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이 백 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 한세상 자유롭게 살다 간 한국의 풍류 인물 20
김삼웅 지음 / 원더박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헛되이 백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김삼웅 지음.

 

원더박스

 

 

 

 

 

한세상 자유롭게, 소신있게 살고 가신 우리나라의 풍류 인물 20인 이야기.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 세상을 살고 가는 인생살이에 있어서 그 존재 가치가 누구는 더 하고 누구는 덜할까마는

 

인생의 무게감이 좀 더 무겁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들이 계시다.

 

우리나라 곳곳에, 인생의 선배이자 스승으로 삼을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단군 이래로, 역사를 들었다 놨다하는 무게감이 있는 사람들이 역사의 수면 위로 드러나 있다.

심심유곡에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나라의 명운을 지켜보는, 신선에 가까운 도사님들도 많다는 이야기가 전해들었다.

70~ 80%가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는 깊은 산과 깊은 계곡이 곳곳에 있어서,

신선들이 소나무잎과 쌀한 톨. 대추 한 알을 먹으며 기상이 충만한 삶을 살고, 나라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 한다고 하니,.

지금도 어느 산골 계곡에 그런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금은 깊은 산 계곡 계곡마다 사람들이 발길이 저벅저벅하니, 숨어사는 도인들이 더이상 숨지를 못해서 안계실지도 모르겠다.

 

<헛되이 백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이 책에서는 우리 나라의 풍류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 20명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 준다.

원효. 김시습. 남효온. 서경덕. 이황. 조식. 이지함. 이달. 임제. 허균.

 

최북. 김삿갓. 이회영. 한용운. 이병기. 정인보. 함석헌. 김홍섭. 문익환. 장일순까지 익히 들어 아는 이름들인데

 

이 책을 읽으며 좀더 깊이 알게되고, 알게되면서 감동하고,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된다..

이 주인공들 모두 나라의 위태함에 들고 일어서고,. 나라권력 부조리에 항거하고,

 

영혼과 육체의 자유로움과 인간의 평등함까지 추구하는 삶의 태도로 감동을 준다.

 

우리나라 풍류객은 직무에 충실하면서도 세속적 탐욕에 빠지지 않고, 정신적으로 자유로우며,

 

화이부동 하는 자세를 가지며,나름의 신념과 철학을 갖고 세상의 악과 싸우면서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평생을 전국을 유랑 하면서 하늘을 쳐다 보지 않고, 뛰어난 한문 실력으로 양반을 조롱하며,

 

세상의 부조리함을 정곡을 찔러댔던 김삿갓은 나의 어린시절 라디오방송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던 분이다.

 

귀를 쫑긋하고 들었던 기억을 불러와본다.

 

이 책에는 스무분의 풍류객이 등장하는데, 나는 특별히 이 분을 여기에 모시고 싶다.

 

전 재산을 처분하여 독립운동에 다 쓴 이회영!

그는 막대한 재산으로 일평생 호의호식 하면서 살 수 있었겠지만, 그와 형제들은 단호하게 나라를 구하는 일을 선택했다.

그가 세상을 향해 친 난과 동료들을 향해 불어주며 위로해주던 퉁소소리를 듣고싶다.

그가 이항복의 10대손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항복이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권율장군의 외동딸의 남편, 즉 권율장군의 사위라는 것도 역시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니 이회영이 권율장군의 11대 외손자라는 사실을 저절로 알게된다.

 

나라를 구한 사람들의 정신은 알게 모르게 뚜렷하게 각인되어 후손에게 전해져서, 나라가 위태할 때

 

모든 것 떨치고 나라를 구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어찌 놀랍다 하지 않을 것인가.

이회영이 세웠던 학교 신흥무관학교는 지금의 경희대학교로 전통이 이어진다.

 

지금의 문대통령도 경희대학교 출신이니, 이렇게 역사는 여러 갈래로 흩어졌다가도 하나로 이어지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해본다.

이회영은 광복 전에 뤼순감옥에서 옥사()하셨다.

 

뤼순감옥은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의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가두고, 고문하고, 숨을 거두게 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정신을 짓밟으며, 비열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독립투사들을 고문했다.

 

(서울, 효자동에 이회영기념관이 있다.

나는 이 기념관에서 오카리나로 '선구자'라는 곡을 바치고싶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분들은 모두 인생의 사표로 삼을만큼 영향력이 큰 분들이다.

 

시와 서, 화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며 한 시대를 풍미하시던 이분들을 가까이 모셔서 많이 배우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만나면 되겠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원더박스>가 제공해주신 도서를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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