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관한 여덟 가지 풍경
박종서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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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관한 여덟 가지 풍경.

예전에 성에 대해 다루는 책을 한 번도 읽어 본적이 없다.

왜였을까.

별로 관심이 없어서? 금기시 되는 내용이라?

솔직히 별로 궁금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현재도 어떠한 정답이라는 것을 딱 내리기는 힘들다.

어떠한 고급진 말로는 포장이 안될것 같으니,

그냥 단순하게 진솔한 표현만을 사용해야겠다.

 

 

 

 

 

 

 

작가님 소개~

 

 

 

 

 

 

 

전체 목차다.

 

 

솔직히 이 책은, 누구나 읽어 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흔히 들 알고 있는, ‘이라는 것에 대한 그런거.

그런 류도 다루어 지지만, 더욱 심각하게 파고들어 간다.

이전엔 생각해 본적도 없는, 굉장히 디테일한 내용이다.

 

책은 전반적으로 프로이트의 사상에 대비하여 얘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성에 관한 영화라든지. 논문이라든지.

모든 것을 동원하여 독자를 이해시키려 한다.

 

여자의 몸이란 무엇인가.

나도 여자지만, 솔직히 말해 별 아무 생각은 없다.

여자의 몸이라기 보단, 그냥 성별. 여성. 이것 뿐이지, 별다른 특징은 없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렇게 다루고 있다.

남자들은 여자의 몸에 대한 어떠한 환상에 입각하여 생각한다.

모 고등학교 교사는 본인과 산모인 부인의 사진을 벌거벗을 채 사진을 찍어 온라인을 들썩이게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난 본적 없지만.

한 마디로 이게 바로 여자의 몸이지,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하는 그런 여자의 몸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뜻이다. 현실은 현실이고, 여자의 몸을 그저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의 발언에 나 또한 공감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남자가 왜 그리 여자의 몸을 갈망하는지, 조금은 알겠으나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여자는 딱히 남자의 몸을 상상하거나 갈망하진 않는다. 물론, 그런 여자도 있겠다만, 왜 그런것인지, 원초적 본능 이라기엔 많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영화 <그녀에게>에서 베니그노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논할 수 있을까. 베니그노는 어린 시절 불우하게 자라 왔고, 어머니의 병수발을 15년이나 한 사람이다. 한 마디로 식물인간에겐 도가 튼 사람인데, 식물인간인 알리샤를 병상에서 임신시키게 한 것은...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그는, 그녀를 환자로 인식하지 않았던 것일까. 헌데, 그러하다면 왜 그녀를 그리 애틋하게 보살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물인간인 그녀를 임신시켰다는 것은 무엇인가. 쾌감인가? 헌데 식물인간은 말 그대로 식물인간이다. 숨만 붙어있지 송장과 다름 없지 않은가. 아직도 성에 대해 이해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

 

 

 

 

 

 

 

 

 

 

마조히즘과 같은 것에 대해 읽게 되었을 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솔직히 이 책은, 성적으로 수위가 높다고 표현은 못하겠고. 그 외의 것(?)에 대한 수위가 심각히 높다. 말로서 표현은 안 되는데, 솔직히 성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한, 집대성한 아주 높은 업적의 기록물과 같은 책이다.

그러하니, 이 책을 보겠다면 약간의 충격과, 주의를 요함이다.

평소 성에 대해 얄팍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고,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힘들 수도 있겠다. 내가 그러하다.

 

 

 

 

이해가 가면서도 안가는 것 중에 하나는.

남자는 고고하며 항상 무엇이든 자신있는 여성. 어떻게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여성. 뛰어난 여성은 사랑할 순 있지만, 성적인 매력은 못 느끼고. 그냥 예쁘장하며 싸구려 웃음을 날리며 그저 그런 흔하디 흔한 여성은 사랑할 수 없지만, 성적 매력은 느낀다고 한다.

뭔가 많은 괴리감이 있는데. 이해는 간다. 왜 그런지 까지도.

그러나 왜 남자를 기준으로 여성을 평가해야 하는지는 ...

여성도 취향이 있고 남자를 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남자가 더 많이 그런 생각을 한다지만, 왜 남자의 입장에서만 고려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종교적인 교리를 들어 성에 대해 논한 페이지도 있고, 또한 계속 떠들썩했던 미투운동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역사적인 미투운동 이랄까.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투운동이란 개념은 계속해서 있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라는 어떠한 하나의 타이틀이 있기 전까진 그게 바로 그 운동인지 몰랐다.

미투 운동은 왜 지금에 와서야 사람들 인식 속에 자리 잡았나.

어떻게 보면 그것 역시 역사적으로 여성은 성차별을 받았다는 뜻이 되겠다.

여성들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 되어 있다. 솔직히 그것은 여성이 옷을 야하게 입었다던가, 남자에게 싸구려 웃음을 흘린다던가 하는 차원과는 다른 것이다.

솔직히 미투 운동이 이렇게까지 대중 속으로 노출 되었기에 오늘날의 여성성이 조금이라도 존중 받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다.

    

 

 

 

이 책은 성에 대해 정신분석학 적으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학적으로 많은 심열을 기울여 쓴 책이다.

솔직히 한 번 읽고는 이해가 전부 가지는 않지만, 여러번 보고 되새기며, 그런 상황을 생각해야지 만이 이해가 간다.

성에 대해 연구 가치가 있는 책이다. 성에 대해 다루는 영화를 가지고 깊이있게 고찰하여 다룬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보다 더 좋은 논문집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다.

정말 잘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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