미칙 글.

 

요안나 그로호츠카 그림.

 

이지원 옮김.

 

풀빛

 

 

 

 

이 책은 180도로 쫙 펼 수 있게 편집이 되었구요. 특별히 종이가 아주 도톰해요.

일반적으로 제가 접하는 여러 책들의 책종이 두께보다 세 배 네 배 정도는 두꺼워요.

페이지 한 장 한 장이 두꺼워서 아이들이 편하게 볼 수 있고, 또 종이에 손을 베이지 않겠어요.

책에는 아름다운 그림들, 일본스러운 만화풍의 그림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요.

한 페이지로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요. 알록달록 예쁜 그림이 가득 있는 일본에 관한 그림책이라고 해도 되겠어요.

일본을 왜 벚꽃이 피는 나라라고 하는지?

일본국기의 빨간 동그라미는 무엇을 뜻하는지?

일본에선 밥 먹을 때 밥을 밥그릇을 들고 먹어야 하는지?

헬로키티가 태어난 곳은 어디인지? 등등

우리나라와 지정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

일본의 여러가지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는 책, <곤니치와, 일본>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이라는 부제를 달고 태어난 책이에요

<풀빛>에서 펴낸 기획으로 여러나라를 여행하듯이 책으로 일본 여행을 할 수 있어요.

특별한 점은 책의 작은 제목들로 책이 쭉 구성되어 있는데, 책의 맨 뒤에 목차를 색인처럼 편집했어요.

궁금한 부분은 이 목차를 찾아보면 된답니다.

 

일본 문화의 여러가지를 책 한 권으로 느낄 수 있어요.

일본이란 나라가 일(), () , 날 일, 근본 본에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해를 상징하는 동그라미를 일본 국기에서 쓴다는 것,

그리고 일본의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는 다른나라에서 빌려와서 쓰는 언어라는 것,

그리고 일본의 축제, 일본의 전통의상 기모노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요.

일본의 어린이날에 대한 소개도 있어요.

특별히 어린이날에 남자 아이들을 위해서 천이나 종이로 만든 잉어를 집집마다 매달기도 한다는군요.

남자아이들을 축하하기 위해서요. 그럼 여자아이들을 위해서는 무엇을 할까요?

아주 예전에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에서 정원, 분재와 부채 같은 것들을

한 손 안에 쏙 들어오게끔 만드는 일본인들만의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 알게 되었었는데요.

이 책에서도 일본인의 특징적인 분재를 소개합니다.

 

일본은 벚꽃이 3월부터 5월까지 내내 피는 나라라고 할 수 있지요?

벚꽃 구경 가는 것을 하나미라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 하나미를 소개하고요.

일본천왕에 대한 이야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 역사와 뗄 수도 없는 일본역사에 관심을 가져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종이학을 천 번을 접어야만 학이 된다는 노래도 있었는데요.

그 종이학을 접는 법도 친절하게 그림으로 안내 해 주고 있어요.

일본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책,

일본 느낌의 그림이 가득 실려있어서 보는 내내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본 역시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일본 가족들의 생활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어요.

책의 후미에 삼각김밥, 오니기리와 녹차라떼를 만들어볼 수 있게 레시피도 제공되었어요.

이 책을 들고 찻집에 가서 녹차라떼 한 잔 주문해서, 일본을 직접 맛보아야겠어요. 하하.

폴란드사람이면서 일본어 문학를 전공한 저자의 글과 (역시 폴란드사람인..?) 화가의 그림이 어우러진 책.

일본의 자연과 문화에 대해 알기 쉽게 하나하나 소개해주니 쉽고, 편하게 받아들이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풀빛>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광인의 이야기 - 칼릴 지브란이 들려주는 우화와 시
칼릴 지브란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어느 광인의 이야기>

 

칼릴 지브란 지음.

 

권루시안 옮김.

 

진선books

 

 

 

미치고 나서야 비로소 자유로운 사람.

 

미치기 전에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인지...

 

 

 

한 개인의 예술성을 세상에 드러내는 여러가지 방법 중 그림그리는 일과 글을 쓰는 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 칼릴 지브란.

 

이성과 감성으로 뭉쳐진 인간의 모습 중, 감성에 더 무게를 두는 사람.

 

 

 

그대의 이성과 나의 감성이 만나는 지점은 어디인지? 를 살펴봐야할 계기를 준 사람.

 

 

 

칼릴 지브란의 책 <어느 광인의 이야기>표지에는하늘을 보며 어디론가로 향하는 사람과 그 무리들이 보이는 그림이 실려 있는데요.

 

그림에 등장하는사람은 여럿이지만 오직 한 사람의 희망과 혼돈을 나타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미쳐서 자유로워지고, 자유로워짐으로써 고독을 품게되고, 이해받는 것으로부터 안전하게 벗어나는 길,

 

그래요, 이해받기를 원하는 것에서부터 자유가 구속되는 것이지요.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미 구속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니까요.

 

사람살이에 있어서 이해받는 기쁨이 크고 그 이해를 통해 성장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이미 구속이니 떨쳐내고 자유로워라'

 

 

 

라는 그의 시어들에 흠칫 하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을 품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존재인 사람을 품은 그림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책에는 그의 그림이 세 점이 실려 있는데요. 모두 사람의 모습이에요.

 

저자가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천착한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더 넓은 바다>라는 작품의 등장인물을 볼까요?

 

소금 뿌리는 염세주의자, 설탕 뿌리는 낙천주의자, 죽은 고기 놓아주는 박애주의자,

 

모래 위에 금긋는 신비주의자, 물거품을 떠담는 이상주의자, 귀에 조가비를 대고 소리를 듣는 현실주의자,

 

머리를 모래 속에 쳐박고 있는 결벽주의자까지.

 

이 모든 존재들의 피해서 오롯하게 멱감을 수 있는 곳을 찾는 칼릴과 칼릴의 영혼.

 

대체 어디에서 멱을 감을 수 있게 될까요?

 

 

 

아직도 삼나무숲이 남아있는 레바논, 베이루트북동쪽 60km 정도의 산중턱.(지리산 노고단 정도의 해발고도)

 

칼릴의 어린 시절을 지켜본 곳이고, 그가 죽을 때까지 그리워했던 곳이나 그의 글의 힘이 되어주었던 곳.

 

그의 글의 나무와 바다와 풀잎들에 대한 이야기에는 이곳에서의 체험이 바탕이었겠지요?

 

신성함이 어두운 동굴의 푸르스름한 계곡물처럼 깊이 흐르는 그의 글들에 빠져서

 

2017년의 가을을 맞이할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진선books>가 제공해주신 도서를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래.물거품 - 위대한 정신 칼릴 지브란과의 만남
칼릴 지브란 지음, 정은하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모래. 물거품>

 

칼릴 지브란 지음.

 

정은하 옮김.

 

진선books

 

 

 

 

 

 "나는 당신처럼 살아 있습니다.

나는 당신 곁에 서 있습니다.

눈을 감아 보십시오."

 

칼릴 지브란이 직접 쓴 그의 묘비명입니다.

 

 

<모래. 물거품>1926, 칼릴 지브란의 나이 마흔 넷에 출간되었지요.

이 책 맨 뒤에 칼릴 지브란의 일대기가 간략하게 요약 되어서 첨부되어 있어요.

그의 일생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되면서 그의 글을 더욱 더 잘 이해하고,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어요.

 

 

그는 레바논에서 태어나서 미국으로 이민가서 공부를 하고, 레바논에 돌아가서 고등교육(아랍어, 불문학) 과정을 마쳤죠.

미국으로 가서 공부를 계속 하고, 그림도 그리다가,

그의 든든하고 따뜻한 후원자, 메리 헤스켈의 후원으로 프랑스에서 그림공부를 하게 되었지요.

 

19세기, 오스만제국이 그리스도교인들과 이슬람교도 사이에 적대감을 조장하여,

1860년에 드루즈파 이슬람교도가 마론파 그리스도교도를 학살했는데, 이 때 칼릴의 아버지도 피신했다고 해요.

(책에는 16,000명 학살, 네이버 지식인에는 1,500명 사망 이라고 나와 있어요.)

 

칼릴이 태어났을 때는 비교적 넉넉한 형편이었으나, 아버지가 술과 노름으로 가산 탕진하고,

탈세와 부정으로 투옥 된 후, 가산이 몰수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그림도구라고는 색연필 뿐이던 어린시절부터 그림에 대한 재능을 보이던 칼릴 지브란은

그림과 글로 세상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지요.

 

걸음이 느린 사람에 대한 시선을 마음이 느린 사람에게도 돌려봐라라고 하는 그의 시.

눈이 먼 사람을 바라보듯, 마음이 먼 사람을 바라보아야한다는 시인.

아름답게 솔직하거나, 차라리 침묵하라고 말하는 사람.

그는 영원한 여행자, 항해자, 불꽃, 장작더미, 예언자, 이방인으로서의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었죠.

 

그의 시어들은 혼돈의 바다, 혼탁한 세상에서 명징하게 울리는 감동을 이끌어냅니다.

사랑, 정의, 아이들, 신중함, 절제, 예술 등 주제를 가리지 않고 가르침을 전하지요.

인류에게 평화의 마음을 일깨우는 평화주의자이자 그의 조국 레바논 동포들에게는

압제에 대한 굴복에서 벗어나 뜨겁게 항거할 것을 외치는 자유인이었어요.

 

그는 삶을 마치고 나서야 조국 레바논으로 돌아가서 몸을 누일 수 있었지요.

그가 돌아오던 날 전 레바논이 그를 눈물과 기쁨으로 맞이 했어요.

 

눈을 감으면 칼릴지브란이 옆에 있는 듯이 느껴집니다.

칼릴 지브란은 쉰살도 안된 마흔 여덟 살에 세상으로의 여행을 마쳤는데요.

죽음으로 열린 문을 지나 광대한 우주, 그 어디를 여행하고 있을 것 같아요.

 

죽음 그 이후에도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그의 시집<모래. 물거품>으로

오늘 하루, 영원히 남을 해안에서 한 발자국 걸어봅니다.

 

고맙습니다.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진선books>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 한 호흡 가다듬고 삶의 흐름을 바라보다
원철 지음 / 불광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원철스님 산문집.

 

불광출판사

 

 

 

제 나이 스무 살 무렵에 학교에서도, 매스컴에서도

 

'사람은 나이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된다.'

 

라는 말을 했었지요.

 

정작 나이가 마흔을 넘기고 보니 얼굴만 책임져야하는 게 아니라 몸도 마음도, 몸짓도 얼굴 표정도 다 책임져야 되는 거에요.

 

어떻게 책임을 지면 좋을까요?

 

사실 요즘, 얼굴이라하면 성형미인이나 화장미인들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먼저 마음에 떠올리게 되는 시대이긴 합니다만

 

이 책에서의 얼굴은 얼굴만이 아닌 몸전체로 내뿜는 아우라를 말하는 듯합니다.

 

잘생기고 못생긴 관점을 떠나서 마음이 투영된 맑은 얼굴을 말하는 것이지요.

 

 

 

원철스님은 1986년에 해인사로 출가하셨으니, 팔만대장경이 딱 버티고 있는 그 법보사찰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잘 전해 줍니다.

 

합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수도생활을 하고, 지금은 수도 서울에서 수도(修道)를 하는, 이른바 수도승(首道僧)인 원철스님의 책,

 

2008년에 출간되어 10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이번에 새옷 입고 다시 출간 되었네요.

조계사에 계신다니 제가 오며 가며 조계사에 들렀을 때 옷깃 스쳤을 수도 있었겠네요.

 

해인사에는 성철스님 계실 때, 일반인이 친견하려면 무조건 3000배를 하게 했는데,

 

출가하려고 마음 먹고 해인사로 온 더벅머리님들에게도 무조건 3000배와, 면벽정진,묵언수행을 하게 했네요.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지혜의 밭을 일구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지혜의 밭에서 금을 캘래 삼을 캘래라고 물어 오기도 하고, 삼보일배를 하면서 성산 카일라스까지 가는 길에 동참할 것인지,

 

삼천배를 하면서 출가의 길로 들어설 것인지도 묻습니다.

  

 

넓고 푸른 바다에서 지혜라는 물고기를 잡듯이,

 

차고 깊고 맑은 우물에서 지혜의 우물물을 한 두레박 길어올리 듯이,

 

쉬임없이 솟아나는 샘물에서 청량한 지혜의 물을 한 잔 구하듯이,

 

삶의 길에서 뭔가 2% 부족할 때, 숨쉬어도 숨쉬는 것 같지 않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에요.

 

 

 

번뇌로 들끓는 뜨거운 마음을 뜨거운 한 잔의 차로 식힐 수 있는 불가의 다담(茶談)시간은 마음의 평화를 위해 아주 소중합니다.

 

글을 통해 납설수, 맹탕이라는 단어를 알려주고, 명가유실리(茗柯有實理)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의 이야기는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뿜어내지요.

 

경허스님의 제자, 혜월, 수월, 월면(만공)선사중, 혜월스님의 다섯마지기 땅 이야기는 미소를 머금게 하네요.

 

앞물결이 뒷물결에 밀려 흘러 가듯이 흘러가기를 원치 않는 이 시대의 기성세대라면,

 

뒷물결이 자기와 같은 뒷물결이라 착각하게끔 열심히 공부하고 놀며,

 

새롭게 자신을 만들어가야한다고 역설하셔요.

 

 

 

날마다 도를 닦듯이(?) 책을 읽는, 살아있는 삶의 길 위에서 이 책을 만나 소중하게 한 장 한 장 읽으며

 

가랑비가 내려도 물이 잘 고일 수 있게, 맞춤한 그릇이 제자리에 잘 놓일 수 있도록 살피며 살아야겟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불광출판사>가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