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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동학농민혁명답사기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19년 8월
평점 :
이 책은 오랜 고민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전적지를 돌아보며 농민군들이 탐관오리아 맞서 싸운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이 책을 보기 전에도 동학농민운동이 성공했더라면 지금 어떠한 나라에서 살고 있을까? 하는 의문과 아쉬움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탐관오리가 득세하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져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지부동으로 기득권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회 악이 극으로 최고조로 올릴 때였다.
모든 생명체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이 있듯이
그 시대는 끝으로 가는 시대였고 그 시대를 여는 시작을 동민농학이 성공적으로 열었더라면 우리가 다른 세상에서 살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동학농민혁명이 비록 외세로 인하여 성공하지 못 하였지만
그들의 정신과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상은 보존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절실한 마음이 모아져 답사기를 펴 낸것이고
답사기에서 보았지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들이 그냥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에 대해 안타까웠다.
프랑스혁명은 배우면서 우리나라 동학농민혁명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건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처럼 그 혁명이 성공하고 길려졌다면 우리나라는 100년 동안 겪었던 뼈아픈 역사와는 다른 모습이였을 것 같다.
프랑스가 선진국이 되었던 이유는 주체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열었던 것이고 한반도는 기득권이 외세를 빌려서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시키려고 했고 그것이 외세들이 우리 나라를 잡아먹는 꼴이 되었다.
사회 흐름이 군국주의로 흘러가고 힘있는 나라가 땅따먹기 하는 시대임이였지만
자주적인 정신으로 대응 했더라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답사기이지만 그 장소에 대한 설명과 동학농민혁명이 가고 있는 흐름과 사상까지도 잘 볼 수가 있다.
유,불,선 3교의 천(天)에 대한 생각과 서학적인 천의 사상을 종합하여 시천주 사상을 형성하였고 후세 인내천 사상으로 발전한다.
동학사상을 좀 더 보고 싶은 생각과 답사기에 나온 유적지들을 한번씩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