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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다녀온 단테 - 후회와 절망을 기회와 희망으로 바꾸는 신곡 수업
김범준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6월
평점 :

태어나서 지금까지
삶이 쉽다고 느끼는 것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때가 더 많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그만큼 풀수록 어려운 게 인생이다.
만약 당신,
지금 이 순간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후회와 절망을 기회와 희망으로 바꾸고 싶다면.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는 진리를 믿는다면
지옥에 다녀온 단테를 선택해 보자.
1. 핵심 키워드 : 희망

희망이라는 단어는 진부하다.
하지만 그것만이 정답이기도 하다.
지옥의 모습은 절망적이고 괴롭지만
단테는 결국 지옥을 발밑에 두고
하늘의 별을 보며 빠져나온다.
(이전에 내가 단테의 신곡을 리뷰한 적 있었는데,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그 장면으로 꼽았다)
저자는 별에 대한 해석을
종교적인 해석보다 '희망'이라 해석한다.
그 희망을 단테를 통해 찾아가 보자.
2. 단테의 삶, 우리의 삶

단테는 소위 잘나가는 귀족 집안
출신이었지만 삶이 평탄치만은 않았다.
부모를 잃고, 정치에 입문해
빛을 보는 듯싶더니
결국은 망명길을 걷는 등
인생의 굴곡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 대신
희망을 선택한 단테는
그 고통의 시간에 신곡을 쓴다.
우리도 좌절 대신 희망을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3.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

단테는 무엇인가 잘못했을 때 어디 가서 바로 석고대죄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단테는 작은 부끄러움 하나면 충분하다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을 잘 보호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신곡을 읽다 보면 '세상에 천국 갈
사람은 하나도 없겠군'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고 이내 너무나 부끄러워진다.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의 모습이
내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 잘못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단테는 이를 두고 괜찮다고 다독인다.
그 작은 부끄러움, 그것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을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우리, 그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단, 부끄러움을 느꼈다면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벗어나도록 노력해 보자.
있지 말아야 할 곳에 있다면
그곳에서 벗어나고,
부끄럽게 할 사람들 주변에
어슬렁대지 않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으로 내 삶을 보호할 수 있다.
4. 마무리하며

단테의 신곡은 어렵기로 소문난
고전 중에 하나다.
예전에 신곡을 설명서와 함께 읽으면서도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우려가 되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1%도 없겠다.
신곡의 내용과 흐름보다
신곡이 전하려는 의미에 초점을 두고,
단테가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일상에 비추어 적용하기 때문에
신곡을 몰라도 상관이 없다.
친절하고 명쾌한 흐름과,
더 나은 삶을 명확히 보여주니 쉽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시길.
그 도전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