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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지 않은 성장은 없다 - 자녀교육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내 아이의 사춘기 활용법
야마다 마사히로 외 지음, 정은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4월
평점 :
딸아이가 어느덧 5학년..어린이에서 소녀로의 변신이 조심스럽게 되고 있는 요즘이다.
내 아이가 벌써 사춘기가 올려나~라고 엄마는 의구심을 갖지만,
주위에서는 사춘기가 시작 되었다고 귀띔을 해 준다.
목욕하러 들어가서는 30분이 넘게 있다가 나오고,
짜증섞인 말투도 엄마 들으라는 듯이 툭~던지기도 하고,
아빠의 손길이 싫다며 손을 내젓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늦게 들어오는 아빠의 안부도 항상 잊지않고
언제나 반갑게 맞이하며 몸싸움을 해 가며 밤 늦도록 논다.
엄마의 보살핌이 좋은지 사랑해요~..뽀뽀도 곧잘하기도 하면서.
다른 엄마의 마음도 내 마음과 비슷할 것 같다.
부모교육이 꼭 필요한 시기에 좋은 책을 만나
또 하나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책을 읽고 또 읽어 내려간다.
아빠에게도 책을 건네주면서 꼭~읽어보라고 권유한다.
사실 딸아이와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는 아빠가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행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학교와 학교 밖 스케줄을 담당하고 있는 엄마들은
내 아이를 과잉보호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먼저 아이의 자립을 위해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글귀가 눈에 띈다.
생활적 자립, 정신적 자립, 경제적 자립이 그것인데
자기 일은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과
집안일을 돕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부모가 아이를 너무 '내 스타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고, 따를 수 밖에 없는 교육제도에 지쳐가는
아이를 안쓰럽게 생각하다가도 주위의 반응을 살펴보는 현실 속 나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아이의 '반항기'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중~'이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이다.
먼저 겪어 본 어른이 내 아이를 보듬어주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주는 멋진 부모의 모습을 그려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의 저자는 부드러운 문체로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달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