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문학을 대표하는 장편소설

고향 - 이기영 장편소설 ㅣ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20
이기영 지음, 이상경 책임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1월

이 작품은 이기영의 대표작이며 또한 프로문학을 대표하는 장편소설이다. 

1920년대 중반 원터라는 충청도의 한 농촌 마을을 무대로 하여, 식민지 부르주아가 성장하고 그가 농촌 마을 속에서 권력을 휘두르게 되는 구조 및 그에 따른 농촌의 황폐화, 농민 계급의 분해와  프로레타리아적 성격을 지닌 빈농의 속출, 그리고 파업과 소작 쟁의 등을 통해 빈농과 노동자들이 연대하면서 꿈꾸는 새로운 세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중국 황제 중의 황제

강희제 ㅣ 이산의 책 16
조너선 D. 스펜스 지음, 이준갑 옮김 / 이산 / 2001년 1월

강희제는 중국을 지배했던 황제 중의 황제라해도 지나친 과장은 아니다. 

그는 여덟 살에 제위에 올라,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61년 동안 제위에 있었다. 

대내적으로는 삼번의 반란을 평정하고, 대외적으로는 고비사막을 건너 갈단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청조의 평화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 역시 그 어떤 한족 출신의 황제에 뒤지지 않았다. 

살아있는 지식인

남명집 ㅣ 한길그레이트북스 52
조식 지음,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옮김 / 한길사 / 2001년 10월

남명 조식 선생은 평생 한 차례도 관직에 있지 않았다. 당시 모든 지식인의 목표가 과거 합격임에 비추어 선생은 살아있는 지식인이었다. 

한편, 선생은 당대 현실에 대한 과감한 비판과 임금의 잘못된 정치에 대한 직언으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산림처사로 평기받게 되었다. 

임진왜란때 의병장이었던 곽재우 장군은 선생의 제자이었다. 이로 비추어 선생은 행동하는 지식이었다.

다른 시각의 역사책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2 - 일상생활의구조 -하 ㅣ 까치글방 98
페르낭 브로델 지음, 주경철 옮김 / 까치 / 2001년 3월

지금까지 내가 읽은 역사책 중에서 최고는 에릭 홉스봄의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시대", "극단의 시대" 이다. 

에릭 홉스봄은 정치 중심으로 모든 역사의 원인과 결과를 해석하고 있다. 

이 책은 에릭 홉스봄과 달리, 일상생활 중심으로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정치 중심의 기존 역사책과는 다른 시각의 역사책이다. 

새는 한 쪽 날개만 가지고는 날지 못한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

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사고 방식의 차이에 관한 한 독보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몇 사람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추측에 근거하여 그려낸 지도가 아니라, 현대 과학 정신에 근거한 엄밀한 방법론을 토대로 하여 제작된 생각의 지도이기 때문에 동양과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