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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패배자 - 한 권으로 읽는 인간 패배의 역사
볼프 슈나이더 지음, 박종대 옮김 / 을유문화사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돌프 히틀러는 빈 미술 아카데미에 두 번이나 지원해서 떨어졌다. 그 뒤 배고픈 떠돌이 신세로 이곳저곳을 방황하다가 마지막에는 부랑자 숙소에서 그림 엽서를 그리며 근근이 연명했다. 독일 역사학자 요하힘 페스트는 이렇게 썼다.
그(히틀러)는 굴욕감과 극심한 좌절감에 빠져 있었다. 그가 훗날 학살, 가혹함, 잔인함, 약육강식의 논리를 신봉하게 된 데에는 당시 부랑자 숙소에서 깨달았던 그 잊히지 않는 세상의 더러운 논리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 386 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