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딴생각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정철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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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딴생각>

 

정철 지음.

 

인플루엔셜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사람의 생각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가!

삶의 모든 것은 생각, 생각, 생각에서 모든 것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토대로

 

스스로 그러해서 사유하는 것까지 모든 것에 대해 정리하고 뻗어나가게 하는 것들이 아닐까.

 

인류가 지구상에 생겨나서 손에 돌멩이를 하나 그러쥐었을 때,

 

그 돌멩이를 던지는 것 자체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시도, 새로운 혁명이었지않았을까?

 

거기에서 바로 인류의 역사, 뭔가를 발견, 발명해서 전진하는 역사가 시작 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발밑에 굴러다니는 수많은 돌멩이를 중에서 내 손에 쥔 돌멩이를 던져서 무언가를 했을 때 그것이 바로 도구가 되었을터이니...

강가에 많이 있는 큰 돌 중, 적당한 크기의 돌을 주워서 또 다른 돌로 탁탁 쳐서 떼어내어

그것이 바로 사람을 위한 주먹도끼가 된 것이라고 본다면, 그것 또한 생각을 통해서 나온 위대한 도구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바른 생각만 하고, 바른 행동을 하고, 바른 자세로만 살아가라는 교율을 받고 살아왔는데,

사실 인생의 재미는 놀고, 생각하고, 일하고,

 

또 혼자 또는 함께 생각을 가지고 관찰하고, 발견하고, 확장하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책의 이름은 <틈만 나면 딴 생각>이지만 저자는 브레인스토밍에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단어 '브레인스토밍'이다.

친구들과 앉아서

 

"브레인스토밍 해보자."

"한 단어나 한 주제에서부터 쭉 연결해서 갈때까지 가보자."

그래서 엄청나지 않지만,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여러가지가 나오면 박수 치면서 좋아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게 된다.

혼자 노는 것이 정말 재미있고, 진리를 파헤치는 하나의 멋진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 책은 목차도 특이하다.

1, 2장이 아니라 꼬리1. 꼬리2. 꼬리 3으로 연결 되어서 꼬리 12까지 거침없이 간다.

각 장의 꼬리마다 제목을 붙였다.

제목들은 각각 사람의 삶이라는 큰 주제 속으로 직선으로 들어갔다가, 골목길을 돌아서 나왔다가 한다.

 

도시에서 우리 삶을 지켜보다가, 자연 속에서 자연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게 한다.

내가 좋아하는 향기로운 커피와 많이 사용하는 도구인 가위, 노래 부르거나 연설하는 마이크까지도 등장시킨다.

또한 세상의 많은 동물들을 등장시키며 인간적 삶의 모습을 성찰해본다.

 

요즘 세상의 화두인 '버린다' 는 것은 이 책에서 어떻게 연결이 될까!

꼬리를 버린 도마뱀은 살아남고 꼬리를 버리지못한 공룡의 멸종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어떻게 연결이 될까?

 

또한 감동적인 내용은 나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종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종이에 글을 쓴다고 하면, 숲 한가운데서 글을 쓰고 있는 거다.

 

책들이 숲에서 왔기 때문에 책장이 있는 집 안이 휴양림이고,

 

좋아하는 일과 함께, 글을 쓰며 놀면 그게 휴가이니 휴양림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다.

 

~ 빙고!!! 진리!

그래서 나 역시 지금 여기, 천국에 있다.

 

 

이 책이 맨 마지막 꼬리에서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사랑한다 라는 이야기 보다 더 많이 해야 될 이야기는 "고맙습니다" 라고.

 

 

 

종이야, 고맙습니다.

 

나무야, 감사합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모든 자원을 아끼면서,

 

조금이라도 미세먼지 줄이는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는 하루하루 되도록 해야겠다 .

 

 

 

이 책을 저에게 보내주신 카페 <북뉴스> 그리고 <인플루엔셜> 고맙습니다.

출판사에서 이 책을 포장해서 주소를 쓰고, 이름을 쓰고, 전화번호를 손으로 쓰신 분 고맙습니다,

 

이 책을 우리 집까지 배달해 주신 택배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건강을 허락해 주신 자연,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서 <인플루엔셜>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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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리프레시 -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을 되찾은 사티아 나델라의 위대한 도전
사티아 나델라 지음, 최윤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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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리프레시 Hit Refresh>

 

사티아 나델라 지음.

 

최윤희 옮김.

 

흐름출판

 

 

 

 

 

마이크로소프트 영혼을 되찾은 사티아 나델라의 위대한 도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가 쓴 책!

 

그의 인생과 가족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컴퓨터를 켜면 바탕화면에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네모가 조화롭게 둥근 언덕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둥그스름한 언덕길과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네모의 물결처럼 흐르는 바탕화면. 오랫동안 컴퓨터를 장식하던 화면이었다.

지금이야 바탕화면에 다른 사진도 깔고, 멋진 풍경도 깔아놓고 하지만,

컴퓨터를 처음 사용할 때만 해도 바탕화면을 바꿀 줄을 몰라서 깔려있는 그 화면 그대로 사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징인지도 모르고 바라보던 시절이었다.

빌게이츠와 폴 앨런의 '세상의 모든 책상과 가정에 컴퓨터를 보급하겠다.' 는 원대한 꿈은

4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벌써 20년 전에 내 책상 앞에도 컴퓨터가 놓이고,

지금까지도 컴퓨터로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한다.

 

회사 다니던 30년 전, 컴퓨터로 처음 일 처리를 할 때, 계산과 정리가 깔끔하게 되던 그 신기함을 기억한다.

그게 컴퓨터를 꿈꾸던, 인간을 사랑한, 공학도들의 꿈에서 시작된 거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설립자인 빌게이츠의 뒤를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로 발탁된 인도 출신의 사티아 나델라가 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를 이용함으로써 힘을 더 받게 되기를 했던 그들의 꿈이 이루어 졌다.

 

그들이 생각은 어떻게 전세계 사람들의 책상 앞으로 전달 되었을까?

그들이 아이디어를 말하는 것만으로 살지 않았고, 충분히 실천했다는 이야기가 페잊마다에 실려 있다.

그들의 아이디어가 어떤 사명과 포부로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갔는지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은 흥미진진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구상의 모든 인간과 조직이 더욱 많이 활동하고, 더욱 많이 성과를 올리도록 힘을 주는 회사인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는 사티아 나델라의 개인적인 성장과정과 결혼과 자녀의 이야기까지 펼쳐진다.

컴퓨터로 보통 사람보다 더 힘이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힘을 받고, 어떻게 컴퓨터를 이용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본보기를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된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인지 인식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평등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적 돌파구를 찾는 것과

어떻게 더 많은 사람을 위한 성장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말라위나 르완다에서 진행되는 혁신적인 정책과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이런 기술들이 어떻게 해야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까라는 고민을 한다.

지금은 누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개인들도 여러 가지 혁신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스마트폰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앱들과 ppt 등이 깔려 있는데

이런 것들이 그들의 혁신을 향한 노력을 통해서 나에게까지 보급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많은 구성원들이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혁신을 위해서 살고,

기술을 연마하고 그 기술을 인간과 연결시켜서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회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그 회사의 CEO, 인도 출신의 사티아 나델라를 이해 하고 그의 가족을 이해하고,

매일매일,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내 자신을 이해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혁신시키는 계기가 된다.

컴퓨터 중독자이자 스마트폰 중독자인 내가 누리는 혜택이

바로 빌게이츠와 저자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없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하루 하루도 어떤 사람에게는, 멋진 혁신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무언가를 발견, 발명, 창작해내는 삶을 살고 싶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흐름출판>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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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 -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종활 일기
하시다 스가코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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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싶다>

 

하시다 스가코 지음.

 

김정환 옮김.

 

21세기 북스

 

 

품위있는 죽음을 위한 종활終活일기

 

태어나서 살다가 살다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책.

치매에 걸려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거나, 불치병에 걸려서 모진 고통에 시달리며 주렁주렁 링거 호수를 꼽고 매달고

 

살고 싶지않다는 외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

 

하지만 그런사람은 이미 차고도 넘치는 고령화 사회, 일본도 우리나라도...

 

 

 

하루하루 목숨을 연장시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어떻게 볼 것인가.

 

지금 우리 나라에서도 논의가 되고 있는, 논의하기에 조심스러워하는 주제인 안락사

 

내지는 존엄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책.

 

일본인 저자가 쓴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참고할만한 사례가 많다.

 

 

 

처음에,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읽었을 때,

 

1980년대에 나의 눈물을 쏙 뺐던 <오싱>이라는 소설의 저자가 쓴 책이라는 점에 눈이 갔다.

... 그 소설, 아직도 생각난다.

일본 패망 후의 가난 속에서, 매일을 견디며 생명을 기르고 희망을 꿈꾸던 어머니의 힘을 보여주던 소설이었는데...

 

저자는 <오싱>이라는 소설을 통해서 일본이 일으켰던 전쟁에 대해서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위대한 나라라고 ()인식했던 시절,

 

군국주의를 열렬히 추종한 소녀였던 저자 자신도 전쟁에 협력한 책임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며,

전쟁에 동참하고 전쟁을 응원 했다는 것 자체가 반성 해야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지식인들은 반성을 하긴 하고 있는 것인가?)

 

 

저자는 소설에서 <오싱>에서 주인공 오싱의 장남은 전쟁터에서 죽고,

 

남편은 만주와 몽골에서 일어난 전쟁에 협력한데 책임을 느껴야 자살한다고 전개했는데,

그것은 먹고 살기 위해 전쟁에 협력한 오싱에게 ''을 내리는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전쟁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가,

 

벌써 잊어버리진 않았는가?라며 <오싱>에 이런 마음을 담았고, 지금도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얘기한다. p 53

 

 

어쨌든 이 <나답게 살다 나 답게 죽고 싶다> 라는이 책에서는

 

<오싱> 저자인 하시다 스가코가 1925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일본으로 돌아가서 일본 교육을 받고,

스무살,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가미가제특공대인 듯한 젊은 청년들에게 마지막 고향방문 기차표를 건네던 일도 했다는 저자.

일본 사회의 계급주의 화족, 사족, 군인의 딸 등 잘난 사람들의 계급이 있고,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전쟁에서 패망함으로써 모든 계급이 스러지고, 평등한 사회가 되었다고 인식하는 점도 보여준다.

 

저자는 1925510일 생인데 2018, 올해 나이 아흔 넷.

나는 1922511일 생일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다.

 

과연 나이가 든다는 건 무엇일까.

그리고 삶과 죽음은 무엇일까.

올해 아흔 일곱살 되신 시어머니는 아흔 여섯살 8월까지 혼자 사시고, 작년 9월에 우리집에 오셨다.

거동도 자유롭고, 특별한 병도 없이 잘 지내시는 중이셨다.

열흘 쯤 전에 안방에서 안방화장실 다녀오시다 넘어져 오른쪽팔 뼈에 금이가서 고정장치로 묶어서 지내신다.

팔을 고정했을 분인데 다리에서도 힘이 빠져 혼자 일어나실 수 없어,

 

화장실가시거나 식탁으로 이동하실 때 부축해드리고 있다.

며느리인 내가 부축하는 일만으로도 허리가 아프고(원래 아픈 허리...),

 

어제 오늘은 어깨까지 아프고 있다.

 

 

나이 들고, 죽게 될 때, 아프지 않고 스르르 죽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아파서 병원에 가면 생명을 연장시켜기 위한 주사제와 약과 산소 호흡기 등등 이런 것들을 달고 살게 될 것이 아닌가.

 

저자는 아흔 살 이후에 2년여에 걸쳐서 인생의 모든 것을 정리한다.

 

, 원고, 잡지, , 핸드백 등등 정리하며 그 많은 양에 놀라기도 하며, 독자에게 건강할 때 정리하라며 충고한다.

또한 저자는 자기가 아파서 쓰러졌을 때 구급차를 부르지 말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그러니 살아있고, 건강하고, 의식이 있을 때, 연명치료따위 거절하겠다라는 의사를 문서로 남기기가 중요하다.

 

 

 

건강한, 인생의 꽃 피울려는 나이, 스무살 생일에 죽음을 생각하자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나 또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지 곰곰 생각해본다.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21세기 북스>가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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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 우치다 다쓰루의 혼을 담는 글쓰기 강의
우치다 다쓰루 지음, 김경원 옮김 / 원더박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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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우치다 다쓰루 지음.

김경원 옮김.

원더박스

 

 

살아남는 글, 과연 어떤 글일지...?

 

좋은 글이 살아남는 것인가?

 

살아남는 글이 좋은 글인가?

 

 

 

이 책을 쓴 저자는 일본의 대학에서 문학, 철학, 교육, 정치, 문화 등을 아우르며 강의를 하다

 

2011년에 퇴임한 교수이다.

 

이 책은 그가 퇴임 직전에 '창조적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학교에서 강의를 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가 살아오면서 언어와 문학에 대해 사유해온 것을 쏟아부은 야심찬 수업이었는데,

 

책을 어떨지, 책 속으로 들어가본다.

 

 

 

 

 

 

 

서문에서 저자는 '모어母語'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

 

언어를 지배하는 인간이 아니라, 언어의 지배를 받는 인간이라는 주장도 펼친다.

 

제국주의자들이 식민지에서 언어를 어떻게, 왜 통제하는지에 대한 식견도 보여준다.

 

일본인 저자의 글을 읽으며, 일본이라는 나라의 지식인들이

 

제국주의 일본이던 시절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글이란 마음을 담아 쓰게 되는 것, 대충 쓰는 일은 없다.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써지는 일은 있으니,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바, 뮤즈 또는 영감 또는 다이모니온이라 불리는 영험함의 작용이렸다.

 

저자는 글을 쓸때 펜을 움직이는 것은 잘 알지 못하는 존재라고 말을 해주는데,

이것을 다이모니온이라고도 불렀고, 시의 신 뮤즈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우리말(일본말로도)로 영감이라고 한다.

저자는 영험함의 작동으로 글쓰는사람이 자신이 펜을 통제하지 못할 때 쓰는 글이,

종종 뛰어난 글이 된다고도 한다.

한 줄을 쓰면 그 다음 줄부터는 언어가 자율적으로 운동하기 시작하고,

한 줄 쓰면 다음 한 줄이 나오고, 그것이 끝없이 이어지는 글.

그렇게 쓰다보면 어느새 문장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어떤 리듬을 띠고,

작가가 예측 하지도 않은 메시지를 발신한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글을 쓰는 것일까? 라는 의문부호?

어떤 언어가 남에게 감동으로 전해 질까?

내가 이야기할 때 내 안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른 존재라고도 본다.

13강에서 클리쉐, 기성의 언어와 생성적 언어에 대한 강의를 한다.

어떤 글을 읽다가 너무 식상한 글을 만나면

'판에 박힌 듯한 글이네.'

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 판이 인쇄소에서 쓰는 클리세를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생성적인 언어와 생성적이지 않은 언어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데

이 둘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일본의 작가들 중 세계적으로 번역본이 많이 나와 독자를 많이 확보하는 작가와

 

일본 내에서 유명해도 그 작품이 외국인들에게까지 공유되지 않아

 

크게 반응을 얻지 못하는 저자를 비교해가며 분석도 한다.

 

일본인들의 정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고나 할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아버지가 중국에서 행한 일들에 대한 기억과

저자 우치다 다쓰루의 아버지가 중국에서 19년간 사는 동안 행했던 일들,

입에 담지 않는, 말 못하는 일들에 대한 기억들을 이야기한다.

(나라를 빼앗겼던 대한제국이나 중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왜 말을 못하는지에 대한 답은 나올 것이라고 보인다.)

저자의 마무리 이야기를 읽으며,

'소울' 혼을 울리는 이야기가 독자에게 스며들 듯 전해질 때

오래 살아남는 글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해본다.

 

 

그저, 살아남기를 원하며 글을 쓰기보다,

 

그 순간순간마다 마음을 담아 글을 쓰게 되기를 원할 뿐이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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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생물 - 생물의 역사가 생명의 미래를 바꾼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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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생물>

원정현 지음.

()리베르 스쿨

 

생물의 역사가 생명의 미래를 바꾼다!

과학사를 깊이 공부한 원정현교수의 재미있는 생물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고등학교 때 현미경을 통해 처음 세포를 보았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떠오른다.

염색해서 더 잘보이게 한 세포는 신기한 세계의 문을 열어 주는 느낌이었다.

생물학과에 진학하고픈 꿈은 시력이 안좋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되었으나,

살아오는동안 세월이 흘렀음에도 생명체와 지구와 인간에 관계되는모든 것에 호기심이 시들지 않았다.

생물과 과학에 관계된 책이나 인터넷기사를 잘 읽어보는데

20183월에 이 책을 만났다.

<세상을 바꾼 생물>

생물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숨쉬고 있는 존재일 터인데 지구상에 생물이 나타난 건 언제일까?

사람들이 생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언제부터일까?

 

이 책에서는 사람의 몸 속에 피가 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제목으로 처음 단원을 시작한다.

사람들의 몸 속에 흐르는 피와 건강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고대 그리스시대의 과학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또다른 이야기와 정리해보자 코너에선혈액형과 혈액순환에 대해 다룬다.

사람의 생명에 대한 연구로 시작을 하고 해부학이 발달하면서 혈액순환과 인체의 기능까지 다 밝혀지면서

19세기 생리학이 발전을 시작했다고 말을 한다.

또한 린네의 생물 분류 체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분류는 린네에서만 시작된 것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생물의 분류를하고자 하는 과학적인 접근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유럽인들은 세상을 향해 먼바다로 뻗어나가면서, 많은 생물들을 만나게 되었다.

린네 강물에 분류체계를 만들면서 전세계의 생물의 생물들의 이름을 붙이면서 분류해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물계 식물계 그리고 광물계, 강 목 속 중으로 세분해 나누어서 분류를 했는데,

이 체계가 지금까지도 약간의 수정을 거쳐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계 문 강 목 과 속 종으로 분류한다.

 

이 책에는 단원 별로 생물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동물과 식물, 지구, 질병, 미생물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각 단원별로 또 다른 이야기, 정리해 보자라는 코너에서는 단원별로 그 단원의 주제에 대해서 정리를 한다.

이를테면 혈액순환 이론은 어떻게 등장했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린네의 분류체계는 어떠한지를 정리한다.

또한 광합성 과정의 발견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진화론은 어떻게 해서 등장 되었는지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사실 다윈의 <종의 기원>에는 진화라는 단어가 딱 한 번 나온다고 한다.

또한 다윈이 1881년에 지렁이에 대한 책을 내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미생물 연구와 백신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놓았다.

생물들과 관계된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생물의 역사, 생명 연구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생명에 대한 궁금함이 살아있는 분은 이 책을 만나면 딱 좋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리베르 스쿨>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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