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의 비건 레시피 - 다채로운 맛과 따뜻한 기억이 담긴 50가지 비건 레시피&에세이
수잔 지음 / 시대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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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법정 스님의 명상에세이에서 육식 위주의 식생활로 인해 <먹어서 죽는다>라는 수필을 읽고 육식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후 나이가 들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최종 나의 목적은 철저하고 완벽한 채식인 비건 식단을 완성하는 것이다.

사실 비건 요리의 다양성을 잘 몰랐고 동물성 식재료를 제외할 경우 아직도 요리의 맛이 뭔가 부족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수잔의 비건 레시피》는 이런 생각들이 우려였음을 알게 한다.

이 책은 다양한 컨셉의 비건 요리 팝업을 통해 색다른 비건 요리를 소개해 온 저자 수잔의 50가지의 레시피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수잔의 비건 레시피》는 한식, 세계 요리, 계절 요리, 샐러드와 사이드 디쉬, 소스와 드레싱의 총 5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이 책을 활용해 다양한 비건 요리를 코스로도 가능할 듯 싶었다.

와사비 표고장, 단호박 커리 퓌레, 토마토 쌈장 등 독특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소스부터 두부 버섯 크럼블, 사과 무 생채, 유부 꽈리고추 볶음 등 참신한 식재료의 조합으로 만들어 내는 레시피가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토마토를 이용한 계절요리와 세계요리는 꼭 모두 도전해보고 싶게 만든다.

《수잔의 비건 레시피》는 비건도 맛있을 수 있고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한 레시피만 담긴 요리책이 아닌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와 요리에 대한 열정도 고스란히 느껴져 재미와 감동이 있는 요리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소극적 채식주의자였던 내가 앞으로 비건을 즐기며 적극적 채식주의자가 되는데 지침서가 될 요리책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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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쿄 맛집 - 요즘 뜨는 핫플부터 오래된 노포까지 나만 알고 싶은 도쿄 찐 맛집 프렌즈 테마여행 2
마이구루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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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여행가이드북의 대표적 브랜드인 프렌즈의 테마여행 시리즈로 《요즘 도쿄 맛집》을 읽게 되었다. 취향 맞춤 여행 가이드북인 이 책은 먹방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더군다나 올해 도쿄 미술관 여행을 계획 중이라 이 책 덕분에 맛집 고민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진짜 로컬들의 뒷골목 맛집부터 고급 레스토랑과 감각적인 카페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음식점과 카페가 지역별로 구획을 나누어 실려있어서 여행 일정에 맞게 맛집부터 카페까지 쉽게 찾고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부록으로 돈키호테, 편의점보다 실속 있는 도쿄의 마트에 대한 것과 도쿄 사람만 아는 숨은 꿀템들은 정말 유용하고 여행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흔히 맛집이나 카페에 대한 정보를 찾을 때 SNS를 이용하는데 신뢰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고 정보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도쿄에서 최소 5년 이상, 길게는 10년 넘게 생활해온 한국인 기획자들이 모여 만든 로컬 맛집 큐레이션 프로젝트이기에 한국인의 취향저격의 안성맞춤 필수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가이드북에서 항상 부족한 것이 맛집이나 카페에 대한 정보라고 생각했는데 프렌즈 테마시리즈는 도쿄 찐맛집이나 쇼핑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맛집을 선택하고 도쿄라이프 쇼핑까지 이 한 권으로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더군다나 요즘 필수라 할 수 있는 구글맵 QR 코드까지 실려있어 이 것만으로도 나의 여행 루트에 맞는 맛집을 실패없이 찾아갈 수 있다. 조만간 가게 될 도쿄의 미술관 여행이 맛집까지 더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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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按酒
이효재 지음 / 초비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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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보자기 전문가로 알려진 효재씨의 살림 내공이 만만치 않은 것은 알고 있었다. 같은 음식도 담는 방법에 따라 달리 보이고 소박한 자연의 음식과 어울리는 담음새를 갖추는 효재의 밥상은 동경이 되기도 했다. 길상사 앞 효재의 샵도 가끔 들렀던 곳인데 지금은 가게가 없어져서 눈호강도 하기 힘들어졌다. 얼마전 티비에서 피아니스트 남편과 여전히 자연즈럽게 멋진 삶을 살아가는 효재씨를 볼 수 있었다. 살짝 잊혀져 가고 있던 효재씨의 이야기를 《효재안주》로 만날 수 있어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효재안주》는 단순한 레시피가 담긴 요리책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효재씨가 오랫동안 애정했던 안주 레시피와 더불어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에세이에 레시피가 곁들여진 느낌이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과 손님을 위한 정성 가득한 따뜻한 한 상 그리고 간단하지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담겨있다. 안주와 술, 음식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 등 효재의 음식 철학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효재안주》의 목차도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잔의 자연, 안주가 밥이 되고, 한 잔의 술이라는 목차만으로도 이 책에서 자연과 풍류 여기에 술과 안주, 그리고 그녀만의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실려있어 힐링이 되는 에세이였다.

좋아하는 오이탕탕이가 효재의 손을 거치니 멋드러진 한 접시의 안주가 된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더하는 것보다 덜어내는 레시피와 담백하고 짧은 에세이, 감성적인 사진들은 효재가 풍류인이라 불릴 만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활인이자 자연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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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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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독일의 근대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니체를 거쳐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고 있다.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명언집은 늘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이지만 개인적으로 니체보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사고가 더 깊이 와닿아 좋아하는 철학자이다.

깊은 통찰력과 뛰어난 문필가로서 재능이 있었던 쇼펜하우어의 책을 열림원 도서로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열림원의 시리즈 중 하나로 쇼펜하우어의 핵심을 담은 266개의 문장을 엄선해 실려있다.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총 7부에 걸쳐 인간의 행복, 회복, 죽음 등 관련된 문장들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의 행복론, 인생론을 통해 마음을 추스리고 견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가 등 스트레스받지 않고 인생을 보다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현대인들에게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 스트레스와 멀어지고 현명한 인생을 보내기 위한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으로 가득한 이 책은 두고두고 소장할 가치가 있다.

더군다나 필사가 핫한 요즘 필사를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책은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평온해지고 정신이 충만해지는 기분마저 들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현대인 중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는 사람은 없는데 스트레스를 야외 활동이 아닌 독서를 통해 사고하고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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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혁명 100 - 맛있다! 쉽다! 간편하다! 매일 추천 식빵 레시피
바타코마마 지음, 김지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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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밥보다 빵을 좋아해서 빵집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데 그 중 항상 사는 사실 빵은 식빵이다. 그냥 뜯어 먹어도 맛있고 잼이나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먹기도 하고 가족들도 호불호없이 좋아하는 빵이 바로 식빵이다. 그런데 먹는 건 좋아하지만 요리에 똥손이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먹지는 못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 간편하고 맛있게 한끼를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도 이젠 저렴하지 않고 만만치 않다. 《식빵혁명 100》은 제목부터 내게 절실하게 필요한 요리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호기심을 일으킨다. 간단하게 만들지만 그맛은 최고의 한끼를 만들어 줄 식빵 레시피가 100가지라니 이건 무조건 소장각인 책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팔로워 선정 레시피부터 든든한 한끼를 만들어주는 식빵, 다양한 토스트, 디저트풍 식빵, 샌드위치&햄버거, 흔히 버려지는 식빵 테두리를 치즈스틱이나 크루동, 러스크 등으로 변신하는 활용 꿀팁까지 총망라 되어있어 이보다 다양하고 완벽한 식빵 레시피 요리책은 없을 것같다.

《식빵 혁명 100》의 가장 큰 장점은 소스나 속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거나 흔히 가정집에서 구비한 재료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입맛 돋구는 사진과 재료, 조리법은 흔히 요리책에서 보는 형식이지만 이 책은 여기에 놓치지 않아야할 레시피의 킥과 포인트까지 수록해 실패없이 따라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흔한 토스트만 만들어 먹던 내가 이 책 덕분에 온천달걀토스트, 까르보나라토스트를 손쉽게 만들고는 정말 이것은 식빵의 혁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 늘 냉동실에 쟁여두던 모짜렐라 핫도그는 이제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식빵으로 손쉽고 훨씬 맛있게 치즈핫도그를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이번 주말에는 냉장고에 있는 콩가루를 활용해 튀기지 않은 콩가루 식빵을 만들고자 한다. 도전해보고싶은 레시피가 가득한《식빵 혁명 100》 덕분에 나의 최애 빵은 이제 식빵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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