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섬으로 가다 - 열두 달 남이섬 나무 여행기
김선미 지음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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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섬으로 가다>

 

김선미 지음.

 

나미북스

 

 

 

저자 김선미는 울 안에 밤나무가 있는 집에서 태어나서 자란 분이다.

 

남이섬에 대해 별 관심도 없던 저자가 남이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특별하다.

 

제주도에서 간첩으로 몰리면서까지 제주의 속살들을 사진찍던 예술가, 사진만을 찍다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김영갑'님이

 

제주도 외에 유일하게 사진 촬영을 했던 곳이 '남이섬'이란 이유만으로 저자는 남이섬에 끌렸다고 한다.

 

그렇게 찾아가게 된 저자의 남이섬.

 

저자는 20162, 입춘무렵부터 20171, 대한무렵까지의 남이섬을 방문해서, 남이섬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기록했다.

 

저자가 1년이란 기간동안, 한달에 며칠씩, 열 두번에 걸쳐, 남이섬에서 잠도 자고, 새벽길을 산책도 하며,

 

관찰하고 느끼고 배운 점을 책으로 펴냈다.

 

 

 

누구에게나 들려주지만 아무나 알아듣지는 못하는 남이섬 , 나무의 이야기들,

 

겨울부터 봄을 지나 여름을 거치고 가을 그리고 또 겨울까지의 나무들의 속삭임들을 어떻게 포착하고, 풀어냈는지 궁금하다.

 

나는 충실한 독자가 되어 책 속으로 들어가본다.

 

 

 

남이섬의 인문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산정약용을 불러오며 시작한다.

 

남이장군과도 관계있는 이름이니, 남이장군과 다산의 합일점을 찾아내며 이야기를 들려주는게다.

 

저자가 나무를 잘 모르고 살다가, 나무도감 <식별이 쉬운 나무도감. 이유미>(나도 가지고 있는...) 한 권을 끼고,

 

남이섬을 구서구석 살피면서 1년 세월을 보낸 후, 처음과 마무리 할 때의 그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걸 이야기한다.

 

당연히 다를 수밖에...

 

그 나무의 이름을 알게되고, 불러 줄 수 있게되고, 그 특징을 알게되고, 말해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독자인 나 역시 책을 읽기 시작할 때와 책장을 덮을 때의 모습이 달라지기를, 남이섬에 또 가고 싶어지기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남이섬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해가 내리찌고, 비가 내리고, 단풍이 들고, 눈이 내린다,

 

겨울이면 강물이 꽁꽁얼어 속으로만 흐르고, 봄이 다가오면 그 얼음 쩡쩡 울며 녹아흐른다.

 

 

 

북한강이 흐르는 가평의 섬, 남이섬.

 

나의 두 아이, 어렸을 적, 강원도로 여름휴가 갔다가 집 오는 길에 (지치지도 않고),

 

굳이 꼭 가봐야한다고 우기며 오후 늦게 배를 타고 들어갔던 기억을 되살려본다.

 

그 때도 이미 <겨울연가> 촬영지로 인기 절정인던 때였고, 메타세콰이어길의 아름다움이 특히 기억이 난다.

 

 

저자가 계절이야기, 땅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무 이야기를 펼쳐낸다.

 

무슨 나무인지 궁금해하면서 도감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리는 저자.

 

튤립나무부터 도감을 뒤적거리며 찾는 그 두근두근한 마음을 나도 같이 느껴본다

 

열매의 생김새만으로도 튤립을 연상해서 짐작해서 도감 색인을 찾아보고,

 

나무 이름을 대번에 찾아냈을 때의 기쁘고 어리둥절한 마음이 이해가 되고,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봄을 알리는 샛노란 꽃, 복수초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풀어내는 이야기에 내가 보았던 복수초를 살며시 떠올려본다.

 

봄이 되면 꽃을 먼저 내놓는 나무들도 있고, 잎을 먼저 내는 나무도 있다.

 

꽃을 먼저 내고 잎을 내거나, 잎을 먼저 내고 꽃을 내거나 어쨌든 나무들이 온 힘을 다해서 꽃을 피워 낸다.

 

물론 봄에만 피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도 피고, 가을, 겨울에도 피어난다.

 

꽃 피우기에 딱 좋은 때를 선택해서 자기 존재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 역시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자연의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본대로, 느낀대로 기록하고, 남긴 사람이 책을 쓸 수도 있는 것이리라,

 

저자자 꼼꼼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시선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남이섬의 모든 나무 그리고 모든 생명체들 관한 이야기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잘 읽을 수 있게 해놓았다.

 

튤립나무 소나무 산수유와 히어리, 벚꽃 목련 칠엽수 층층나무 산딸나무와 백당나무 쪽동백나무와 일본목련과 중국굴피나무

 

가죽나무 찰피나무 모감주나무 자귀나무 능소화 측백나무 까마귀밥나무 참빗살나무 참나무 계수나무

 

오리나무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구상나무 주목 개비자.

 

책의 뒷부분에는 도감처럼 남이섬에서 만난 모든 나무를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설명을 해놓았다.

 

어떤 나무인지 궁금해지면 찾아보기 좋다.

 

 

 

저자는 봄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남이섬에서 맹골수도 찬 바닷물 속에서 목숨을 빼앗긴 4월의 봄 아이들을 생각한다.

 

아프다.

 

저자가 남이섬까지 가서 만나게된 사람과 풀과 나무와 물 그리고 하늘까지, 스윽 지나쳐가지않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 주어서 나도 독자로서 이런 멋진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제 입춘이 지나고나니 봄이 성큼, 가깝다.

 

여전히 추운 날씨이지만 봄은 봄이다.

 

밖으로 나가 나무마다 겨울눈에서 어떤 새싹이 봄을 밀고 올라오며 감동을 전할지,

 

그순간을 기다려야겠다.

 

 

 

특별히 이번 봄에는 가평의 남이섬에 한 번 찾아가서 그 나무들과 그 풀들과 그 사람들을 만나보고싶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나미북스>가 전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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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편지 - 삶의 태도에 관한 열여섯 편의 에세이
모한다스 K. 간디 지음, 이현주 옮김 / 원더박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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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편지>

 

모한다스 K. 간디지음.

 

이현주 옮기고 풀이함.

 

원더박스

 

 

마하트마 간디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책.

 

간디를 노래하는(간디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현주님의 글이 노래처럼 들릴 것 같아서) 이현주님의 정신 세계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책.

 

그동안 읽어온 정신세계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들 중 이현주목사님의 번역이 많아 궁금했었는데,

 

목사님이라는 제도에 매이지 않는, 경계에 묶이지 않는 분이라는 걸 알게 된다.

 

 

 

마하트마 간디- 위대한 영혼 간디 - 인도 시인 타고르가 지어준 이름이다.

 

그만큼 위대하고 아름다운 영혼인가.

 

책을 읽다보니 그는 진실로 종교와 종파와 신분에 관계없이 "진리', '진실'의 길을 걸어간 사람이다.

 

기차가 출발 할 때 한쪽 신발이 벗겨지자 나머지 신발도 벗어서 던져 주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그, 간디.

 

마하트마 간디의 이름은 모한다스. K. 간디이다.

 

 

 

우리나라 역사의 물줄기에도 영향을 끼친 <간디의 편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실려있는 것인지?

 

그가 어떤 이야기를 편지로 전해줄 지 기대하면서 책을 펼친다.

 

 

 

* Sat 사트야 - 진실

 

* Ahimsa 아힘사 - 비폭력

 

* 브라흐마차르야 - 아내를 자기의 소유물로 착각하지 말라

 

* 입맛- 통제 (브라흐마차르야계와 밀접하다.) 입맛이 오염되면 의료인의 밥으로 전락한다.

 

* 도둑질 안하기 - 요즘의 간소하게 살기와 일맥상통하는 개념인데, 그보다 좀 더 강하다.

 

한 마디로 간디가 말한다. "모자쓰고 모자 사러 가지마라."

 

* 무소유 - 내일을 위해서 쌓아두지 말라.

 

* - 없음 - 두려움 없이 세상에 나아가는 자. 덤비는자.

 

눈 하나 깜빡 않고 너9)를 죽일 수 있는 자보다

 

눈 하나 깜빡 않고 죽을 수 있는 자(? ?)가 더 용감하고 겂없음이다.

 

* 만지면 안되는 사람 없게하기- 불가촉천민 이야기 - 이들의 인권에 관한 이야기.

 

손으로 만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사랑으로 다 품어야 한다고 간디의 주장했다.

 

* 생계노동 -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

 

"얼굴에 맺힌 땀으로 빵을 먹는다."

 

* 관용 1

 

* 관용 2

 

* 겸손 - 겸손한 것처럼 보이면서 마음을 감추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교활한 것이다.

 

불굴의 노력으로 오직 사람을 섬기는 것이 참된 겸손이라는 말씀.

 

 

 

* 서약 - 단단한 결심 - 불편해도 꺽지 않는 결심.

 

* 희생제의 - 짐승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그 희생 제의라기보다

 

태어날 때 자동으로 우리 인간에게 온 희생제의 즉, 누군가에게 기대어야 살 수 있는 생명체인 인간으로서

 

자기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섬겨야한다는...

 

* 희생제의 2 - 정성을 다해 자기 직업에 충실하면서 남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서 사는 것이 섬기는 삶.

 

* 스와데시 - 자급자족 또는 국산품애용운동 등으로 해석 가능한 말. 하지만 외국 것을 무조건 배척하거나 증오하는 것은 아니다.

 

'아힘사' 사랑에 뿌리 내린 '자아 없이 섬김의 ' 독트린'이다.

 

 

 

2010년 이후 나는 인도어, 부처님시대의 언어라는 빠알리어로 된 불교음악을 자주 듣고 있다.

 

(간디가 이 글을 썼다는 인도 구자라트지방의 말도 궁금하고, 인도에는 대체 얼마나 많은 말들이 있는 것인지도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인도는 지금도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이다. 검색해보니

 

힌디어(38.7%), 아삼어(1.6%), 벵골어(7.5%), 구자라트어(4.5%), 칸나다어(3.8%), 말라알람어(3.8%), 펀자브어(2.9%),

 

산스크리트어(0.1%)등의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영어는 22개 공용어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의회, 행정부, 사법부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고학력층에서는 영어를 일상적인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현주님은 어떻게 번역 후기에 천방지축 갈팡질팡 인생 살아온 늙은이라고 이야기 하신다.

 

이현주님의 천방지축 갈팡질팡과는 차원이 다르겠지만,

 

나 역시 갈팡질팡 천방지축 늙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살고 있으니 어찌하면 좋을꼬.

 

 

 

<바가바드기타><산상설교>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애썼다는 위대한 영혼 <간디의 편지>를 접는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원더박스>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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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부산물이다 - 문명의 시원을 둘러싼 해묵은 관점을 변화시킬 경이로운 발상
정예푸 지음, 오한나 옮김 / 378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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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부산물이다>

 

정예푸 지음.

 

오한나 옮김.

 

37무한대(넥스트 웨이브 미디어)

 

 

 

<문명은 부산물이다>

1950년 북경에서 태어난 정예푸의 저서!

그는 현재 중국에서 영향력 높은 사회학자이자 인문학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 위에서 살아오면서 이뤄낸 모든 것들 문화와 문명 그걸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시각을 열어주는 책.

특히 문명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보여 보여 주는 책!

저자는 몇 개의 주제어를 선정하고,

그 주제어를 통해서 인류가 원시시대부터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의 과정을 걸어왔는지,

그 과정에서 발명한, 발견한 많은 문명의 산물들이 어째서, , <부산물>이라고 불러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0여년간 '부산물'이라는 주제어를 천착해온 저자는 인류가 이루어 온 문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여러가지를 여러가지를

한 마디로 산물이 아니라 부산물이라고 정의한다.

 

산물과 부산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산물産物 1. 일정한 곳에서 생산되어 나오는 물건

2. 어떤 것에 의하여 생겨나는 사물이나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부산물副産物 1. 주산물의 생산과정에서 더불어 생기는 물건

2. 어떤 일을 할 때 부수적으로 생기는 일이나 현상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려고 했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산물이라고 본다면

산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도 의도하지않았지만 부수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부산물 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주제어가 바로 혼인제도에 대한 이야기 인데 족외혼제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인류의 혼인 제도에 대한 고찰 통해서 인류가 어떻게 가족과 친족집단을 이루며 살아왔는지를 살핀다.

그러면서 성립된 족외혼제와 일부일처제같은 제도들이 인류는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목적이 있는, 문명의 산물이라 여기지만,

이런 제도들은 인류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인류행위의 부산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학창시절에 <약탈혼에 대해서>라는 주제로 논문을 쓰다가 너무 어려워서 어찌해야 할 줄 몰라 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세세하게, 깊이 족외혼제와 일부일처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농업은 어떻게 시작 되었고, 어떻게 발전되었으며, 수렵과 채집을 하던 사람들이 농업을 하게 되면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에 대해서 세세하게 이야기 한다.

 

말은 어떻게 글이 되었나- 문자 주제로 문제에 대해서 깊이 천착한다.

서양의 변론 과 연설 중시하는 풍습과 중국의 문장과 암송을 중시하는 경향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고 얘기 얘기하면서

그리스문명에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회화와 문자를 함께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하고,

회화와 문자를 똑같이 중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사회에 나아가서 뜻을 이룸에 있어서 말을 잘하는 것이 좋을까, 글을 잘 쓰는 것이 좋을까를 재보는 것은 별 의미 없고,

요즘 세대들은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써야 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고 해야겠다.

원래의 문자, 인류 최초의 문자는 말소리를 적기 위해서 만든 것은 아니었다.

저자가 중국인만큼 한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다른 나라의 언어들은 어떤지에 대해서 골고루 이야기한다.

도기에 그려진 문자부호들이 과연 문자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갑골문자로부터 시작된 한자의 기원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고, 문장을 중시하는 과거제도까지의 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일본까지 중국의 이웃나라들의 언어가 어떻게 변했는지까지 살펴서 기록했다.

 

종이에 관한 이야기는

'채륜이 서기 105년 여러가지 뽕나무껍질과 어망, 해진 천, 낡은 마 등 인피(靭皮) 섬유를 이용해 종이를 만들었다.'

브리태니커 콘사이스 백과사전의 기록을 예를 들면서 시작한다.

 

그러면 채륜 이전에 있던 물에 헹군 ''는 무엇인가 라면서 서라는 것이 책인가 글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면서 이야기를 한다.

직물짜기는 물리현상이고, 제지는 물리화학현상인데, 물리적 변화와 함께 화학적인 조직(종이)의 중간변화를 거쳐야 종이가 되는 것인데

이 과정을 어떻게 거친 것인지, 산물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었지만 수피포에서 제지법이라는 부산물이 나왔다.

인류가 문명으로 발전시킨 가장 중요한 종이와 인쇄술이 왜 문명의 산물이라기보다 부산물인지 설명을 한다.

 

인장과 인쇄에 관한 이야기가 5장과 6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인쇄술, 금속활자와 독일 구텐베르그의 인쇄술,

그리고 중국의 인쇄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조각가를 길러내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도 살펴본다.

또한 고려, 조선의 인쇄술 발전이 조각가 부족이라는 요인때문에 활자 인쇄를 몰리게 되었다는 주장도 펼친다.p433

의도하지 않은 발명품(또는 제도?)을 부산물이라고 부르는 것이니, 인류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여기까지 문명을 이루어 왔다.

문명은 목적적 산물도 아니고, 단번에 이루어진 것도 아니면서, 항상 부산물일까?

"우리는 무에서 유를 만들 수 없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항상 무언가에서 또다른 무언가가 나오는 것이다.

저자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더 예측불허이고 의외성을 가지고 있으니,

<미래문명의 후보자가 표연히 나타나기를 가만히 기다리는 것, 그것이 중용이다.>

라고 마무리 한다.

20여년동안 인류의 문명, 하나의 주제를 연구하고, 저술로 풀어낸 저자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의학, 과학, 영화, 도시 등의 주제어 역시 그가 천착하는 바인데, 그가 언젠가 세상에 내놓을 때를 기대해본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37무한대>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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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 기업의 법칙 - 세계 100대 기업을 통해 살펴보는 21세기형 경영 전략
나와 다카시 지음, 오세웅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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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로벌 성장 기업의 법칙>

 

나와 다카시 지음.

 

오세웅 옮김.

 

스타리치북스

 

 

 

내가 인생의 길 위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 한 가지가 아우디를 운전해서 아우토반을 달리는 것이다.

 

다소 엉뚱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자동차 운전학원에서 시동은 걸던 순간 느껴지던 자유로움이

 

아마 아우토반에서 최고로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이다.

 

자유로에서 기아를 몰고 달리며 (물론 규정속도를 잘 지키고, 아주 때때로 과속도 하긴 하지만... )

 

우리나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며 살고 있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사의 자동차 제조 회사의 이름이다.

 

지금은 중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동그라미 네개가 겹쳐져 있는 아우디가 쿨하고 멋진 자동차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이 책에서 아우디라는 폭스바겐그룹의 최우등생을 소개하고, 세상의 많은 우등 기업들에 대해 소개를 한다.

 

기업들의 소개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기업이 추구하는 기업정신은 무엇이고, 어떻게 성장해 왔고,

 

어떻게 실패를 뿌리치고 더욱 성장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 한다.

 

도표와 그림과 자료를 충분히 곁들여 설명을 한다.

 

 

 

각 나라마다의 세계 최고 기업들, 구글, 애플, 알리바바, 테바, 노보, TSMC, 삼성전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우디, 타타모터스등의 기업을 소개한다.

 

하루라도 커피를 안마시고 살기는 이제 좀 힘이 들지 않은가!

 

커피의 초록 별표 별다방, 스타벅스와 홀푸드도 성장기업으로 소개가 된다.

 

P&G와 네슬레는 익숙한 이름이라 눈 반짝이며 읽게 된다.

 

어떤 슬로건을 내걸고 성장하는 기업인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 책, 첫 부분에서 스티브잡스와 애플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애플이 이익만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제품에 신경쓸 때 훨씬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업이란, 1인 기업도 마찬가지로, 이익만을 위해 골몰하는 게 아니라, 제품의 질을 높이는데 신경써야한다는 걸 알게한다.

 

 

 

 

<글로벌 성장 기업의 법칙>에서는 지금, 지구촌에서 성공을 이룬 기업들의 특징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저자가 출판사로부터 제의를 받아 이 글을 쓸 때 일본은 '잃어버린 20'에 갇혀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20년 동안에도 분명히 성장한 기업은 있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강점을 가진 일본의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이

 

LEAP- Lean, Edge 특별, Addictive 집착, Purpose 대의 라는 정적인 요소에

 

Leverage 지렛대의 원리, Extension 확대, Adaptive 적응력, Pivot 한 발 앞으로 라는 동적인 요소를 장착해서

 

세계의 으뜸기업, G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일본의 기업가만이 아니라 무언가 자기발전, 기업발전, 성장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글로벌, 그로스, 자이언츠 또는 글로벌, 그로스, 골리아스 등 으로 규정되는 G기업의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다.

 

첫번 째 '견고함', '끈질김', '흔들리지 않음' 이라는 정적인 특성이고,

 

두번 째는 '변화 수용', '민첩함', '자유자재' 라는 동적인 특성이다.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라."라는 말이 탁, 가슴을 쏜다. 데라야마 슈지가 쓴 책이라는데, 읽고 싶어진다.

 

저자는 이 말을 좋아한다면서, 그래도 <글로벌성장기업의 법칙>을 버리지는 말고,

 

여러모로 탐색하는 길 안내 도서로 가슴에 품어주라고 한다.

 

나는 이런 저런 모색이 기업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 개인이 자신의 직업에서 특기를 나타낼 때에도 글로벌 성장기업의 특징을 발휘해야한다는 생각이다.

 

 

 

'견고함' '민첩함'을 가슴에 품고 (잘 품어지기는 했는지)

 

오늘도 문을 열고 나가는 길에, 가슴을 펴고 하늘을 본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스타리치북스>가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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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류시화 옮김 / 무소의뿔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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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류시화 옮김.

무소의 뿔

 

<예언자>는 내가 인생을 살아오는동안 큰 영향을 준 책이라서, 책장 앞에 서서 무조건, 가끔 들여다보는 책이다.

 

얇으면서도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애를 쓸 때 선뜻 답을 내어준다.

 

 

 

어떤 사람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할 지부터,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할 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할 지,

 

진리란 어떤 것인지, 전 생애를 어떻게 잘살아야할 지 등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담고 있다.

 

저자, 칼릴 지브란은 어린 시절에 고향을 떠나, 외국에서 차별대우를 받으며, 쉽지 않은 삶을 살았다.

 

열 두 살 이후에 미국에서 살다가, 열다섯 살에 고국 레바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열아홉 살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만났으나 누이와 이부형과 어머니를 모두 여의었고,

 

누이동생이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게 된다.

 

평생 건강한 적이 없던 지브란은 이 때에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며 가계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

 

사람에 대해, 연인과 가족과 어린아이에 대해, 일에 대해, 예술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특히 어린아이에 대한 생각에서, "아이를 부모의 소유라고 생각하지 말라."라는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많은 부모들이 깨우쳐야할 진리를 일깨워준다.

 

생명은 결코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니 아이들도 그러하다.

 

부모는 아이라는 화살을 쏘아 보내는 활이니, 쏘아져 나간 화살이 어디로 가는지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리.

 

 

영혼의 샘,

 

이 책의 표지에는 동그란 원 안의 아름다운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저마다 반짝이고 소중한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지,

 

메리 헤스켈과 칼릴 지브란이 서로를 알아보았기에 예술가 지브란이 날개를 활짝 펼쳐 마음껏 높이 넓게, 날아올랐다.

 

알아봄도 소중한데 그 사랑과 우정을 평생 지속하고, 사후에도 서로 존중하는 것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글로도 유명해지고, 화가로도 명성을 얻었지만 몸은 약했던 칼릴 지브란.

 

그는 <예언자>를 통해 독자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의 책에는 사람에 대해, 연인과 가족과 어린아이에 대해, 일에 대해, 예술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특히 어린아이에 대한 생각에서, "아이를 부모의 소유라고 생각하지 말라."라는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많은 부모들이 깨우쳐야할 진리를 일깨워준다.

 

생명은 결코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니 아이들도 그러하다.

 

부모는 아이라는 화살을 쏘아 보내는 활이니, 쏘아져 나간 화살이 어디로 가는지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리.

 

 

 

이 책의 표지에는 동그란 원 안의 아름다운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 있다.

 

이 그림 역시 칼릴 지브란이 그린 그림이다.

 

책 내용이 펼쳐지는 중에도 갈피갈피마다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거의 아름다운 사람의 형상이다

 

그가 글을 써도, 그림을 그려도 항상 사람이 중심이었구나하고 느껴진다.

 

 

화가인 킬릴 지브란.

 

그의 글을 읽으며, 그림도 같이 많이 볼 수 있어 좋은 책.

 

류시화님이 번역했고, 부록으로 지브란의 생애가 실려 있고, 영어 원문도 실려있다.

 

저자가 아름다운 음성으로 들려주는 듯한 <예언자>를 읽으면서, 내마음의 샘이 조금더 깊고 맑아졌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무소의 뿔>이 제공해주신 도서를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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