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쉽게 찾기 - 전면 개정판 자연 쉽게 찾기 시리즈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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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쉽게찾기>

 

윤주복 지음.

 

진선books

 

 

<나무쉽게찾기>는 정말 나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생태공부를 시작한 후, 나는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숲을 돌아다니는동안 모르는 나무 앞에 서면 너무 막막해서,

어떻게이 나무 이름을 알지?

이 나무는 누구지?

라고 궁금증이 폭발할 때

각각의 나뭇잎의 생김새에 따라서, 꽃의 색깔에 따라,

< 나무 쉽게 찾기 >도감을 뒤지면 이름이 나오곤 했다.

, 이거다. 이 나무네. 신나서 소리치곤했다.

 

나의 첫 나무 도감인 <나무쉽게찾기> 쭈글쭈글해지고 다 해지는 중인데,

2018년 봄에 드디어 848쪽에 이르는 멋진 개정판 도감으로 다시 탄생했다.

 

초판이 나온 후 세월이 흐르는동안 식물들을 분류하는 방법이 새로 등장했다.

유전자검사를 통해 식물들의 여러과와 속이 합쳐지고, 계통분류의 방법도 바뀌었다.

새로운 분류체계를 APG분류체계라고 하고, 2016년에 APG4 분류 체계가 발표되었다.

이 도감은 APG 분류체계를 채택하여, 바른식물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나무들을 크게 겉씨 식물군, 속씨식물군으로 나누고

겉씨식물군의 소철아강, 은행나무 아강, 소나무 아강으로 나누고 강 아래는 목별로 구분을 했다.

계문강목과속종이라는 분류원칙에 충실하다.

 

속씨식물군에서는 기초속씨식물군, 홀아비꽃대목, 목련군, 외떡잎식물군 진정쌍떡잎식물군 으로 나누고,

진정쌍떡잎식물군에서는 핵심진정쌍떡잎식물군의 초장미군, 초국화군으로 나눠서 구분을 했다.

식물들이 각 목의 따라서 속해 있는 나무들을 총망라해서 실어놓았고, 나무들의 이름들은 맨 뒤에 있는 색인에서 찾을 수 있다.

식물들을 속별로 구분해서 비교하는 페이지도 눈에 띈다. 소나무속, 뽕나무속,개회나무속등을 비교해 놓았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으니 아주 편리하다.
 

 

부록으로 나뭇잎의 생김새에 따라서 식물들을 나무를 찾을 수 있도록, 분류해서 실어 놓았고,

꽃의 모양과 색깔에 따라 찾을 수 있도록 사진 자료도 올려 놓았다.

또한 식물세계의 학술기초용어들을 알 수 있게 16쪽분량으로 용어에 대한 해설을 실어 놓았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날이지만, 미세먼지는 나무가 우거진 푸르른 숲으로 가면 조금은 덜하다.

봄이라서 아직 싱그럽지는 않은 봄숲.

내일아침엔 숲으로 간다.

숲에 들어서서 겨울을 견딘 겨울눈에서 돋아나는 새싹을 보며

"무슨 나무이지 ?"

찾아보며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싶다.

 

물론 겨울눈사진까지도 실려있는 이 도감을 가방에 넣어서 척척척 걸어가다가

모르는 나무 앞에서 도감을 촤라락 펼쳐서, 찾아내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무겁지만 짊어지고 다닐만하다.

... 이 나무가 이 나무구나!!!

깨닫는 기쁨이 너무나 크니까!!!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진선books>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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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이 백 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 한세상 자유롭게 살다 간 한국의 풍류 인물 20
김삼웅 지음 / 원더박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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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이 백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김삼웅 지음.

 

원더박스

 

 

 

 

 

한세상 자유롭게, 소신있게 살고 가신 우리나라의 풍류 인물 20인 이야기.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 세상을 살고 가는 인생살이에 있어서 그 존재 가치가 누구는 더 하고 누구는 덜할까마는

 

인생의 무게감이 좀 더 무겁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들이 계시다.

 

우리나라 곳곳에, 인생의 선배이자 스승으로 삼을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단군 이래로, 역사를 들었다 놨다하는 무게감이 있는 사람들이 역사의 수면 위로 드러나 있다.

심심유곡에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나라의 명운을 지켜보는, 신선에 가까운 도사님들도 많다는 이야기가 전해들었다.

70~ 80%가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는 깊은 산과 깊은 계곡이 곳곳에 있어서,

신선들이 소나무잎과 쌀한 톨. 대추 한 알을 먹으며 기상이 충만한 삶을 살고, 나라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 한다고 하니,.

지금도 어느 산골 계곡에 그런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금은 깊은 산 계곡 계곡마다 사람들이 발길이 저벅저벅하니, 숨어사는 도인들이 더이상 숨지를 못해서 안계실지도 모르겠다.

 

<헛되이 백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이 책에서는 우리 나라의 풍류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 20명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 준다.

원효. 김시습. 남효온. 서경덕. 이황. 조식. 이지함. 이달. 임제. 허균.

 

최북. 김삿갓. 이회영. 한용운. 이병기. 정인보. 함석헌. 김홍섭. 문익환. 장일순까지 익히 들어 아는 이름들인데

 

이 책을 읽으며 좀더 깊이 알게되고, 알게되면서 감동하고,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된다..

이 주인공들 모두 나라의 위태함에 들고 일어서고,. 나라권력 부조리에 항거하고,

 

영혼과 육체의 자유로움과 인간의 평등함까지 추구하는 삶의 태도로 감동을 준다.

 

우리나라 풍류객은 직무에 충실하면서도 세속적 탐욕에 빠지지 않고, 정신적으로 자유로우며,

 

화이부동 하는 자세를 가지며,나름의 신념과 철학을 갖고 세상의 악과 싸우면서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평생을 전국을 유랑 하면서 하늘을 쳐다 보지 않고, 뛰어난 한문 실력으로 양반을 조롱하며,

 

세상의 부조리함을 정곡을 찔러댔던 김삿갓은 나의 어린시절 라디오방송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던 분이다.

 

귀를 쫑긋하고 들었던 기억을 불러와본다.

 

이 책에는 스무분의 풍류객이 등장하는데, 나는 특별히 이 분을 여기에 모시고 싶다.

 

전 재산을 처분하여 독립운동에 다 쓴 이회영!

그는 막대한 재산으로 일평생 호의호식 하면서 살 수 있었겠지만, 그와 형제들은 단호하게 나라를 구하는 일을 선택했다.

그가 세상을 향해 친 난과 동료들을 향해 불어주며 위로해주던 퉁소소리를 듣고싶다.

그가 이항복의 10대손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항복이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권율장군의 외동딸의 남편, 즉 권율장군의 사위라는 것도 역시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니 이회영이 권율장군의 11대 외손자라는 사실을 저절로 알게된다.

 

나라를 구한 사람들의 정신은 알게 모르게 뚜렷하게 각인되어 후손에게 전해져서, 나라가 위태할 때

 

모든 것 떨치고 나라를 구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어찌 놀랍다 하지 않을 것인가.

이회영이 세웠던 학교 신흥무관학교는 지금의 경희대학교로 전통이 이어진다.

 

지금의 문대통령도 경희대학교 출신이니, 이렇게 역사는 여러 갈래로 흩어졌다가도 하나로 이어지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해본다.

이회영은 광복 전에 뤼순감옥에서 옥사()하셨다.

 

뤼순감옥은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의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가두고, 고문하고, 숨을 거두게 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정신을 짓밟으며, 비열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독립투사들을 고문했다.

 

(서울, 효자동에 이회영기념관이 있다.

나는 이 기념관에서 오카리나로 '선구자'라는 곡을 바치고싶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분들은 모두 인생의 사표로 삼을만큼 영향력이 큰 분들이다.

 

시와 서, 화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며 한 시대를 풍미하시던 이분들을 가까이 모셔서 많이 배우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만나면 되겠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원더박스>가 제공해주신 도서를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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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 16만 명의 빅데이터에서 찾은 건강 비결
다키 야스유키 지음, 김민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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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다키 야스유키 지음.

김민정 옮김.

21세기 북스

 

 

 

건강은 몸이 아니라 뇌가 만든다!!!

세계 최첨단 뇌영상 연구의 1인자인 다키 야스유키가 실천하면 좋을 여러가지 뇌건강법을 제안한다.

어떻게 하면 뇌가 건강해질까.

뇌가 건강해야 몸이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 책에서는

의사선생님이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확인해준다.

장수 국가인 일본에서 치매 환자들을 치료하고, 치매를 미리 미리 예방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의사.

체질과 생활습관의 관계에 따라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16만명 분의 역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도호쿠대학교, 가령의학연구소에서

평생 연구를 하고 있는 의사이자 교수님 저자는 생활습관만 바꿔도 뇌나이가 달라진다고 한다.

<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라는 제목의 책으로 우리에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한다.

치매의 주요 원인물질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원활하게 없앨 수 있는지 알려준다.

죽기 직전까지 건강한 뇌를 가지고, 인지력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정의하면서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많이 소개해 준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자기의 몸을 자기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평생건강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고, 애기 때부터 건강한 습관을 들여서 치매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뇌로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고 있다.

치매를 피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멀티태스킹으로 공부하고, 운동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을 거스르는 안티에이징 보다 스마트하게 나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스마트에이징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뇌의 구조는 어떨까?

뇌의 구조는 남성의 뇌와 여성의 뇌가 다르다고 하면서,

뇌에 구조 중에서 전두엽, 해마, 소뇌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준다.

뇌가 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치매는 어떻게 해서 걸리게 되는 것일까?

치매에 걸린 사람은 걸리고 싶은 사람은 없다. 나 역시 치매를 피하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공부하고, 운동도 한다.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운동도 운동이지만 다정하게 서로를 위해 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다정함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행복감을 주고, 인정받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치매 유발물질은 잠자는동안에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하니 잠도 충분히 자야하겠다.

밤늦도록 깨어있는 습관 금지!!!

맨 뒷페이지에 뇌 구조를 그림으로 올려 놨는데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소뇌가 있고 또 편도체와 해마가 있다.

해마는 측두엽 깊은 곳에, 양쪽으로 대칭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하게 살려면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 가족과 사회와 국가의 건강함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야 할 터이다.

신나게, 기쁘게 살 수 있다면 뇌도 저절로 기뻐서 춤을 출 것이니,

죽을 때까지 자기자신을 스스로 돌보고, 일상의 평온함을 누리면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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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 - 잘 앉고 잘 걷기만 해도 우아하고 날씬해진다!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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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서는 법, 걷는,>

곽세라 지음.

쌤앤파커스

 

 

이 책은 힐링전문가,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몸을 수련하는 전문가인 저자 곽세라님이

1년동안 몸을 다시 가꾸는 자세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느끼고 깨닫은 것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펴낸 책이다.

아기처럼 앉고, 고양이처럼 걸어보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루에 1시간씩 하는 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운동을 하지 않는 나머지 23시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의자에 풍선을 걸어 놓은 책표지가 인상적이다

잘 앉고, 잘 걷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근조근 이야기를 해 준다.

나의 몸에 대한 인식을 바로하고, 다시 할 수 있게 반짝이는 눈을 뜨게 해준다.

휘발유 같은 인스턴트 커피. 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유하 듯, 내 몸에 인스턴트 커피를 주유 하는 나.

커피를 마시면서 나를 낭비하는 하루하루,

나를 낭비하는 자세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 깨닫게 해주는 책.

책 제목은 부드러운데 읽으면 읽을수록 반성하라는 회초리가 느껴진다.

매순간 피와 살과 뼈로 내 몸을 조각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우리가 하는 생각들을 듣고 있으니, 몸에게 항상 생생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떨까.

매순간순간, 건강하고 행복하다라고.

나이는 쌓아온 습관과 생활 패턴이라고 볼 수 있으니, 내가 몇 살로 보이는지는 내 책임.

그러니 몸의 표정을 바로 해야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을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두려움을 없애고 몸에 자유로움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의자에 앉을 때도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게 아니라,

의자를 한번 보고 내가 이제 의자에 앉을 거라는 정보를 뇌에게 주고 앉는다.

천천히 앉을지, 빠르게 앉을지, 어느 정도의 강도로 앉을지를 몸이 파악하면서 앉으면

몸이 긴장하지 않는다라고 한다.

나는 어제, 2층 버스를 처음 타 봤는데, 2층 버스를 타려고 하는 마음이 긴장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통의 버스라면 한 두 계단 올라가서 의자에 앉으면 되는데, 2층버스는 한 계단 올라간 후

다시 계단사다리를 척척척척 올라가서야 의자에 앉을 수 있었다.

살며시 의자 위에 내 몸을 내려놓으며 꼬리가 있는 것처럼 몸을 가볍게 내려 놓았다.

"이봐, 지금은 자고 있을 때가 아니야. 네가 뭘 원하는지를 생각해야지! 그리고 그곳으로 어떻게 갈지를 어서 궁리해 내!"

라는 알랭 드 보통의 이야기를 예를 들면서 몸은 마음보다 본능에 가깝다고 한다.

어떻게든 해가 비추는 쪽으로 몸을 트는 나무처럼, 진정 원하는 곳을 향해 가기 위해 끊임없이 무엇을 한다며,

불면증은 수면부족이라기보다는 몸깊이 있는 아우성이 사람을 흔들어 깨우는 증상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일단 그 손 놔."

저자는 친구 얀의 목소리로 손을 놓으라고 한다.

웅크리고 꽉 잡고 있는 모든 필요 없는 것을 유연하게 놓아보자라고 이야기한다.

사는 동안 나의 몸을 치고 가는 많은 것, 빗방울과 새똥, 야구공, 다른 사람의 어깨, 자전거, 트럭, 야비한 말, 큰 소리 등등.

그런 것과 부딪칠 때마다 본능이 시키는대로 몸 속 깊은 근육을 웅크리고 그 충격을 견뎌냈다고. 저자도, 나도, 그대도.

 

웅크린 몸은 닫힌 몸이다. 닫힌 몸은 문을 꽁꽁 걸어 잠근 집과 같아서 바깥 세상과 단절 되어 있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둔감하게 반응하고, 늘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거나 몸을 부딪치거나 물건을 떨어뜨리게 된다.

눈을 몸 안으로 돌려서 균형을 잡고, 어긋나거나 굳은 부분을 풀어 주면, 훨씬 맵시있고 정확하게 움직이게 될 뿐만 아니라

성격에도 여유가 생긴다고 하니, 웅크리지 않고, 어깨 펴고 몸을 부드럽게 움직여야겠다.

그동안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배를 집어넣는 것에 집중해왔는데,

그보다는 꼬리가 있는 것처럼 몸을 살피는 것이 더 빠르고 바른 길인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몸을, 뼈를 바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어라고 판단하고, 선택해서

앉아 있기와 서있기, 걷기에 집중해야겠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서 <쌤앤 파커스>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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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경제사 - 돈과 욕망이 넘치는 자본주의의 역사
최우성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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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경제사>

 

최우성 지음.

 

인물과 사상사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익히 읽었던, 그리고 감동해서 눈물 흘렸던, 그런 동화책들 속에서

경제이야기를 쏙쏙 찾아내어 알기 쉽게 이야기를 해준다.

세상은 더 가까워지고, 위기는 더 빨리 퍼진다 - <80일 간의 세계일주>

성냥을 팔던 고사리손, 성냥으로 떼돈 번 큰손 - <성냥팔이 소녀>

넬로와 파트라슈가 걸었던 길, 돈과 욕망이 넘쳤던 길 - <플랜더스의 개>

파시즘은 피노키오를 어떻게 이용했는가 - <피노키오의 모험>

억눌린 자들의 연대가 만들어낸 유토피아 - <브레멘 음악대>

월스트리트를 놀라게 한 도로시 은구두 - <오즈의 마법사>

아기 노루 밤비는 정말 유대인이었을까? - <<밤비>

삼만리 뱃길에 흐르는 이주노동자의 꿈과 눈물 - <엄마 찾아 삼만리>

영국을 조용한 아일랜드 소설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 <걸리버 여행기>

나치의 전사로 다시 태어난 꿀벌 마야 - <꿀벌 마야의 모험>

앤 셜리가 두 바퀴로 굴러가는 세상을 만들기까지 - <빨간머리 앤>

달콤한 초콜릿에 숨은 불편한 진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

왕자는 왜 성냥팔이소녀 이야기를 했을까? - <행복한 왕자>

무인도에 열광한 사람들은 왜 증권거래소로 몰려갔을까? - <로빈손 크루소>

자본주의는 자유와 낭만을 먹고 자란다 - <허클베리 핀의 모험>

문학은 사회의 모든 것을 반영하는 호수일 것 같지만,

반영 정도가 아니라 펼쳐지는 사회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창문 같다.

나도 이 책에서 다루는 책들을 대부분 읽었는데, 읽고 돌아서서 안녕이었다.

누구나 읽는 이런 책에서, 술술 읽히는 스토리의 이면에 깔려 있는 배경풍경을 꼭집어내어,

이렇게나 분석력 넘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저자 최우성님께 경의를 표한다.

<성냥팔이 소녀>라는 동화책에 경제에 대한 예리한 눈빛이 숨어 있는 줄 어떻게 알겠는가.

시대를 뛰어넘어(40) 성냥팔이 소녀가 다른 동화해도 등장하는 것과

그 성냥팔이 소녀를 통해서 저자들이 전하고 싶어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저자는 사회의 실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 <성냥팔이 소녀>부터

<로빈슨 크루소>, <허클베리 핀의 모험>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전세계로 퍼져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시골에 살던 나 역시 이 책들을 읽고 영향을 받았다.

(꿈꾸듯 책에 빠져 살던 철딱서니?)

이야기란, 끝없이 걸을 수 있게, 전진할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이자 사회를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생각해본다.

동화책 역시도 작가가 살고 있는 그 시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시대가 담고 있는 사회, 경제, 정치상황 모든 것들이 단 한 글자, 한 단어, 한 문장에도 녹아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동화(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그 단어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세상을 반영하는 거라고 볼 수가 있겠다.

 

알고보면 가난과 부유함, 여성과 남성, 민족과 민족의 차별, 노예제도와 남북 전쟁까지,

모두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것들이다

이야기(소설)가 시대환경을 돋보이게 하는 것인지, 환경이 있어서 이야기가 나온 것인지

저자들이 의도 했는지, 의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책에는 이런 것들이 숨어 있다.

 

그 많은 책들, 내가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이 이렇게 경제적인 바탕과 그 시대적인 배경을 이야기해준다는 걸 알게 되니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많은 이야기를 속에 숨겨진 비밀들을 찾아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 인물과 사상사>가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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