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 - 질병 없는 50~60대를 위한
송은호 지음 / 온더페이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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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건강이란 20대엔 남 이야기,

30대엔 타인의 이야기,

40대에 이르러야 내 이야기가 되었다.

사실 남편이 고혈압이라

한참 영양제와 건강관리에 힘쓰다가

딱히 큰 효과를 보지 못해,

더 이상 영양제에 관심 갖지 않았었다.

뭔가 효과가 살짝 있는듯하다가도

효과가 진짜 있나 싶어 어느 순간은

더 이상 영양제를 사지 않았던 것.

하지만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영양제란 똑바로 알고 먹으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하겠지만,

대부분은 영양제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잘 알아서 구매하진 않는다.

제약회사의 CF, 누군가의 추천,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구매한다.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은

질병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그에 걸맞은 영양제를 권해준다.

예를 들면 우리는 '피곤하다'라고 느끼면

'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간 영양제를 찾는다.

눈에는 루테인이 좋으니,

온라인이나 약국으로 달려가

루테인이라고 적힌 약 상자를 집어 든다.

다양한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것 하나로 영양제를 고르면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한다.

그러기에 이 책에서는 왜 피곤한지,

어떤 영양제와 같이 먹어야 효과가 더 좋은지,

무엇을 병행해야 회복이 빠른지 이야기한다.

우리는 올바른 영양제 상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돈을 들여 영양제를 사 먹는데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오늘은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한

똑똑한 영양제 사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일일 권장량 100%'가 영양제 선택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

비타민D의 일일 권장량은 600IU라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그보다 8배 많은

5000IU가 들어있는 제품을 권한다고 한다.

너무 과복용이 아니냐 반문할 수 있는데, 그

에 대해 이렇게 대답한다.

일일 권장량의 정의는

'영양소 결핍증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건강 유지에 적용되는 양'이기 때문에,

건강을 관리하고 더 나아가

질병을 치료하고 싶다면

다른 선택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광고에서도 그에 충족하는 제품이라며

홍보를 했기 때문에 그를 믿고 구매했다.

그런데 그 기준은 영양소 결핍증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양이라니!

그렇다면 내가 그 영양소가 부족해서 먹어야 할 경우,

나는 그 최소한의 양으로는

몸이 회복되지 않는다는 소리였다.

이제껏 영양제를 먹어도

몸이 딱히 좋아지지 않았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칼마디,

즉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나 또한 예전에 칼마디 제품을

여럿 구매해 먹었었고, 어느 순간 중단을 했다.

그리고 효과가 없었던 이유를

이 본문을 통해 알았다.

내 눈에 익숙한 탄산 칼슘과

산화마그네슘이 원인이었다.

생체 흡수율이 많이 떨어지는

제품을 먹어봐야 당연히 효과가 높지 않겠지.

가격이 싼 게 비지떡이라는 옛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

물론, 가격이 비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싼 재료를 넣고 비싼 가격을 받는

악덕 기업도 있으니,

꼭 알고 체크해서 구매하길 바란다.

코엔자임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 영양소는 40~50대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영양제 복용을 권한다고 한다.

특히 고지혈증 환자는 반드시

복용을 권한다고 하니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참고로 코엔자임 Q10은 유비퀴놀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을 하면 좋겠다.

(이 책에서는 고혈압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혈압에 필요한 영양제, 식이요법, 운동법 등 내 남편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겐 큰 도움이 되었다)

과학과 건강상식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한다.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완전히 바뀌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요오드였는데,

이 본문을 통해 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건강식품을 비롯하여

질병을 대할 때 잘 알아야 한다.

아는 것이 건강이니만큼, 우리도 잘 알아가 보자.


 


그 외에도 수술을 받은 후,

만성으로 앓는 질환,

식단 관리와 운동관리 등

다양한 방법들이 책에 실려있다.

처음엔 단순히 약을 광고하는 책일까 싶어

의심을 했는데, 전혀~!

특정 브랜드의 약 광고는 단 1%도 없고,

어떻게 영양제를 고르고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소비자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러니 영양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

현대인들이 열량은 많이 섭취하지만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한다고 한다.

열량은 과하지만 영양은 부족한 세대.

이 책을 통해 건강하려고 먹었던 영양제가

과연 도움이 되는 건지, 맞게 먹고 있는 건지,

어떻게 먹어야 더 건강해지는지 해답을 찾길 바란다.

우리 삶의 목적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사는 것을 목표로,

오늘 당신의 하루에 활기가 더해졌으면 좋겠다.

날마다 젊어지는 우리의 날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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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일기
경국현 지음 / 부크크(book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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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질병 백혈병.

반갑지 않은 그 손님을 마주하고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느끼는 매일.

그 하루를 살아내며 쓰인 글이 아부지 일기다.

한때는 경영과 부동산,

사업과 겸임교수로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았던 저자이지만,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서며

삶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한다.

만약, 오늘 갑자기 내가 죽는다면

나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

나는 죽음에 대해 늘 고민하고 생각해 왔다.

내 인생의 멘토 되셨던 분이

너무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시고,

시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그 고민과 사유는 더 확장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죽음을 더 자주 생각한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의 심경을

나는 결코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그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속에 담는다면

나의 삶이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을까.

나는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삶의 벼랑 끝에서 기록된 이야기,

죽음과 함께 숨을 쉬며 겪었을

그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다소 신랄하면서 예리한 문장들에

깜짝 놀랄 때도 있었지만,

곱씹어 생각할수록 그 예리함에

경탄이 나오기도 했다. 그것이 사실이니까.

오늘은 그 예리한 죽음의 사유를 소개하고자 한다.




백혈병, 불행과 행복의 시작이 되었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죽음을 알아야 한다. 산다는 것은 죽음으로 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 하루를 산다는 것은 그 시간만큼 죽음으로 가까이 가는 것이다.

아부지 일기


백혈병을 만나고 불행을 느꼈지만,

행복도 느꼈다는 저자의 말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과연 우리는 죽음 앞에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

이미 이 땅에 태어났다는 것은

죽음에 한걸을 내디뎠다는 것,

곧 죽음으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이 마치

타인의 것인 것처럼 관망한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우리 죽음을 보다 똑바로 알아가자.

그 시간이 괴롭고 슬프더라도,

이내 곧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술도 이런 마술이 없다. '내 손에 있다.' 생각한 그것이 사라졌다.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 수 없다. 모래밭에 뿌려진 물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처럼, 내가 손에 쥔 것이 사라지고 있다.

아부지 일기


성공이라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50년을 살아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감쪽같이 사라진 삶.

그 삶을 두고 마술같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인생이란 그런 것일지 모르겠다.

어느 날 갑자기 손에 쥘 수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손에서 빠져나가

사라져버릴 수 있는 것.

그렇다면 우리는 인생을 조금 다른 각도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손에 쥐려는 그 모든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삶으로 바뀌어야 한다. 운명으로 주어진 시간을 즐겨야 하는 이유다. 초조, 불안, 걱정으로 보낼 시간이 없다. 시간에 대한 낭비다. 나에게는 찰나의 시간밖에 없다. 아끼지 말고 소중하게 써야 한다.

아부지 일기


나이를 들어갈수록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중이다.

20대 때는 시간이 유한함을

그다지 크게 느끼지 않았다.

젊은 날에 놀아야 가장 재미있게 논다는 일념 하나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적당히 소비했다.

그렇게 매일 사라질 유희를 쫓아다니고,

시간을 마구 쓰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






시간을 신용카드 쓰듯이 막 쓰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51살에 청구서가 도착하고 말았다. 내일 죽는다면 1분 1초가 아까운 것이다.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것도 시간 낭비이다. 죽음은 익숙한 모든 것과 이별하는 것이다. 슬프다고 슬픔에 젖어 시간을 보낼 수 없다.

아부지 일기


그리고 지금은

그때의 내 모습을 조금 후회한다.

조금만 후회하는 이유는,

많이 후회해 봤자 소용도 없고

이미 돌이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으며

후회만 한 시간 낭비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후회한다.

과거의 모습을 다시 한번 반복하지 않도록.

남은 시간을 매 순간 소중히 여기자.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모르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쓰자.

그것이 바로 시간에 대한, 내 삶에 대한 예의다.






우주에서 내가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고, 너와 내가 만난 것을 인연이라 하는 그 자체가 지나친 해석이다.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중략) 인연은 내가 나에게 부여했을 뿐이다. 나를 구속하고 있는 오랏줄이다. '내가 왜 스스로 나를 묶었지' 의미 없는 인연이다.

아부지 일기


인연이 아닌 그냥 존재하는 것,

그것이 너와 나의 관계라고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인간관계에 얽매여

스스로를 묶는다.

그 관계는 인연이 되기도 하지만 악연이 되기도 하고,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고통을 주기도 한다.

죽음 앞에 그는 자신이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그냥 존재하는 만남을 인연이라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관계를 구속과 매임으로 만드는 것은 스스로다.

그냥 존재하는 너와 나,

그렇게 자유로워진다면

우리는 좀 더 세상을 유연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내 삶은 불행했었다. 삶에 대한 '앎'이 없으므로 내 인생을 통제하지를 못하였다. 세뇌당한 학습은 '앎'이 아니었다. 왜 사는지를 몰랐으니 불행이 무엇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남은 인생은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다.

아부지 일기


왜 사는지를 몰라 불행이 무엇인지도 몰랐다면,

그것은 과연 불행일까 행복일까.

불행을 알지 못했으니

아애 불행이라고도 못하겠지만,

반대로 행복 또한 알지 못했으니

행복이라고도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그는 백혈병이라는 질병을 만나고 나서

자신의 삶이 불행했음을 알고

이젠 행복한 사람을 살아가겠다고 선언한다.

비록 백혈병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남은 인생은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라는

그의 말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백혈병과 치열한 전투를 했던 아부지 일기.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행복과 불행이 무엇이며

인생 선배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경국현 작가의 에세이 아부지 일기

한번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의 치열한 이야기는

허투루 보낸 시간에 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오늘을 잘 살아내길,

이 순간을 기쁘게 살아내길.

당신의 찰나가 빛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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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일기
경국현 지음 / 부크크(book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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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진정한 행복과 불행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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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 자유롭고 우아한 노년을 위한 할머니 의사의 건강조언, 인생조언
류슈즈 지음, 박주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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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불변하는 2가지 진리가 있다면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노년을 잘 보낼지,

죽음을 잘 맞이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염려한다.

오늘은 그 고민과 염려를 덜어줄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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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2장-일과 삶, 관계에서 되찾은 평안함

3장-나이 들어도 늙지 않는 사람

4장-당신의 뇌가 오래오래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5장-노년에 더욱 유용한 건강지식

6장-다가올 세상에 대한 사유


젊을 때부터 나는 노화라는 주제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후 치매에 관함 임상 및 연구에 뛰어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관의 노화, 기능 감퇴를 실감한다. 근래 경추, 요추,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의학적 배경지식에 개인의 경험이 더해지니 내가 알고 있는 '늙음'에 대해서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졌다.


노화에 관심이 생겼고 나이 듦에 대한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지혜롭게

나이들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노화에 따른 다양한 질병과,

그를 어떻게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마음가짐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다양한 사례와 연구 자료를 제시하며

나이 듦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지레 겁먹지 말고 미리 알아보고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면

막상 나이가 들었을 때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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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지혜롭게 맞이하는 방법


사춘기 시절 평범한 외모에 키 작은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운 좋게도 감정 소모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생로병사는 인생의 필연적인 과정이니까요. 암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다른 병에 걸렸을 수 있지요. 제가 '운 좋게도' 암에 걸렸다고 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암에 걸린 이후 특히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 제 삶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문장을 보면 낙관으로 가득 차 있다.

사춘기 시절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없어

운 좋게도 감정 소모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는 에피소드와,

운 좋겠도 암에 걸렸다는 말은

'운이 좋다'라는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낙관이 주는 힘이 크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이젠 나의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낙관'을 타인의 언어가 아닌

나의 언어로 만들어 보자.

나도 오늘부터 그녀의 '운이 좋다'라는

정의를 내 것으로 받아들여 봐야지.


은퇴란 직장에서 은퇴한 것을 뜻하는 것이지 삶을 은퇴한 것이 아니다. 때문에 저절로 눈이 떠질 때까지 늘어지게 자고 되는대로 불규칙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리듬에 맞는 건강한 삶을 새로 계획해야 한다.

예전에 어떤 나이 든 작가의 글에서

노인이 되면 시간이 아주 많아져

좋다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는 그 많아진 시간을

어떻게 하면 축복으로 만들 수 있을까.

작가는 그 많은 시간을

계획으로 채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이 앞에서 위축되지 않기 위한 비장의 카드가 있다. 바로 마음가짐이다. 늙어간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 받는 것도 서운해하지 말고 타인의 존중과 배려이기에 감사히 받아들여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물론이고,

자신의 리듬에 맞는 건강한 삶을

새로 계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취미생활과 방법들을 이야기해 준다.

물론 조언대로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선택이지만 보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

한 번쯤 노력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책을 많이 읽고, 머리를 많이 쓰고 여가활동을 많이 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을 낮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인지 기능을 충분히 사용해야 대뇌의 방어력을 키울 수 있고 그래야 대뇌에 병변이 생기더라도 병증이 나타나지 않고 치매를 예방하려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간의 뇌는 쓸수록 진화하고 안 쓸수록 퇴화한다.


김종원 작가님은 마흔이 넘어가면

꼭 글쓰기를 하라고 조언한다.

김종원 작가님뿐 아니라,

여러 책에서도 나이 먹어서

읽고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유는 여기에 있다.

바로 인간의 뇌는 쓸수록 진화하고

안 쓸수록 퇴화하며,

뇌를 많이 쓸수록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예방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이 가치 있는 일을 나이 먹어서도 계속 지속할 수 있길.


그 외에도 노년의 다이어트 방법,

스트레스가 치매에 미치는 영향,

치매환자를 대하는 방법 등

다양한 솔루션들이 담겨있다.

나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이 너무나 색다르게 다가왔다.

가족으로서, 보호사로서, 당사자로서

각각 알아야 할 내용이

다른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내용은 어느 쪽이 읽어도

모두 도움이 될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다.

(특히 여행을 갈 때는 평소 꼭 먹어야 하는 약이라면, 일정보다 약을 2배 챙기라는 조언이 있었다. 왜 그런가 했더니, 혹시라도 여행이 길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약이 없어 발을 구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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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따뜻한 문장


하루하루를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감사함은 쌓인다.

그 쌓인 감사함은 나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고,

풍요로운 마음가짐은

나의 노년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매일이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닌,

나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 생각하며

감사하고 소중하게 대하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나이 들었다고 겁내지 말자.

우리는 죽기 전까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



나이 드는 것은 산에 오르는 것과 같다.

숨은 조금 차지만 풍경은 훨씬 아름답다.


나이 들수록 더 빛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산을 오르는 것이 힘겹고 숨이 차더라도,

그 꼭대기에 올라서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듯이

나의 노년도 아름다움으로 가득 찼으면 바라본다.

당신의 삶 또한, 그러하길.

우리의 삶이 모두 그러하길.


부드럽고 따뜻한 문체와,

자신의 경험과 의학적 지식에서 나오는 확신은

뭔가 더 믿음을 주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괜찮아, 잘할 수 있어. 걱정하지 마.'라며

다독여주는 것 같아 뭔가 마음이 울컥했다.

사실 나이 드는 것은 두렵지만,

나이 들어서 죽는 것만큼

더 행복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세상에는 나이 들어서 죽지 못하고,

젊은 날에 생을 매듭짓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노년을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사치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나이 먹음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

감사함으로 준비해 보자.

이 책을 통해, 설렘으로

노년을 맞이해볼 수 있길 바란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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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이 보낸 편지 - 토니 로빈스가 말하는 인생 조언
토니 로빈스 지음, 강성실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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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행복해 질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는 것을 놓치면 안됩니다. 이제는 내 안의 거인을 깨워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목표를 설정하고, 당신이 원하는 행복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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