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박대수 지음 / 책나무출판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범한 교사는 말을 한다. 좋은 교사는 설명한다. 뛰어난 교사는 증명한다. 위대한 교사는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수업

당신은 어떤 교사인가?

혹은 어떤 교사를 만나보았는가.

수업은 오랜 시간 학원 강사로 일하며

학생들에게 받은 영감과,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영감을 담은 책이다.

그만의 솔직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이 궁금하다면 수업을 추천한다.




1. 상처입은 치유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너희에게 새로운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래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상처 입은 치유자'를 너희는 단 한 사람이라도 알고 있는가?

수업

수업은 자신의 경험, 인물, 소설과

영화를 넘나들며 독특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해보며

남다른 시선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가끔은 이상하다고 여겨질 괴짜 선생님의 수업,

그 수업의 매력에 빠져보자.




2. 어? 그러네!

조삼모사 (중략) 암만 생각해 봐도···조롱할 일이 아니라 부러워해야 할 일이 아닌가? 어차피 7개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단지 순서만 바꾸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수업

우리가 흔히 아는 이야기지만,

흔히 아는 결론이 아니다.

처음엔 황당할 수도 있지만 이윽고 수긍이 된다.

특히 나는 조삼모사 이야기에서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다.

조삼모사 이야기를 들으며

늘 원숭이를 바보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것을 부러워해야 할 일이 아니냐고 묻는다.

어차피 7개가 정해져 있다면,

순서만 바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원숭이의 마음을 말이다.

그의 시니컬한 문장은 또 어떻고.

영화를 보고 뭐가 좋았냐고 묻는 질문에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날리는 일침은 나도 모르게 킥킥거리게 된다.

'대체 지들은 언제 그렇게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했다고···'

나 또한 그랬기 때문에 더 웃음이 난다.




3. 가르칠 수 없는 것

세상에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르치려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냥 자랑을 하고 싶은 것인가?

수업

그래서 작가는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날것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보여준다.

제목은 수업이지만 유쾌하고

독특한 이야기에 가깝다.

솔직하고 솔직하고 솔직한 이야기.



4. 마무리하며

학교 다닐 때 이 작가님과

비슷했던 선생님이 계셨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 약간 아웃사이더셨지만,

우린 그 선생님의 말과 행동을 모두 사랑했다.

진심으로 우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인생의 특별한 기억을 깨워준

재미있는 수업,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부의 본질을 꿰뚫는 7가지 비결과 통찰 질문 152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지만 아카드는 사색하는 사람이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빈곤에 안주하길 거부했다. 방법만 알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빌론 최고 부자 아카드가 전하는

부자가 되는 비결, 그리고 재물의 법칙.

돈을 모으고 싶은가? 돈을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고대 바빌론에서뿐 아니라

지금도 변함없이 유효한

아카브의 이야기에 집중하라.



1. 부를 얻기 위한 핵심 원리, 통찰

부를 쌓는 일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치열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는

부를 얻기 위한 핵심 원리로 7가지를 소개한다.

돈을 모으기 시작하라.

지출을 조절하라. 돈을 불려라.

원금을 잃지 않고 지켜라. 집을 장만하라.

노년이나 가장이 사망할 때를 대비하라.

돈 버는 능력을 키우라.

그 7가지를 토대로 이야기를 쌓아간다.




2. 심플하지만 진리인 부의 법칙

재물 관리의 달인이 찬성하지 않거나 모르는 분야의 사업이나 일에 투자하는 자의 재물은 속절없이 사라진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심플하다.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하지만 모두가 지키고 있지도 않다.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과 함께

재물의 다섯 가지 법칙 또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다.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3. 특별한 자의 이야기가 아닌

그런 점에서 너는 남달랐어.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아카드가 운이 좋았고 남달랐다는

주변의 말에 아카드는 반박한다.

자신은 오는 기회가 달아나지 않도록

평소에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노력했고,

남다른 게 아니라 사소한 목표라도

반드시 이뤄내려고 한 것이라고.

부는 특별한 이가 갖는 것이 아닌

노력하는 자의 것이란 걸 일러준다.

우리도 부를 누릴 수 있다.




4. 돈 벌기를 미루지 마라.

앞날을 내다보는 현명한 자라면 많이 벌 때까지 미루지 않아.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돈 버는 것을 미루지 마라니.

나는 돈 버는 것을 원하면서도 미루어왔다.

지금 당장은 형편이 어려워서,

돈을 쓸 곳이 많아서,

투자는 두려워서 아애 알아보려 하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단지 부러워할 뿐이었다.

돈은 주저하거나 미루는 사람의 것이 아닌

기꺼이 움직이는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통해

이제 움직여야 할 때다.



5. 부를 얻는 자, 바로 당신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바빌론 신전의 웅장했던 벽은 무너져 먼지로 변했지만, 바빌론의 지혜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책에는 주식 종목이나 투자가치가

있는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부의 본질을 꿰뚫는 비결을 일러준다.

돈 버는 게 어렵다고 생각 드는 사람,

돈이 마냥 어려운 사람,

하지만 돈을 벌고 싶은 사람.

나를 비롯한 당신에게

이 책이 부의 길을 열어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

잘 읽었습니다.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영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나를 지탱해 주고 있다. 자신을 비난하고 괴롭히는 대신 다독이고 끌어안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마침내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조선족. 그 세 글자에

편견을 갖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그 편견을 깨고자 이 책을 읽었다.

조선족을 향한 내 날카로운 시선이

바뀌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읽었다.

스물두 살에

서른두 살의 한국인 남편을 만나

이 땅에서 살아온 그 시간을,

한 여성으로 엄마로 바라보려 노력했다.

그리고 단단했던 내 편견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몸으로 직접 겪은 편견은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

이 책은 나를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무너져도 다시, 쓰러져도 다시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다 보니 내 앞에 길이 생겼고, 그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그 여정에 내가 있었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어린 나이에 한국에 결혼해 들어와 살며,

자신을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몸으로 직접 겪은 편견과 맞서 싸우며,

스스로 자신을 가두었던 울타리를 깨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자신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쓰러져도 무너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그녀의 삶,

그 삶은 '조선족'의 삶이 아닌 '김태영'의 삶이다.




1. 추천대상

어쩌면 내가 외국인이라는 울타리를 단단히 쳐 놓고 그 울타리를 넘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 한국인과 외국인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생각에 뒤통수를 묵직한 것으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중략) 이제 더는 나를 괴롭히며 미워하지 않는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

넘어져 아파하는 사람, 자신을 가둬버린 사람,

삶이 답답하고 깜깜해 보이는 사람,

중국인과 조선족의 편견을 깨고 싶은 사람,

외국인이 아닌 한 여성으로서의 삶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모두 환영이다.




2. 도망가지 않아요.

'너도 도망갈 생각이야?'라고 묻는 것만 같았다. (중략)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시부모님을 비롯해 시댁에 있는 마을 사람들과 남편의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도망가지 않아요'라는 것을 늘 증명해야 했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모든 국제결혼이

'도망'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도 '국제결혼' 하면 '도망'을 먼저 생각했고,

주변에 국제결혼을 하는 부부들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었다.

어쩌면 도망갈 마음이 없던 사람들도

그런 말을 자꾸 듣고 증명하다 보면

지겨워져서라도 도망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선입견과 시선이 이렇게 무섭다.

늘 증명해야 하는 삶,

그녀들의 삶도 참 고단하겠다 싶다.

그녀들이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되길 꿈꿔본다.




3. 쉽지 않은 삶

사실 외국인 엄마도 한국에서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인도 한국에서 사는 일이 쉽지 않은데,

하물며 외국인 엄마라고 한국에서 사는 일이 쉬울까.

솔직히 다문화가정에 가는 혜택들을 보며

우리나라 아이들이 역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했던 때가 많았다.

그래서 한국인보다 더 편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 같은 외국인 엄마를 보며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

내가 한국인이기에

당연하게 느끼는 것과 누리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외국인 엄마가 어찌 편하랴.

사실 외국인 엄마도

한국에서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4. 마무리하며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완전히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 깨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존재에 부정적이기만 했던

나의 시선이 조금 바뀐 것도 사실이다.

내가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할 때

조선족이었던 어머니가 있었는데,

누구보다 선생님께 깍듯하고 친절하며

삶을 열정적으로 살았던 분이 있으셨다.

나는 왜 그런 분은 새까맣게 잊고,

뉴스나 영화 속에 나오는

조선족의 이미지만 남겼을까 싶다.

그녀는 그런 조선족의 이미지와 편견에 눌려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다.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

알을 깨고 나온 그녀의 삶과

자기애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따뜻한 말 - 다시, 오늘을 살아갈 당신에게
이선경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53가지의 장면들과 그 장면들을 지혜롭게 바라보도록 도와주는 태도의 한마디가 담겨있습니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따뜻한 말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다.

우울감에 널브러져 퍼져있는 날,

두 손 잡아 일으켜줄 무언가 필요한 날이 있다.

그런 날 이 책은 당신을 일으켜 세우고

삶의 관점을 바꿀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53가지의 장면들과 따뜻한 한마디로

우리 삶을 위로하는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따뜻한 말을 만나보자.


1. 핵심 키워드 : 한 마디



마음이 심란하고 복잡할 때엔

그 어떤 좋은 말도 마음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온갖 미사여구가 덕지 덕지 붙은 말보다

단순하지만 핵심만 담은 한마디가

마음에 와닿기도 한다.

이 책은 길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쉽고 간결하게, 하지만 마음에 가닿도록 조언한다.

거기에 따뜻한 글의 온도는 덤이다.




2. 추천대상



몸도 마음도 늘어진 사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

삶의 태도를 바꾸고 싶은 사람,

오늘을 살아갈 힘이 필요한 사람,

용기가 필요한 사람, 희망이 필요한 사람,

내 편이 필요한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따뜻한 말은 당신의 서포터즈가 되어줄 것이다.




3. 실패했을 때



실패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잘못된 위로법을 바꿔야 합니다. (중략)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시각으로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이 나를 위한 자연스러운 위로가 됩니다. 그다음에서야 비로소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하고 준비하면 됩니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따뜻한 말

저자는 잘못된 위로의 방법으로

3가지를 이야기한다.

실패한 자신을 부정하는 위로,

사태의 심각성을 깎아내리는 위로,

성급하게 실패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위로인데

모두 내가 써봤던 방법이었다. (크흡 ㅠ.ㅜ)

이러한 방법은 결코 자신을

성장시키지도, 좋지도 않은 방법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위로,

더하지도 덜어내지도 않고

팩트만 바라볼 수 있는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

실패로부터 오는 불편한 감정들까지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충분히 힘들어하고 충분히 위로받으라.

그러고 나면 실패를 통한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실패를 대하는 자세도 달라질 것이다.


​4. 활짝 필어나도록 만들어진 존재




아름다운 꽃도 밤에는 잠시 움츠리고 있다가 낮에 활짝 피어납니다. 지금 역경 앞에 움츠리고 있다면, 그것을 극복하고 활짝 피어날 순간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는 움츠리기보다 활짝 피어나도록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따뜻한 말

일생이 늘 낮일 수만은 없다.

밤을 지나는 시간은 고통스럽고 괴롭다.

움츠려든 자신이 한심해 보일 수도 있고,

한없이 슬플 수도 있다.

그럴 때 기억하자.

우리의 존재를. 움츠리기보다 활짝 피어나도록

만들어진 존재이니 조금만 힘내라는 문장을 기억하자.

곧 피어날 때가 올 것이다.



5. 마무리하며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중략) 열린 마음으로 저와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면서 읽어 나가면 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다 마친 후에는 어떤 마음의 변화가 생겼는지, 새롭게 생긴 관점이나 태도는 무엇인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따뜻한 말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상관없는 내용이라,

내 마음이 요구하는 대로 읽었다.

틈틈이 상황의 변화에 따라 읽다 보니

그때그때마다 옆집 언니에게

조언을 들은 기분이었다.

내 상황과 기분과 감정을 절대

남에게 누설하지 않는 책 언니,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 같다.

여전히 내 삶은 다양한 문제로

머리가 아프고 어려움 가운데 있다.

하지만 그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조금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긴다.

이 티끌 같은 조금이 커지고 커져,

내 인생에 거대한 영향력을 미치리라 기대해 본다.

따뜻한 한 마디, 앞으로도 자구 꺼내 읽을게요.

잘 읽었습니다!


(TMI : 책 표지가 홀로그램으로 반짝반짝 빛나서 선물용으로도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옆집 언니를 친구에게 소개해 줘야지)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오건호 지음 / 나비소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르투는 예술가들의 도시래.

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현실과 이상을 오가며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지 고민하던 작가,

그는 포르투갈은 예술가들의 도시라는

친구의 말에 무작정 2주 뒤

포르투갈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포르투갈 향기를 가득 머금은 펜 드로잉 에세이다.

그곳에서 마주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그의 마음도 담겨 있다.

혹시 당신도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그의 이야기를 만나볼 것을 추천한다.




1. 핵심 키워드

생기는 곧 행복이자

밝은 표정의 원동력이다.

그의 생기가 빚어낸 수많은

밝은 표정들이 퇴적하여 지금의

인상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그의 글과 그림에는 생기가 돈다.

무거웠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고,

조급했던 마음에 여유를 불어넣어 준다.

포르투갈의 울퉁불퉁한 거리를 걸으며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기분이다.

책 속에서 나는 여행자가 될 수 있었다.

그 거리를 사뿐사뿐 걸으며,

내 인생은 어떤 모습인지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2. 추천대상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말에

조금씩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인생에 고민이 많은 사람,

현실의 무게에 눌린 사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사람,

마음이 조급하고 여유가 없는 사람,

사진보다 흑백의 펜 드로잉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

펜 드로잉의 매력을 알고 싶은 사람,

포르투갈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

모두 환영이다.




3. 후회 없는 삶

이어 프로이트는 삶을 움직이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충동이고 본능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따르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게 되어 있고, 매 순간의 선택이 만들어 온 결과가 지금의 삶이 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했으면 더 나았을 텐데,

다른 선택을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식의 후회 말이다.

나 또한 어떤 시절의 특정 사건을 떠올리며

너무나 후회했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최선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한다.

덧붙여 '먼 길을 둘러 가느라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심지어는 끝내 가려던 곳을

찾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중략)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최선을

선택하고 있는 중이니까'라고 위로한다.

매 순간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

그러니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가려던 곳을 찾지 못했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자.

최선의 선택으로

여기까지 도달한 나를 토닥여보자.

괜찮다, 괜찮다.

'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4. 여행이 주는 의미

여행은 관계의 거미줄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독립적인 자아로서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중략)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본질적인 면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믿어 가는 과정을 통해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줄 무게를 키워나가게 된다.

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여행은 단순히 쉼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롯이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시간,

그 시간을 통해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여행인 것이다.

저자의 여유로운 발걸음과

시선을 통해 만난 포르투갈은,

책을 읽는 동안 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도와주었다.

꼭 비행기를 타고 가야 여행이 아니다.

선풍기 바람을 쐬며 책 속에 빠져드는 그 시간,

그 시간 또한 여행이 될 수 있으니

그 시간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


포르투갈을 다녀온 지 어느덧 두 해가 지났다. 여전히 나는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것이 인생일까'라고 생각했던 사무실 책상에 앉아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중략)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림을 조금 더 자주 그리게 되었고, 몇 차례 기회가 생겨 개인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는 것이다. (중략) 가끔 그곳에서 마주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작가는 말한다.

'과연 나는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더 이상 예전만큼 자주 떠올리지 않기로 했으며,

대신 하루하루를 미미하게나마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꾸준히 채워가고 있다고.

그러다 보면 극적인 변화는 없더라도

'행복한 삶'에 조금은 가까워져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고 말이다.

그 말에 흑백으로 그려지는 세상에

내 상상력의 색을 입혀 포르투갈을 그려 보았다.

포르투갈의 거리, 향기, 사람들의 얼굴,

기분 좋은 소음들이 책 밖으로 걸어 나왔다.

책을 덮고 나면 그러한 풍경들도

모두 사라지겠지만,

그 안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은 그대로 남을 것이다.

나 또한 믿는다.

행복한 삶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잘 읽었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