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꽃
로카고엔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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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꽃을 선물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가차 없이 내다 버리겠다 말하겠지만

절대 그럴 수 없다면.

버리기는커녕 소중하게 품을 수밖에 없다면.

시험인 줄 알면서도 눈 감을 수밖에 없다면.

당신 앞에 여기, 그 꽃이 있다.




7가지 이야


꽃을 좋아하나 물어보자.

혹시 밝히는 여자라면 또 망가뜨려야 한다.

그, 아름답고, 커다란 돌로.

죽음에 이르는 꽃



죽음에 이르는 꽃은

기묘하고 서늘한 7가지 이야기로 엮어 있다.

시어머니를 증오하는 며느리,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남자,

아이를 잃은 여자,

여동생을 없애버리고 싶은 언니,

레즈비언 여자와 계약 결혼을 한 남자 등.


이들은 서로서로 얽혀있고 묶여 있다.

단 한 사람, 구네 니코라이로부터.





구네 니코라이


니코는 삶이 밑바닥까지 내려앉은 이들 앞에

홀연히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진다.


그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조건 없이 내어주는데,

그에게서 풍기는 위압감과 눈부심 앞에

거절은 가당치도 않다.


그 선물이 파국에 이르게 됨을 짐작하면서도

홀린 듯이 받아들고 만다.




이야기의 발아


그렇게 아끼지 말고 소금이든 설탕이든 더 써라. 어머님이 절약을 많이 하셨나?

죽음에 이르는 꽃


첫 이야기는 시어머니를 증오하는

며느리로부터 시작한다.


시아버지의 죽음과 가정문제로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는 미사키.

시어머니인 기미코

미사키를 사사건건 간섭하고 무시하며

폭언으로 괴롭힌다.

그리고 그것을 방관하는 남편은

완벽한 타인과 같다.


미사키는 하루하루를 가족에 얽힌

비밀과 고통 속에 살게 되는데,

우연히 니코를 만나 '결산의 관'이라는

트렁크를 선물받는다.



네. 이건 결산의 관입니다. 이걸 하룻밤, 놔두세요. 어디든 상관없어요. 그냥 집 안 아무 데나 놔두세요.

죽음에 이르는 꽃


그저 어디든 하룻밤 놔두라는 니코의 다정한 말.

미사키는 받으면 안 되는 물건임을 예감하면서도

트렁크를 끌고 집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다음날 트렁크 안에 들어가

죽어있는 기미코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후 미사키를 둘러싼 가족 구성원이

하나씩 번갈아가며 화자로 등장한다.

과연 그들은 니코에게서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


인간의 추악함


아주 작은 호의로 교제를 시작해 이 년이나 사귀었으니 책임지라고 해서 결혼한 결과, 곰팡내나 풍기는 볼품없는 여자와 그 여자가 낳은 아이를 돌보고 있다.

죽음에 이르는 꽃


책을 읽고 있으면 인간이 이렇게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 몸서리쳐진다.

죄와 악, 증오와 미움, 괴로움과 고통 속에서

발버둥 치는 화자들이 기괴할 정도다.


더불어 그런 화자들에게

다정한 손을 내미는 니코는

천사 같기도, 악마 같기도 하다.


본질과 사실을 꿰뚫는

기묘한 힘을 가진 존재처럼 느껴진다.





죄는 당신들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늘 당신들을 유혹하죠. 하지만 거절해야만 합니다.

죽음에 이르는 꽃


인간의 추함에는 죄가 따라붙는다.

그 죄와 함께하는 니코의 선물은

죄의 근원인 것 같기도 하고,

죄를 사하여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죄를 일으키는 도구인지,

죄를 심판하는 도구인지 헷갈리는데

결국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만약 그 선물을 받는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처음엔 추하다 여겨졌던 그들의 모습에

나를 투영해 생각해 본다.

정답은 내 내면에 있겠지.



차세대 미쓰다 신조

일본에서 로카 고엔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이 책의 작가는

필명 외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 그가 호러팬들의 지지를 얻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하니,

미스터리 괴담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섬뜩하고 기묘한 이야기,

죽음에 이르는 꽃으로 즐거운 가을 독서 되시길!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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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킬 용기 - 하루를 살아내는 이들에게 전하는 온기
서효선 지음 / 알파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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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나를 향해 불어올 땐, 잠깐 멈춰서 웅크려도 된다고.

조금 지나면 바람이 너의 등 뒤에서 불어와 한걸음 수월하게 나아가게 해줄 테니.

나를 일으킬 용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그녀의 20대는,

나의 20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뜨겁게 살았다.

하나의 틈이 없을 정도로.

하지만 그만큼 허무함과 힘듦은

바짝 그녀의 뒤를 쫓아 삼켰다.

그로 인한 몸과 정신의 위험신호에

잠시 멈추기로 했던 그녀.

이젠 바람이 불어올 땐,

잠깐 멈춰서 웅크려도 된다

따뜻하게 조언할 수 있을 만큼 한결 여유로워졌다.

나를 일으킬 용기는 과거에 그녀와 같이

치열한 삶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홍차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나를 사랑하게 되는 책

나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지 않으면, 세상에 완벽하지 않은 나를 사랑하는 존재는 아무도 없을 것 같았다.

나를 일으킬 용기

자신을 자책하고 있다면,

스스로 지나치게 채찍질하며

한계에 몰아붙이고 있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쉼의 차를 한잔 내어 주자.

그리고 생각해 보자.

자신이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으면

그 어떤 존재도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없다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보살피고

안아줘야 하는 수백 가지 이유를 헤아려보자.

사회초년생을 향한 위로

그러니 부디 이 땅의 모든 사회초년생들, 포기하지만 말아요. 조금 서툴러도 당신의 하루는 충분히 빛났으니. 버틴다는 건 그 자체로 정말 위대한 일이에요.

나를 일으킬 용기

분명 그 자체만으로,

존재만으로 빛나는 존재이니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그녀의 20대와 30대를 따라가며

사회초년생들은 같은 위로를 얻으리라 생각한다.

인생의 선배가 진심을 담은 이야기에

왈칵 눈물이 날 수도 있다.

그러니 눈물이 난다면 울고,

포기하지만 말자.

물론, 사회초년생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 누구라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라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테니.

배울게 아무것도 없는 시간

배울 게 아무것도 없는 시간도 있는 거야. 세상이 나한테 왜 이러나 싶을 만큼 다 안 되는 때가 있어. 그냥 그렇게 흘러가게 둬야만 하는 시간도 있단다.

나를 일으킬 용기

살다 보면 실수할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일들을 겪고 나면

꼭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한 실수가, 잘못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느껴질 테니까.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배울 게 아무것도 없는 시간도 있다고.

순간 마음 깊숙이 왈칵 치밀어 오른다.

그렇지,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는 시간이 있지.

그냥 흘러가는 시간도 있는 거야.

우리는 스스로에게

조금 관대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사랑이 많은 사람

이렇게 마음을 나누며 함께 살아갈 수 있게, 앞으로도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나를 일으킬 용기

내 마음이 녹아들고 나니,

누군가의 단단하고 아픈 마음이 눈에 들어온다.

내 마음의 온기를 그 사람에게 전해준다면,

그 사람 또한 녹아든 마음으로

누군가를 위로하고 녹여줄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은 이렇게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기도한다.

나의 사랑이 차고도 넘쳐,

누군가의 마음을 따듯하게 녹이고 위로할 수 있길.

눈송이마저 아프게 느껴질 때

눈 오는 날 내리는 눈송이마저 아프게 느껴질 때, 온전히 '내 편'이 되어주는 책

나를 일으킬 용기

정말 마음이 힘든 날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마저

아프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살다 보면 그런 날이

한 번쯤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때 필요한 건 유치하지만, '내 편'이다.

아무 이유 없이, 그저 내 편이 되어주는 존재.

이 책이 그런 존재가 되길 바란다.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

당신의 마음에 따스한 온기가 불어오길 바라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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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
김영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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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 강가에 서서 흐르는 강물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라고 속삭였다.

"네가 꽃인 줄도 모르고" 메아리가 돌아왔다.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

인간의 오래된 숙제 중 하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

먼 시간을 거슬러올라 지금에 오기까지 인류는

이 질문에 끝없이 자문하고 고뇌를 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라 답해준다.

스스로 꽃인 줄 모르고 사는 삶,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을 삵 있을까.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

너무 긴 세월

꽃을 찾아 나섰습니다

세상이 온통 꽃인데

흐르는 강물만 바라보았습니다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 중

내가 누군지 모르고 흘러버릴 삶이라니 조금 슬프다.

그래서 그럴까. 저자는 자신의 삶을 시에 담아 전한다.

누군가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뒤늦게 슬퍼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한다.

당신이 꽃이고, 세상이 온통 꽃이라고.

그대가 별인 줄도 모르고

그대가 별인 줄도 모르고

너무 긴 시간

별을 찾아 나섰습니다

세상이 온통 별인데

푸른 하늘만 올려다보았습니다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 중

나의 별을 곰곰 생각해 본다.

나의 별은 까마득 먼 곳에 있는 것 같은데

별인 줄 모르고 지나친 나의 '그대는' 무엇일까.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이웃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직 나의 별을 찾지 못했다.

하늘만 올려다보던 고개를 내려본다.

내 곁의 별, 그 별을 찾아본다.

시루섬의 석양

그 날 물탱크 위에서

세상을 떠난 백일둥이의 이름을

오늘에서야 불러봅니다

그의 이름은 시루입니다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_시루섬의 석양 중

시가 예사롭지 않았다.

시루섬을 검색해 보니 1972년,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일어났던

하나의 사건이 뜬다.

충북 단양 시루섬이 태풍으로 인해

강이 범람하자 잠기게 되고,

당시 섬에 거주하던 198명의 주민들이

물탱크 위로 올라가 14시간을 버틴

기적적인 사건이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200명 가까이 되는

이들이 높이 6m, 지름 5m짜리 물탱크 위로

올라가 서로 팔짱을 낀 채 버텼지만

갓 백일이 지난 아기는

비좁은 공간에서 압사해 사망했다 한다.


그 아이의 이름은 시루입니다

시루의 다른 이름은 희생이며 희망입니다

포기하지 마라

끝끝내 살아내야 한다는

외마디 유언입니다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_시루섬의 석양 중

아이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들이 동요할까 구조 될 때까지

아이의 죽음을 숨겼던 어머니,

그 어머니의 마음이 서글프게 느껴진다.

그리고 저자는 그때의 슬픔과 고통을

희생과 희망으로 승화시킨다.

포기하지 말라고, 끝끝내 살아내라고,

외마디 유언으로 남긴다. 그리고 위로한다.

삶과 시인

시를 읽고 있으면 시인의 삶이

어땠는지 느낄 수 있다.

고단하고 처절한 노동 현장,

부조리한 세상과 투쟁하는 이들,

부모를 향한 애절한 마음과 죄스러운 마음까지.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삶이 시에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위로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과 이겨냄을 보여주고 있는

언어에 마음이 녹아내린다.

짙어지는 가을날.

당신의 마음에 헛헛함과 괴로움에 젖어있다면,

시집 한 권으로 너른 들판에

슬픔을 말릴 수 있길 바란다.

주요 시에는 QR 코드가 있어

낭송한 영상까지 함께 볼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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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 플로리스트 메이플레르의 꽃 에세이
김예진(메이플레르) 지음 / 시대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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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지고, 열매가 맺혔다 떨어지고, 잎사귀도 말라 떨어지고 나면 다시 무(無)의 세계로 돌아간다. 삶은 이처럼 순환한다.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각 계절별로 피어나는 꽃이 다르다.

겨울에 피는 꽃이 봄의 꽃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듯,

우리 모두 피어나는 시기는 서로 다르기에

타인의 삶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이렇듯 꽃 하나에도

우리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플로리스트 메이플레이의 삶과 꽃이 담겨 있다.

꽃과 삶

흩날리는 꽃잎은 자유롭고 아름답다. 꽃과 같이 당당하고 아름답게, 내가 지나온 계절을 모두 받아들이며 살아가기를. 그리고 언젠가는 꽃씨가 되어 새로운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계절별 꽃과 자신의 삶을 투영한

이야기가 담긴 책에는

희로애락이 촘촘하게 담겨있다.

꽃이 피고 지듯,

인생 또한 피고 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왜 부정하려 드는 걸까.

지는 듯 보여도 다시 꽃피우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순환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

쓸모에만 집착하는 세상 속에서 나의 존재 가치를 찾으려 애쓰다가, 무용해 보이는 것들이 오히려 나에게 위로의 정원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삶을 꽃에 비유하면서도,

나는 꽃을 무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즉 추상적인 꽃은 삶이고 아름다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 내가 소비하는 데는

마뜩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말이다.

꽃을 어디에 써먹냐는 생각으로

꽃이 유용함의 원리에 밀리는 건데,

책을 읽으며 무용함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버렸다.

쓸모 있는 것에만 집약되는 세상,

그 가운데 무용하지만

찬란하게 위로를 주는 존재가 꽃이라니.

오늘은 그 무용한 존재를 사러 나서야겠다.

꽃과 관련한 무수한 이야기

해바라기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네덜란드 출신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연작 작품이다.

반 고흐는 해바라기를 매우 좋아했다. 그는 파리에서 남프랑스 아를의 '노란 집'으로 이사하면서 작업실을 꾸미기 위해 해바라기 그림을 그렸다.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에는

꽃과 관련한 무수한 이야기가 정원을 이룬다.

꽃말과 신화와 피우는 시기와 종류 등.

꽃에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생각해 보면 중고등학교 때

꽃말을 부지런히 외우고,

꽃잎을 말리며 편지를 쓰거나

다이어리를 꾸미곤 했는데,

그때의 감성을 어디에 팔아버렸는지 모르겠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가진 꽃을,

그땐 그렇게 사랑했는데 말이다.

해야만 하는 일과 하면 좋은 일

'해야만 하는 일'과 '하면 좋은 일'을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하루를 마무리할 때 오늘 보낸 하루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나에게 해야만 하는 일과

하면 좋은 일은 무엇일까.

저자는 소소한 루틴을 소국에 비유하며,

숨은 조력자인 소국처럼

소소한 루틴이 삶을 지탱해 준다 말한다.

해야만 하는 일과 하면 좋은 일을 잘 섞어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삶.

나는 그런 삶을 곰곰 생각해 본다.

어느 순간 내 삶에 하면 좋은 일은 사라지고

해야만 하는 일로 빽빽하게 들어섰던 순간,

그 순간을 기점으로 서서히

무너지던 삶을 재정비하려 한다.

다시 리셋이 필요한 때다.


꽃이 마음의 숲이 되길

자신의 고유한 속도대로

아름다움을 피워내며,

어느새 마음이 꽃의 색감으로

물들어 가는 시간을 바라본다.

꽃처럼 아름답고 예쁜 기억들만

잔잔히 떠오르기를.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나는 아름다운 것을 보면

마음까지 아름다워진다는 말을

조금은 우습게 여겼었다.

혹시 당신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이 책을 꼭 만나보길 바란다.

꽃은 그냥 꽃이라는 생각이

여러 갈래로 나뉘고 확장되어

마음에 꽃밭을 이룰 것이다.

꽃으로 물들어 가는 시간,

그처럼 아름답고 예쁜 기억들만

잔잔히 떠오르길 바란다.

지나치기 아쉬운 문장들


모든 꽃은 피고 진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 아름다움은 영원히 기억에 남는다. 어떤 사람들은 꽃의 덧없음을 아쉬워하지만, 나는 그 짧은 시간 속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꽃의 시간은 우리의 삶을 압축해놓은 것이 아닐까?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꽃은 관리가 힘들고 비싸며 금방 시든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꽃을 주고받을까? 오랜 시간과 수고 끝에 피어난 꽃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꽃은 오랜 시간 앓고 나서야 활짝 핀다. 우리 역시 매일 앓는 가운데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바람과 비에 수없이 몸살을 앓다 보면 언젠가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겠지. 우리는 지금 꽃을 피우는 중이다.

꽃은 나에게 마음의 숲이 되어주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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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꿈의 연금술사 - 성공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도구들
방승영 외 지음 / 리드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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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세상 이야기인 것 같은 AI.

그 AI가 성공한 사람들의 새로운 도구라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총 4명의 '성공한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AI 시대, 꿈의 연금술사에는

AI를 활용한 성장과 도전, 삶을 바꾸는 방법,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시대가 바뀌는 길목에서 AI 시대에

어떤 도전과 경험과 지혜로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갔는지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성공은 선택의 결과

성공은 선택의 결과다.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운이나 외부 요인의 결과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은 본인이 내린 선택의 연속으로 만들어진다.

AI 시대, 꿈의 연금술사

내가 이 책을 선택했다면,

책 속의 조언을 내 것을 만들고 도전하느냐

하지 않느냐도 선택이다.

그 선택의 연속이 쌓여 내 삶이 바뀔 텐데,

나는 늘 두려움과 나태에 빠져 선택을 미루었다.

특히 AI는 내 다음 세대의 것이라 여기면서.

실패에서 찾는 도전

실패는 경험이자 재산이다.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찾아야 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

AI 시대, 꿈의 연금술사

지속적으로 도전을 하고 있는데

실패만 거듭한다면 그 실패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임은 맞지만

실패에서 교훈을 얻었을 때 그 말은 성립이 된다.

교훈과 분석은 필수다.

AI와 함께하는 성공

앞서 도전과 실패를 바탕으로 심기일전했다면,

이제는 AI를 어떻게 활용하며

성공으로 이어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저자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AI를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다양한 방면으로 AI의 가치와

자신들의 결단을 소개함으로써 성공을 조명한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

AI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부터

AI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사례까지

폭넓고 이해하기 쉽게 진행되어

겁낼 필요가 전혀 없다.

AI는 기회

마지막으로, AI 시대는 우리에게 많은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 AI 시대를 대비하는 것은 AI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AI 시대, 꿈의 연금술사

나는 AI 시대를 위기라 생각했다.

심각할 정도로 아날로그적인 나 자신이

AI 시대를 살아갈 수나 있을지

염려가 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AI는 기회라고.

AI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탐구하면

가능성으로 열릴 것이니

기회로 받아들이라 조언한다.

여전히 AI와 AI 시대가 두렵다면,

그 두려움을 깨고 받아들이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는 것을 추천한다.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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