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5분 영단어

기적의 5분 영단어 - 하나를 알면 10단어가 저절로 기억되는 어원 학습법
주경일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5월

영어 학습에서 영단어 외우기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요.

영어를 잘 하려면 영단어를 확실하게 마스터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외우는 만큼 까먹는 것이 영단어이기에 아이에게는 반복하여 꾸준히 노출시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외워야 할 단어의 양은 많아지고 많아지는 영단어의 양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단어를 쉽게 오래 기억하는 방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엉클잭 5분 단어' 시리즈로 18만 명에 달하는 학습자를 불러 모았고, 수강생들은 유머를 매개로 전달되는 그의 강의를 처음엔 피식 웃으며 보기 시작하지만 점점 정교하게 짜인 스토리텔링의 매력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며 엉어 공부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된다.

‘기적의 5분 영단어’는 어원과 언어유희가 결합되어 한번 보면 절대 잊지 않는 어원 학습법을 소개하는 책이에요.

저자는 700만 명이 열광한 유튜브 영어교육 채널 ‘엉클잭’의 운영자로 어원을 이용한 ‘5분 단어’ 미드를 통한 영어회화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는 분이세요.

외우지 않고 어원과 이야기로 의미를 유추하여 하나의 단어로 10단어가 저절로 기억되는 어원 학습법이라니 솔깃하더라고요.

각 장마다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엉클잭의 직강 영상이 연결돼요.

영상을 보니 인문학, 영화, 언어 등 다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을 총동원해서 어원을 설명해 주는데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와서 조금은 놀랬습니다.

아이와 함께 영상과 책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적의 5분 영단어’는 영어 천재, 잡학 박사 땅콩 잭과 단어 암기의 벽을 넘지 못한 영포자 바나나 준이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요.

아마도 재밌고 쉽게 어원에 다가가도록 일러스트를 활용하고 잭과 바나나준의 대화체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요.

어원표기는 학습자들이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영어 단어의 형태와 유사하게 어원을 표기하고, 어원의 필요한 부분만 의도적으로 강조해두어서 학습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핵심 어근을 기억하고 관련 단어들을 연상 할 수 있다고 해요.

초보 학습자들을 위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 발음 표기도 해두었고, 단어를 더 오래 기억하게 해 줄 예문이 나와 있어요.

그리고 REVIEW와 QUIZ로 각 장의 학습내용을 복습하여 각 장 공부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놓았답니다.

이렇게 30장까지 하다 보면 반복되는 패턴이 조금씩 보입니다.

어원을 통해 영단어를 이해하고 익히다 보면, 그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일종의 규칙이 있음을 알게 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자를 보고 뜻을 유추하듯이 어느덧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서서히 생겨난다.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반복되는 패턴을 보고 뜻이 유추되는 자신을 발견하며 이 책에 흥미를 느꼈다고 할까요.

어원으로 단어를 배운다는 게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어원과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재미있게 영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와 영상을 보며 차근차근 공부하기 좋은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 육지, 바다, 하늘을 지배한 힘의 연대기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박연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알고 미래를 예측한다.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죠.

왜 저는 역사를 배우는 이유를 성인이 돼서야 알았을까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이의 교육에 필요해서 수강한 한국사 강의 첫 수업에서 생각해보았네요.

학창 시절의 역사는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암기 과목이었을 뿐이었고 역사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항상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이에요.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는 연대별로 역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닌 육지, 바다, 하늘이라는 공간으로 나누고 육지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하늘로 이동하는 패권 쟁탈의 흐름으로 역사를 해설하는 책입니다.

육지, 바다, 하늘의 공간을 장악한 패권의 역사로 문명의 탄생부터 현대까지의 세계사를 설명할 수 있더라고요.

자연환경의 흐름으로 세계사를 파악하는 게 저에게는 새롭고 독특하게 다가왔고,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육지, 바다, 하늘로 세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각 세계의 형성을 주도하고 구조를 유지하고 질서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는 나라가 패권세력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몽골, 영국, 미국이 육지와 바다와 하늘을 지배한 패권세력이지요.

육지의 세계사는 오랜 기간 동안 유라시아에서 지속되었고 세계사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인류의 탄생부터 4대 문명, 로마제국, 이슬람 제국, 몽골제국까지 강력한 민족의 등장으로 유지되고 확장되면서 통합되고 해체되는 과정이 반복되는 시기지요.

15세기 대항해시대에 접어들며 바다의 세계사는 시작돼요.

해군, 식민지, 세력권 등 해양 이용능력이 패권의 조건이 되고 강력한 해군과 경제력을 가진 나라가 새로운 패권을 잡게 되지요.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질서는 영국에 세계의 부를 집중시키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은 식민지가 되었어요.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유럽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고 압도적인 공군력과 항공기, 제트기의 제작과 항공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인터넷을 보급하면서 미국이 20세기 하늘의 세계사 패권을 잡게 됩니다.

어느 시기보다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연결이 되는 미국이 패권을 가지고 있는 하늘의 세계사를 유심히 보게 되네요.

미국이 패권을 장악하는 시대가 되고 처음 나타난 일 중 하나가 인류 대부분이 굶주림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랍니다. 대량생산으로 가능한 일이었지요.

그리고 대량생산, 대량소비, 자동차 산업의 성장으로 미국식 도시생활 스타일이 생겨났다고 하는데 대규모 마트, 패스트푸드 등 우리의 생활에 많은 부분이 영향을 받고 있었어요.

현재 세계정세를 살펴보면 미국의 주도권 속에 중국이 뛰어들어 패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지요.

종종 뉴스로 접하는 양국의 힘겨루기는 그 강도가 심해지고 있어요.

두 강대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생각하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 상태에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코로나 방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고요.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전과는 많이 다를 거라고 합니다.

이 시기를 터닝포인트로 삼아 우리나라가 세계를 이끄는 주도국이 되어보았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해봅니다.

패권을 장악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다수에게 지지를 받고 전쟁을 막고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책임을 다하는 역할과 같다.

자국의 세력 강화 또는 도전하는 자세만으로 패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고 기여하는 점이 없다면 세계를 천하로 인식하는 중국식 내셔널리즘이 패권 장악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

미국의 제일주의 역시 마찬가지다.

이 말이 미래의 패권국이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를 통해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의 우리나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자연환경의 흐름으로 세계사를 알아보는 유용한 시간이 되었어요.

새로운 관점으로 세계사를 알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언제나 길은 있다 - 오프라 윈프리,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발견하는 법

언제나 길은 있다 -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발견하는 법
오프라 윈프리 지음, 안현모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오프라 윈프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으로 꼽는 그녀는 20년 넘게 낮 시간대 TV토크쇼 시청률 1위를 고수해 왔던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로 유명했죠.

남들이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도 상당히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사생아로 태어나 감자포대로 옷을 만들어 입어야 할 만큼 가난한 생활과 성적 학대, 미혼모, 아이의 죽음 등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지요.

그 후 친부의 지원과 인종차별, 가난, 성적 학대를 극복해 저널리스트와 작가로 성공한 마야 안젤루의 자서전을 읽고 그것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지금의 오프라 윈프리가 되죠.

이 책은 오프라 자신의 삶의 목적과 방향을 어떻게 찾고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와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 ‘슈퍼 소울 선데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했던 다양한 인물들의 지혜로운 말과 인터뷰 일화들을 담겨있어요.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목적을 갖고 태어났으며 목적 있는 삶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변화하는 것,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아는 것은 오로지 스스로의 몫이라고 하죠.

하지만 나보다 앞선 길을 걸었고 영감과 교훈을 준 많은 이들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를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씨앗, 뿌리, 속삭임, 구름, 지도, 길, 등반, 나눔, 보상, 집이라는 키워드로 오프라의 조언과 유명 인사의 지혜로운 말들이 예쁜 사진과 함께 담겨있어요.

유명 인사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니기에 이름만으로는 떠올릴 수 있는 인물에 한계가 있었는데 책 뒤편에 ‘인물 소개’부분이 있어서 인물의 정보를 알게 해주네요.

당신도 이제 당신만의 길 위에서 앎의 씨앗을 발견하기 시작할 텐데 첫 번째로 해야 할 질문은 이거예요. ‘

나는 무엇을 믿는가?’

당신은 당신이 행복, 성공, 풍요, 성취, 평화, 기쁨 그리고 사랑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나요?

분명한 건, 믿는 대로 된다는 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에요.

오프라는 첫 토크쇼를 마치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삶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해 줄 씨앗이 심어졌다는 것을. 그날로 나의 ‘일’은 끝났고 나의 ‘소명’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그 뒤 자신을 믿고 마음에 귀 기울이며 스스로의 조언을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좋아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고, 나의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아요.

결과적으로는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만 나의 선택에 확신과 믿음이 없었고, 열정적이거나 즐겁지도 않아 항상 다른 것에 매달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에게는 잘하지 못해도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넌 잘할 수 있고 너를 믿으라는 말을 해줍니다.

내가 과연 어디서 에너지를 얻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생각해보면 나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발견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삶의 길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먼저 인생을 산 사람으로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아직까지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와 90명의 지혜가 담겨있는 이 책을 권합니다.

시소 : 나, 너 그리고 우리

시소 : 나, 너 그리고 우리 ㅣ 인생그림책 3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6월

“어떤 작가로든 기억에 남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단, 이야기꾼으로서 욕심이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행복한 사람들 사이에서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곁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습니다.”

<63일>, <가드를 올리고>라는 책으로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던 그림책 작가.

항상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남겨주는 작가랍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는 인생 그림책 시리즈에 고정순 작가의 새로운 그림책이 나왔어요.

혼자 놀 수 없는 놀이가 있어

가볍게 발을 굴러 봐

오르락 내리락

이기는 사람도 없고 지는 사람도 없어

신기하지?

한 남자아이가 놀이터에 왔습니다.

시소를 발견하곤 앉아보지만 혼자라서 움직여지지가 않네요.

비눗방울을 불어보지만 너무 가벼워요.

동물들을 불러봤지만 너무 무거워 움직여지지 않네요.

혼자 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지만 혼자라서 심심합니다.

이때, 한 소녀가 인사를 하며 다가옵니다.

소녀와 남자아이가 시소에 앉자 시소는 평행을 이룹니다.

그리고 번갈아 발을 구르며 시소를 타지요.

내가 내려가면 네가 하늘을 볼 수 있어.

나를 위해 내려가는 네가 있지.

하늘에 닿을 때도 있고 땅에 닿을 때도 있어.

내려가면서 언제나 다시 올라갈 것을 상상해.

네가 있어 볼 수 있는 풍경이 있고,

우리가 있어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이 있지.

나랑 같이 시소 탈래?

오르락 내리락하는 시소.

흔히 시소를 우리의 삶과 빗대어 표현하지요.

기분 좋은 일에 하늘 높이 오를 때도 슬픈 일에 땅바닥에 내팽개쳐질 때도 있을 나의 삶에 의지하며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힘이 되고 좋을까요?

이 그림책은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좋은 따뜻하고 포근한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종종 생각합니다.

앞으로 치열한 경쟁 속 삶을 살아가야 하는 나의 아이가 개인주의와 이기심에 배려가 부족한 아이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요.

이 그림책을 읽어주어야겠어요.

누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닌 양 끝에 마주 보고 앉아 서로를 위해 발을 구르고 재미있어하는 시소놀이처럼 함께여서 좋은 세상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나. 너. 그리고 우리.

참 따뜻하고 포근해지게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
한수운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기록’. 역사의 사전적 의미예요.

과거 나라들의 커다란 사건이나 위인의 위대한 발명, 발견을 중심으로 역사는 기록되고 우리는 그런 역사를 배웁니다.

과거의 역사를 교훈 삼아 현재를 읽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역사의 현장에서 세상에 도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위인들의 결정적 한마디가 담겨있어요.

고대 철학 사상가로부터 현대 정치가, 발명가까지 세계를 주름잡은 57인의 위인의 역사적 순간의 어록을 통해 역사 인물의 생애와 시대의 사건을 설명하는 스토리텔링 교양서랍니다.

묵직한 책이 와서 철학 책이라 어렵겠구나 생각했는데 어록도 그동안 쉽게 접했던 말들이었고 어록과 함께 역사인물의 이야기도 어렵지 않아서 아이와 한 챕터씩 수월하게 읽었답니다.

고대사의 결정적인 한마디에서는 신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 넘어가는 고대 역사에서 발생한 수학, 철학, 과학 등 인류 발전을 위해 실천하는 선지자들의 행동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너 자신을 알라’의 소크라테스부터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대지의 표면은 지금과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라는 클레오파트라까지 철학 사상가, 성인, 장군, 왕들이 등장해요.

중세사의 결정적인 한마디에서는 신의 그림자에 드리운 인류의 암흑시대로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의 혁명 속 위인들을 통해 발전하는 문명과 문화, 예술 분야의 눈부신 업적을 소개해요.

근대사와 현대사의 결정적 한마디에서는 정치 지도자, 경제학자, 발명가, 예술가 등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계층의 과학과 문명, 예술로 승화되는 위대한 인간의 분투기를 다루고 있어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을 남긴 철학자 데카르트부터 ‘비폭력은 인류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의 마하트마 간디까지 근현대사의 이념을 소개해요.

집안이 가난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9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도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하였으며, 전쟁이 나의 직업이요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도 따져도 10만.

백성은 어린아이에서 노인까지 200만이 되지 않았다.

배운 게 없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도 살아날 수 있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나에게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모두 쓸어버렸다.

나는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 칸이 되었다.

중앙아시아를 평정하고 서양 정벌로 역사상 가장 넓은 원제국을 이룬 칭기즈 칸.

칭기즈 칸의 어록을 읽어줄 때 아이가 따라 말하더라고요.

다른 책에서 읽었다면서요. 그만큼 유명한 말인가 봐요.

칭기즈칸의 어록에는 아버지의 죽음 뒤에 고단했던 삶과 나라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이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내가 걷는 길은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져 길바닥 위에 넘어지곤 했다.

그러나 나는 곧 기운을 차리고 내 자신에게 말했다.

괜찮아. 길이 약간 미끄럽긴 하지만 낭떠러지는 아니야.

남북전쟁에서 승리하고 흑인 노예를 해방시킨 미국 대통령 에브라허햄 링컨.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책을 읽어 변호사가 되었지만 8번의 선거 패배와 2번의 사업 실패를 했었다고 해요.

이런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노예제를 반대하는 인도주의적인 소신 행보를 보여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에서는 다양한 57명의 인물의 역사적 순간 한마디와 핵심 장면을 통해 인물의 세상에 대한 도전과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를 그려볼 수 있어요.

인물의 생애를 통해 알고자 하는 건 그들과 견주어 보며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은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를 주름잡은 57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롤 모델을 삼아 나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